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노동신문은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80년혁명령도사를 긍지높이 펼친다>, <과수고장의 새 자랑>, <군중적운동>, <인민군대를 적극 원호하는 기풍 높이 발휘>, <군중발동의 출발점을 어디에 두었는가>, <논두렁지도에 습관된다면>, <화성전역의 녀성혁신자집단>, <근로대중의 모습에 비낀 두 제도의 판이한 현실>, <력사의 진실은 외곡할수 없다>, <제34차 아랍국가련맹 수뇌자회의 진행>, <미국의 일방적인 압력행위 규탄>, <군사분야에서 협조>, <반이스라엘시위> 등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80년혁명령도사를 긍지높이 펼친다
이 나라와 인민을 책임지고 이끌어온 조선로동당의 장장 80년,
그 성스러운 투쟁행로에 대한 하많은 회억가운데는 승리와 영광만이 아니라 생사존망의 위기와 난국을 헤쳐온 시련에 대한 추억도 있다.
강철의 당, 불패의 당,
이 부름은 력사의 무수한 시련의 언덕을 넘어온 조선로동당만이 지닐수 있는 불후의 명함이다. 그것은 우리 당이 어떤 험로역경을 헤치며 자기의 붉은 기폭에 최장의 사회주의집권사를 아로새겼는가를 보여주는 고귀한 칭호이다.
우리가 이 편에서 취급하려고 하는 고난의 시기는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참으로 운명적인 년대였다.
그 준엄한 년대에 조선로동당은 자기의 사상과 리념,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지켜내느냐 마느냐 하는 력사의 갈림길에 서야 했다. 피로써 세운 사회주의제도, 우리 인민이 누려온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영원히 빼앗기고 또다시 노예로 되는가 마는가가 판가름되던 우리 당과 혁명사에서 가장 엄혹한, 어찌 보면 전쟁보다 더 심각한 년대였다.
지난 세기 90년대, 그것이 정녕 우리만의 운명을 결정한 년대였던가.
20세기말엽에 와서 진보적인류는 사회주의의 실패와 좌절이라는 가슴아픈 비극을 체험하였다. 세계의 곳곳에서 사회주의국가들이 력사의 검증을 이겨내지 못하여 사라지고 국제정치무대에서는 사회주의리념, 사회주의사회의 진가에 대한 커다란 론난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지구가 거대한 모순과 신음속에 휘말려들었던 어둡고 불안하고 절망적인 20세기 마지막년대였다.
이 잘못된 력사의 흐름을 되돌린 위대한 기치가 나붓겼다. 뒤바뀐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멈춰세우고 정의의 방향으로 돌려세운 인류사적인 기적이 일어났다.
조선로동당!
고난의 행군시기 우리 당은 조국과 인민을 이끌어 자기의 사상과 제도, 존엄과 자주권을 결사수호하고 력사와 인류앞에 사회주의가 과학이고 승리임을 립증하는 세계사적공적을 이룩하였다. 영원히 잊을수 없는 그 나날은 전면적국가부흥에로 솟구치는 오늘의 새시대, 위대한 변혁시대를 방향짓고 그 어떤 장애와 난관속에서도 일떠서는 조선사람의 불굴의 정신력과 강인성을 증명한 년대였다.
바로 그 준엄하고 성스러운 행로에서 조선로동당이 어떤 당이며 조선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우리식 사회주의가 얼마나 굳건하며 그 생명력이 얼마나 무진한가, 우리가 얼마나 위대하고 강대하며 정의로운가 하는것이 명명백백하게 검증되였다.
우리는 여기서 이 년대의 이름을 다시 쓰려고 한다. 1990년대는 결코 고난의 시기, 준엄한 시련의 시기라고만 말할수 없다.
지난 세기 90년대는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승리, 조선인민의 승리의 년대이다. 20세기 사회주의승리의 기념비를 세운 영원불멸의 년대이다.
영원히 잊을수 없는 년대
우리 당의 80년투쟁사에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은 창당이래, 건국이래 첫 시련으로 뚜렷이 아로새겨져있다.
그 3년간의 전쟁으로부터 40여년이 지나 이 땅에서는 아직 그 어느 나라와 인민도 겪어보지 못한 또 하나의 새로운 전쟁, 포성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불과 불이 오가고 총포탄이 비발치는 전쟁은 한치의 땅을 놓고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피와 목숨의 격전이다. 그러나 지난 세기 90년대의 고난의 행군은 보이지 않는 총포탄과의 대결, 신념과 의지의 싸움이였다.
