지난달 29일 MSMT(다국적 대북제재 모니터링팀)가 조·러군사협력을 주제로 첫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조·러간상호무기이전>, <조선군의 러파병>, <조·러불법군사협력에 활용되는 주요개인·기업네트워크 및 운동수단·기타관련 안보리대북제재위반> 등을 포함, 국제사회에 대조선제재이행상황에 대한 면밀한 감시·이행강화, 추가유엔제재대상지정관련 <협력>, 대조선제재회피관련 정보공유강화 등이 적시돼있다. MSMT는 유엔안보리에서 중러의 거부권행사로 작년 4월 안보리조선제재위원회전문가패널이 해체된후 미·일·<한>주도로 만들어진 기구로서, 대조선적대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이에 조선외무성대외정책실장은 MSMT가 <서방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따라 작동하는 정치적 도구>, <주권적 권리행사를 조사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6.19조·러협약에 따라 조·러간 군사협력은 합법적 주권적 권리행사라고 반박했다.
같은날 미해양경비대소속 4500t급 대형함정 <스트래튼>이 부산에 입항했다. 미·일·<한>은 1일까지 연합수색구조연습을 실시했다. 연습에는 남해해경청소속 1500t급함정, 일해상보안청도 참가했다. <한>해경은 이 연습이 3국간 굳건한 <협력>관계에 기초한 연합훈련이라고 강변했지만 대형함정까지 들여와 감행한 이번 훈련의 본질이 군사연습이라는 것은 결코 감출 수 없다. 미제침략세력의 악랄한 내정간섭과 <한국>전도발책동은 5월15일 주<한>미사령관 브런슨의 <<한국>의 새대통령이 6월4일부터는 자신이 대응해야 할 <일종의 동맹>이 기로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망언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주지하다시피 코리아반도를 배경으로 한 계속된 미중심의 군사연습은 역내군사긴장을 심화하고 동아시아전위기를 격화시키는 근본요인이다.
전쟁연습과 함께 침략적 전쟁모의도 계속되고 있다. 1일 22차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한>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조창래는 미·일·<한><안보협력>의 연속성유지가 중요하다며 주요10개국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핵>·<북러협력> 등 역내 <위협>대응을 위한 공조강화에도 뜻을 모았다고 떠들었다.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미국방장관 헤그세스는 <중국의 위협은 현실적이고 임박>했다,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힘과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중견제압박수위를 높였고, 일방위상 나카타니는 코리아반도와 동·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역으로 묶는 침략적인 동아시아전구상인 <원시어터(하나의 전장)>을 공론화했다.
<한국>전·동아시아전위기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작년 9~11월 대조선국지전책동, 12월 비상계엄, 내란·반란 등의 내전·국지전·<한국>전위기국면들을 극복하며 대선까지 왔다고 해도, 제국주의호전세력과 <한국>파쇼세력의 <한국>전·동아시아전책동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진짜 죽기직전에 놓인 친미파쇼세력에게 있어 내전은 유일한 살길이며 제국주의호전세력에게 있어 <한국>전은 3차세계대전·동아시아전을 일으키기 위한 필수적 전제면서도 제국주의비호전세력을 제압하기 위한 최적의 카드기에 그렇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한국>전·동아시아전을 개시하기 위해 대만전을 먼저 일으킬 수 있고, <한국>내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할 수도 있다. 작년하반기부터 격화돼온 전쟁위기들은 우리민중·민족의 힘으로만 내란종식은 물론이고 전쟁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악의 경우 전쟁이 터지면, 이를 변혁의 호기로 전환시킬 그 힘도 우리민족·민중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