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 <더지니어스>의 첫번째탈락자, 이준석. 참가자들은 이준석을 말로는 <똑똑해서>라고 하지만 예능인도 아니고 정치인이기까지 하니 바로 첫번째로 보내버렸다. 하버드간판에 <박근혜키즈>로 등장해 명태균과 한짝으로 돌아치다 죽기직전의 상황에서 12.3쿠데타반대하며 기사회생. 이번에 이재명민주당과 김문수국민의힘, 양당체제에서 10%가 안되는 지지율이지만 그래도 3위로 버티다니 대단하다. 예능프로에 나올만큼의 대중적감각이 있다. 문제는 정치철학이 없고 정치판에 일찍 뛰어들어 권모술수만 배운것. 개혁신당전대표 허은아의 경험에서 나온 예리한 비판에 공감하는 사람이 참 많다.
이준석이 계속 <후보단일화> 없다고 단언하는데, 당연히 그말 그대로 믿을수 없다. 다만 이번에 내란정당후보와 단일화하면 정치생명이 끝난다는것은 잘알고있는듯하다. 사실 이는 너무나 상식적인것이다. <내란종식>이 이번대선의 <시대정신>이고 그간 만신창이가 된 이준석이 지금 유일하게 내세울수 있는게 내란반대다. 헌데 김문수밑으로 기어들어가며 날려버린다는게 말이 되겠는가. 더욱이 <전광훈의아바타> 김문수는 윤석열내란무리보다 더 극우반동적인물이다. 이준석에게 지금 <후보단일화>는 <내란무리로의단일화>니 죽음이다, 더이상 미래가 없다.
같은 정종연피디의 <데블스플랜>은 굳이 분석하면 자연과학60, 사회과학30, 인문과학10으로 이뤄졌다. 공동체와 인성을 중시하는 우리네 예능프로답다. 선거공학처럼 이합집산하며 세를 키우면 유리한듯 같지만, 묘한 견제심리와 감정흐름속에 <똑똑하기만한> 선수들은 의외의 함정·협공에 걸려 즉시 <사망>한다. 결국 과학적지능과 책략적수완에 공동체적인성이 더해져야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 하버드출신으로 뜬, 꼬맹이 이준석은 늙다리 한덕수가 선거공학으로 가루가 됐다는데서 치명적교훈을 찾아야한다.
내란은 끝나지않았다. 나아가 내전을 일으키려하고있다. 세계는 3차세계대전이 진행중이다. 이런 격변의 격변의 시절에는 선거공학같은 잔머리는 금물이다. <기회주의철새> 안철수를 보라. 내내 존재감이 없다가 끝내 망했다. 내란반대의 공마저도 인정받지못했다. <수박의우두머리> 이낙연은 더 심각하다. 대하에 비해 거품같은 존재들. <내란종식>은 12.3계엄에 반대해 국회로 모이자고 방송한, 아내가 울면서 운전대를 잡았던 이재명이 현재로서는 최적임자다. 세상이 다 안다. 암살테러가 아니면 당선을 막을수 없고, 이재명이 잘못되면 정국은 혁명으로 간다. 대선까지 열흘남짓, 현정세초점은 이것이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