빼앗긴 령토는 다시 찾을수 있다. 하지만 포기한 사상, 한번 꺾인 신념과 의지는 영원히 되찾을수 없다. 이 세상 가장 무서운 패배는 인간의 패배이며 인간의 패배는 다름아닌 사상과 원칙의 패배, 신념과 의지의 패배이다.
하기에 고난의 행군, 이 포성없는 전쟁을 우리는 3년간의 전쟁보다 더 가혹하고 무자비한 전쟁, 가장 격렬한 혈전혈투였다고 말한다.
이 준엄한 년대가 어떻게 흘러갔고 그 치렬한 대결전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패했으며 누가 영웅이고 누가 비겁쟁이였는가, 누가 강자였고 누가 약자였는가를 이제 이 글에 담으려고 한다.
붉은기와 총대를 높이 들고
백두의 혁명전통만을 알며 성장하여온 우리 매 세대들의 가슴속에는 붉은기와 총대라는 두 부름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주체혁명의 상징, 불가항력과도 같은 붉은기와 총대, 이것으로 우리는 이 글을 시작한다.
지난 세기 90년대에 우리 당이 단행한 고난의 행군은 붉은기와 총대를 높이 들고 력사의 온갖 준엄한 난국을 꿋꿋이 헤쳐온 피어린 장정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외세의 간섭과 압력을 배격하고 변함없이 주체의 사회주의한길을 따라 곧바로 전진하였으며 고난의 행군시기와 같은 준엄한 시련의 시기에도 우리의 사회주의를 압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악랄하고 끈질긴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면서 사회주의건설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왔다.>
지난 세기 80년대말~90년대초엽에 이르러 지구가 깨지는듯한 대정치동란이 세계를 휩쓸었다.
제국주의반동세력의 광란적인 반사회주의적책동은 동유럽의 사회주의국가들을 도미노패쪽처럼 련이어 넘어뜨렸다.
제국주의정객들과 어용문사들은 때를 만난듯이 <대세의 바람>과 <현대의 추세>를 운운하면서 <사회주의종말>을 광고하고 지구상에서 붉은기가 내리워진다고 환성을 올리였다. 세계를 진감하며 만사람을 격동시키던 사회주의가 뿌리채 흔들리고 그 운명이 생사기로에 놓이게 되자 제국주의반동들은 사회주의의 강경보루인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적인 고립압살책동에 매달리였다. 적대세력들은 애당초 우리의 사상과 제도, 인민을 지구상에서 아예 없애버리려고 작정하였던것이다.
이무렵 위대한 수령님께서 위대한 장군님과 대화를 나누신적이 있었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위대한 장군님께 쏘련과 동유럽의 여러 사회주의나라들이 망하고 우리 혁명의 국제적환경은 매우 복잡하다, 이런 정세하에서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물으시였다. 이에 대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하늘이 무너진대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열어놓으신 사회주의의 길로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결연히 말씀드리시였다.
적대세력들의 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우리 조국앞에 엄청난 시련이 겹쌓인 1994년 11월 지구를 통채로 뒤흔들며 위대한 장군님의 불후의 고전적로작 <사회주의는 과학이다>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기관지 <로동신문>에 발표되였다.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이 로작은 사회주의의 과학성과 진리성, 필승불패성을 립증하였다는데만 그 의의가 있는것이 아니다. 제국주의반동들의 반사회주의적책동에 파렬구를 내고 사회주의의 유일궤도를 따라 굴함없이, 멈춤없이 나아가려는 조선로동당의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힘있게 과시한 바로 여기에 그 거대한 생명력이 있다.
로작이 발표된지 얼마후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군들에게 하신 말씀이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거하신 다음 세계정치계는 내가 어떤 정책을 실시하겠는가 하는데 대하여 주시하고있습니다. 특히 적들은 나의 사상이 붉은지 흰지 누런지 알자고 신경을 쓰고있습니다. 나는 론문 〈사회주의는 과학이다〉를 발표하여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사회주의위업을 옹호고수하고 끝까지 완성해나갈것이라는것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나의 사상이 붉다는것을 선포한것이나 같습니다.>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실로 그 로작은 조국과 사회주의의 운명을 걸고 피눈물의 바다에서 우리 장군님께서 높이 추켜드신 거대한 붉은기와도 같았다.
붉은기는 부정의를 반대하는 투쟁속에서 태여났다. 정의로운 새 사회를 일떠세우기 위하여 판가리싸움에 나선 근로대중이 흘린 피가 그대로 기폭에 새겨져 세기의 하늘가에 휘날려온 붉은기, 그것은 곧 인민의 넋이고 운명이였으며 사회주의의 기치였다.
2011년 9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고난의 행군의 그 잊을수 없는 나날을 얼마나 감회깊이 회억하시였던가.
고난의 행군시기에 대한 나의 추억은 고난과 슬픔에 대한 추억이 아니라 그것을 이겨낸 신념과 의지에 대한 추억입니다.
우리 잊지 못할 그 력사의 기슭에 다시 서보자.
위대한 수령님을 너무도 뜻밖에, 너무도 애석하게 잃은 민족의 대국상, 그에 뒤이어 몇해째 련이어 들이닥친 자연의 대재앙…
많은 공장, 기업소들이 원료와 연료가 부족하여 멎어서고 수많은 광산, 탄광들이 전기가 없어 침수되였다. 식량이 모자라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쓰러지는 눈물겨운 참상들이 빚어졌다.
지금도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한장의 사진앞에서 걸음을 떼지 못한다. 고난의 행군시기 자강도인민들이 리용한 대용식품들을 보여주는 크지 않은 사진, 잊을수 없는 력사의 증견자와도 같은 그 하나하나의 대용식품들을 우리 다시 불러본다.
갈뿌리떡, 산나물떡, 가둑나무잎떡…
아마도 오늘의 세대들은 떡이라고 하면 낟알로 만든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상례일것이다. 허나 우리의 고난의 행군세대들은 그 이름조차 리해하기 힘든 대용식품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며 쓰러지면서도 붉은기만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후대들이여, 그 사진을 무심히 대하지 마시라. 바로 그 사진속에 다른 누가 아닌 바로 우리의 전세대들이 어떤 고통과 아픔, 굶주림과 싸워야 했는가가 력력히 새겨져있다.
말그대로의 고난의 행군이였다. 우리 당과 국가, 인민이 겪는 고난을 기화로 <3.3.3붕괴설>을 기정사실화하여 공개하고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적들의 책동은 또 얼마나 악랄하고 집요한것이였던가.
그러나 더 가슴아프고 우리를 더 분노케 한것이 있었다. 시국이 좋을 때 충성을 부르짖던자들이 배신과 반역의 길에 굴러떨어졌다. 추악한 정체를 숨기고있던 음모군, 야심가들이 우리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내부로부터 파괴하기 위해 광분하였다. 패배주의자, 비겁분자들이 동면과 침체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우리 조국력사에 그때처럼 2중3중 아니 5중10중의 도전과 난관이 덮쳐들었던 시기가 있었는가. 정녕 우리 나라가 존재하는가 마는가 하는 최후의 정점까지 갔던 너무나도 혹독하고 시련에 찬 년대였다.
붉은기, 바로 여기서 모든것이 갈라졌다. 붉은기를 든다는것은 자기의 사상과 리념, 삶과 존엄을 지킨다는것이며 붉은기를 놓는다는것은 곧 굴종과 예속, 죽음을 의미했다. 붉은기는 우리의 명줄과도 같은것이였다.
우리의 신념과 의지, 사회주의표대와도 같은 혁명의 붉은기, 그것을 지켜내시려 총대를 억세게 틀어쥐신 우리 장군님.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에게 오늘과 같은 강력한 총대가 없었더라면 아마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는 백번도 더 주저앉고말았을것이며 우리 인민은 또다시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되였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사상과 리념, 확고한 신념도 그것을 지켜낼 강위력한 힘이 안받침되지 못하면 한갖 빈말공부에 지나지 않는다.
붉은기와 총대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고 말할수 있다. 붉은기가 삶과 존엄의 상징이라면 그 삶과 존엄은 총대에 의하여 담보된다고 할수 있다. 붉은기를 떠난 총대는 한갖 몽둥이에 불과하며 총대를 잃은 붉은기는 력사의 광풍에 꺾이우고만다.
친구들가운데는 변절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지만 총은 변함이 없습니다, 총은 예나 지금이나 적을 향해 쏘면 적을 잡게 되여있습니다, 변하지 않는것이 총이다, 이것은 혁명투쟁의 력사적총화입니다라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에는 얼마나 심오한 그이의 총대관, 총대중시사상이 담겨져있는것인가.
총대가 약하면 우리를 어째보려고 피를 물고 달려드는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할수 없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지켜낼수 없다. 총대야말로 자주이고 존엄이고 생명이며 붉은기이다. 이것이 우리 장군님께서 간직하신 총대중시의 심원한 진리였다.
1996년 11월 24일, 위대한 장군님께서 판문점을 찾으신 그날은 짙은 안개가 끼여 한치의 앞도 가려보기 힘든 날이였다.
불과 수십m밖에 적들의 총구가 겨누고있는 판문점초소는 언제 어느때 불의적인 전투정황에 부닥칠지 가늠할수 없는 위험한 곳이였지만 우리 장군님께서는 전사들에게 자주적근위병으로서의 자각, 불보다 뜨거운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려 판문점에로의 현지시찰을 단행하시였다.
력사의 그 시각 얼마나 비장하고 격렬한 그이의 음성이 울리였던가.
오늘 인민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구호는 망국노가 되겠는가 아니면 자주적인민, 자주적근위병이 되겠는가 이것이다. 동무들에게 이것을 강조하고 당부한다.
정녕 이것은 인민군대를 강화하여 사회주의붉은기를 지키고 제국주의반동들과의 대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안아오시려는 절세의 위인께서만이 내리실수 있는 단호한 결단이였다.
하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2000년 1월 우리 당이 혁명적군인정신으로부터 시작하여 선군정치를 하였기때문에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지켜낼수 있었다고, 지금과 같이 어려운 형편에서 혁명적군인정신, 선군정치가 없었더라면 우리 나라가 어떻게 되였을지 모를것이라고 뜻깊은 말씀을 하신것 아니랴.
그렇다. 우리의 붉은기는 총대우에 휘날렸다. 그것을 위해 우리 장군님께서는 언제나 전선길에 계시였다. 어려운 고난의 행군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인민, 수령님께서 맡기고 가신 조선을 지켜야 한다는 각오, 우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서는 그 무엇도 서슴지 않겠다는 사생결단의 의지를 안으시고 피어린 장정의 험난한 길을 앞장에서 헤쳐가시였다.
철령,
혁명의 수도 평양으로부터 동남쪽 수백km 떨어진 강원도에 자리잡고있는 철령은 우리 장군님께서 헤쳐오신 준엄한 전선길의 잊지 못할 사연을 안고있는 력사의 증견자로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있다.
언제인가 철령을 또다시 넘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까지 자신께서는 철령을 12번이나 넘었다고 하시면서 철령길은 고난의 행군시기 자신께 정든 길, 영원히 잊을수 없는 길이라는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혁명의 가장 준엄한 년대에 철령을 무려 18차례나 넘으시였다. 비를 맞으면서도 넘으시고 눈을 맞으면서도 넘으시였으며 밤에도 넘으시고 새벽에도 넘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서거하신 이후부터 1999년말까지 5년동안 수많은 인민군부대를 찾아 근 13만리의 현지지도의 길을 걷고 또 걸으시였다. 나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다. 전사들이 있는 곳이라면 가시철조망을 친 전연지대뿐 아니라 그보다 더 험하고 위험한 곳에도 가보아야 한다. 이런 열화같은 사랑과 정을 안으시고 우리 장군님께서는 언제나 병사들을 찾아 전선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였다.
고난의 행군시기 우리 인민은 공식연단에 오르신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보다 전선길에 계시는 그이의 영상을 더 많이 뵈웠다. 우리 장군님 어찌하여 불꺼진 거리와 마을, 숨죽은 공장들을 뒤에 두고 멀고 험한 전선길을 이어가시는지 인민은 다는 알지 못했다. 생사존망의 위기에 처한 조국과 인민의 운명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 누가 최후에 웃는가를 보자는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안으시고 끊임없는 전선시찰로 사회주의수호전을 진두지휘하신 우리 장군님이시다.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길을 가고가리라는 노래를 마음속으로 부르시며 강철의 담력과 배짱,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전선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령도의 자욱자욱은 다박솔초소와 초도의 풍랑길, 오성산의 152굽이 칼벼랑길을 비롯하여 이 나라의 모든 험산준령과 최전연초소들에 뜨겁게 어려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탁월한 령도에 의하여 인민군대가 혁명의 기둥, 주력군으로 등장하는 력사의 장엄한 새시대가 펼쳐지고 온 사회에 혁명적군인정신이 파급되였으며 전대미문의 사회주의수호전에서의 련전련승이라는 세계사적기적이 이룩되였다.
조국과 민족의 운명이 경각에 이른 때에 령도자가 무엇을 중시하고 어떤 정치경륜을 펼치는가 하는것은 혁명의 성패와 민족의 흥망이 달려있는 중대사이다.
단 한번의 실수나 편차가 비극적종말로 이어질수도 있었던 그처럼 폭풍사나운 년대에 우리의 사상과 리념, 제도를 굳건히 고수하시기 위하여 붉은기와 총대를 억세게 틀어쥐신 위대한 장군님.
20세기가 저물무렵 제국주의련합세력은 지구를 붉은기가 없는 제국주의왕국으로 만들어 21세기에 넘겨주겠다고 선포했다.
고난의 행군이라는 미증유의 흔적을 남긴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흘러간 오늘 우리는 우리 당의 선택이 가지는 거대한 의미를 다시금 명백히 말할수 있고 반드시 새겨야 한다.
우리 조국앞에 가장 엄혹한 시련이 닥쳐왔을 때 우리 당이 붉은기와 총대를 더 높이 추켜들지 않았다면 20세기에 지구상에서 사회주의붉은기가 영영 사라져버렸을것이다. 또 전면적국가부흥에로 향한 오늘의 주체조선의 무진막강한 국력과 위상에 대하여 어찌 상상이나 할수 있겠는가.
그렇다. 우리 당은 붉은기와 총대라는 최상의 선택, 가장 정당한 선택으로써 조국과 인민의 존엄과 자주권, 사회주의의 운명을 지켜냈다.
우리 혁명의 승승장구함과 더불어 세월은 흐르고 세대는 끊임없이 바뀔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후대들은 피눈물의 년대, 운명의 갈림길우에 새겨진 우리 당의 모색, 한치한치의 피어린 장정, 력사의 광풍을 맞받아뚫고 나라의 존엄과 인류자주위업을 영예롭게 수호한 1990년대의 고난의 행군을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다.
믿음의 힘으로
력사는 묻는다.
그토록 준엄했던 고난의 년대에 우리는 무슨 힘으로 만난을 헤쳐왔는가. 위대한 장군님 따라 붉은기와 총대를 높이 들고 이 나라 인민들이 찍어간 그 행군길이 력사에 남긴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은 무엇인가.
믿음은 승리이다!
고난의 행군은 이 성스러운 혁명의 진리를 다시금 자기의 자욱자욱에 아로새겼다.
오랜 세월 사람들은 세상에서 무한히 숭고하고 아름다우며 가장 힘있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사랑이라고 말하여왔다. 누군가는 <사랑은 삶의 시이고 태양이다.>고 하였고 또 누군가는 <사랑은 모든것을 이기며 이 세상 가장 아름답고 풍만한 화목과 단합의 화원을 가꾼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 땅우에 흘러간 고난의 년대는 그 사랑보다 더 위대하고 고귀하며 더 진하고 힘있는것이 바로 믿음이며 믿음은 곧 단결이고 승리이라는 불변의 철리를 뚜렷이 실증하여주었다.
지난 세기 90년대에 우리 당이 단행한 고난의 행군은 령도자는 인민을 믿고 인민은 령도자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며 만난을 강인하게 뚫고헤친 일심단결의 대장정이였다.
그 성스러운 려정우에 울려퍼진 위대한 장군님의 3대믿음,
자신에 대한 믿음, 동지에 대한 믿음, 인민에 대한 믿음.
피눈물의 바다에서 붉은기를 지켜낸 고난의 행군의 나날 우리 장군님께서는 얼마나 고생을 많이 겪으시였고 준엄한 곡경인들 그 얼마나 많이도 헤치셔야 했던가.
어버이수령님을 뜻밖에 잃은 7월의 그 슬픔은 우리 장군님께 너무도 모진 아픔과 괴로움이 덧쌓이게 하였다. 그 피눈물의 절통속에서 우리 장군님께서는 어떻게 강인히 일어서시였던가.
언제인가 그때의 괴롭던 자신의 심중을 터놓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음성이 지금도 우리의 귀전에 들려온다.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자 나에게는 가슴아픈 보고들만 올라왔지 무슨 일이 잘되여나간다는 보고는 거의나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수령님께서 계실 때에는 어떤 어려운 문제도 수령님과 토론하여 풀어나가군 하였는데 고난의 행군시기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수령님의 혁명위업을 이어갈 무거운 임무를 한몸에 걸머진 나에게 있어서 고난의 행군시기는 말그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힘들고 시련에 찬 시기였습니다.>
조국이 나를 지켜보고 우리 인민들이 나만을 믿고 따른다, 이 시련을 이겨내야만 조국을 지키고 인민들을 잘살게 할수 있다. 이런 무거운 사명감, 자신에 대한 드팀없는 확신이 우리 장군님의 가슴속에 끓어넘치였다.
<죽음을 각오한 사람을 당할자 이 세상에 없다>, 이것은 사회주의위업, 자신께서 선택하고 내세우신 투쟁목표의 정당성을 굳게 믿으시는 강철의 인간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준엄한 혁명의 길에서 드팀없이 구현해오신 인생관이였고 혁명의 좌우명이였다.
어느해 1월 눈보라사나운 전선시찰의 머나먼 길에서 돌아오신 우리 장군님께서는 전사들에게 조국과 인민 그리고 혁명적신념에 대한 참으로 가슴뜨거운 말씀을 하시였다.
…나라가 어렵다 해도 지금과 같이 힘들어보기는 처음인것같다. 적들은 우리를 전복하기 위한 포위망을 사면팔방으로 조이고 여기에 패배주의자들은 우는소리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언감자떡 몇개 얻어먹겠다고 남의 지붕밑을 건너다보고있다. 우리는 비겁한자는 갈테면 가라는거다. 그러나 나는 선군길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기어이 가자는거다. 인민들은 반드시 이것을 다 리해하게 될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조국과 후손만대를 위해 무엇을 해놓았는가에 대하여 똑똑히 알게 될것이다. 이제 보라. 통장훈을 부를 날이 꼭 온다. 동무들, 믿으라! 승리를 믿으라! 미래를 믿으라!…
이렇게 우리 장군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필승의 신심과 락관으로 총대의 위력을 천백배로 다지시고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발악적공세를 맞받아 쳐갈기시였으며 강국건설의 굳건한 토대를 하나하나 닦아나가시였다.
고난의 행군은 혁명적동지애의 진정한 가치와 위력이 뚜렷이 검증되고 힘있게 과시된 력사적인 나날이였다.
간고했던 고난의 행군시기 자신께는 천만의 동지가 있으며 그 동지들만 있으면 하늘도 이긴다는 배짱을 안으시고 인민군군인들을 찾아, 동지들을 찾아 걷고걸으신 우리 장군님,
어느해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흘러간 준엄한 년대기를 추억하시며 정말 잊어서는 안되는 엄혹한 시련의 시기였다고, 별의별 고생과 피눈물의 아픔을 겪은 그 시기에 나는 항상 동지들과 함께 있었다고 하시며 나는 동지들을 믿고 동지들은 나를 그리며 우리는 언제나 함께 싸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또 어느때인가는 나의 곁에는 항상 동지들이 있었다고, 동지들과 함께 있었기에 나는 항상 마음이 든든했고 그 어떤 어려운 용단도 다 내릴수 있었다고 하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오늘에 와서 보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확고한 자신심으로 피눈물의 바다에서 일어서시였으며 혁명동지에 대한 절대불변의 믿음과 의리를 안으시고 다박솔초소로부터 머나먼 전선길을 승리적으로 헤쳐오시였다.
동지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에 북받쳐오르시여 그처럼 사랑하시는 <동지애의 노래>를 들으시고 부르기도 하신 우리 장군님의 숭고한 동지애의 세계에서 수많은 혁명동지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 그 자애로운 손길과 따뜻한 보살피심에 이끌려 참된 혁명가, 량심과 의리의 인간들이 자라났다.
인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은 고난의 행군시기 위대한 장군님의 모든 사색과 활동의 출발점이였고 그이께서 발휘하시는 강의한 정신력의 원천이였다.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고난의 행군시기를 돌이켜보시면서 자기 집에 찾아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마뚜껑을 열어보실 때 고사리같은 손으로 가마안의 풀죽을 가리우던 어린이, 얼어죽으면 죽었지 장군님품을 떠나 남의 집 처마밑으로는 절대로 들어서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장군님품으로 더 깊이 안겨든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우리 인민이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 땅에 흘러간 준엄한 나날들을 더듬을수록, 그 력사의 전 과정을 관통하는 숭고한 믿음의 서사시를 되새겨볼수록 오늘도 우리 가슴 세차게 울려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1998년 1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강도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손달구지며 쪽발구, 썰매 등에 거름을 싣고가는 행렬을 보시였다. 그들중에는 거름배낭을 진 사람들도 수없이 많았다.
눈덮인 도로를 따라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의 긴 행렬로 길이 막혀버리자 안절부절 못하는 운전사의 거동을 보고계시던 장군님께서는 일없다고 하시며 그를 제지시키시였다.
<…일없습니다. 인민들과 함께 가면 됩니다. 인민들과 나란히 강행군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차체를 스칠듯 지나가는 인민들의 행렬을 묵묵히 바라보시며 깊은 생각에 잠기신 우리 장군님.
비록 생활난에 얼굴들은 축갔어도 티끌만치도 주접이 들지 않고 활기에 넘쳐있는 그들, 거름이 든 배낭을 등에 지고도 앞을 다투어 길을 힘있게 재촉해가는 그들의 모습, 그것은 정녕 우리 장군님께 있어서 위대한 수령님 키워주신 우리 인민, 이 세상 가장 강인하고 아름다운 우리 인민의 불멸의 군상이였다.
<생각같아서는 차에서 내려 인민들과 함께 걷고싶지만 그렇게 할 형편이 못되고 시간적여유가 없는것이 유감입니다.>
풀뿌리를 씹으면서도 오직 자기 령도자와 생사운명을 함께 하려는 그처럼 소박하고 순결하며 강직한 인민, 그런 인민들과는 하늘땅 끝까지라도 갈수 있다, 이것이 우리 장군님께서 간직하신 인민에 대한 절대적믿음이였다.
고난의 행군은 결코 고뇌와 아픔만을 안겨준 슬픔과 고통의 자욱이 아니였다. 그길은 우리 장군님께 있어서 인민에 대한 자신의 믿음이 참으로 옳았음을 강렬하게 확신케 한 잊지 못할 자욱들이였다. 먹을것이 아니라 일감을 더 달라고 한 자강도의 로동계급, 자신의 찬 손을 잡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라고 목메여 아뢰던 한 녀강사의 모습에서 큰 힘과 고무를 얻으시며 붉은기를 더 높이 추켜드시고 험난한 고난의 길을 앞장에서 헤쳐가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믿음은 그리움을 낳고 불가항력을 낳는다. 위대한 장군님 한분만을 믿고 따른 우리 인민이였기에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장군님을 더더욱 그리워했으며 온넋으로 우러러따랐다.
고난의 행군길에서 우리 장군님과 인민사이에 맺어진 혼연일체는 뜻과 정, 믿음과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이 세상 가장 견실하고 절절하며 순결무구한것이였다. 장군님께서 안겨주시는 사랑과 믿음, 정에 대한 눈물겨운 체험과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그 어떤 고난도 이겨내고 눈부신 기적만을 창조해내게 한 무비의 힘이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한 공장을 돌아보시다가 한 녀성기대공을 만나신적이 있었다.
장군님께서는 쇠밥내가 풍기는 작업복차림을 하고 깊이 머리숙여 인사올리는 그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시며 악수를 청하시였다. 하지만 그 녀성기대공은 무척 당황해하며 자기 손을 얼른 등뒤로 감추는것이였다. 꿈결에도 뵙고싶은 장군님 곁에 자기가 서있다는 환희와 감격보다도 모진 고난을 이겨내느라 험해지고 기계기름에 절은 자기의 손을 보시고 가슴아파하실 장군님생각이 먼저 앞섰기에 부지불각 등뒤로 손을 감추었던것이다.
사람은 결코 입으로만 말하는것이 아니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그의 갸륵한 속마음을 다 읽고계시였다. 장군님께서는 그의 험하고 기름묻은 손을 꼭 잡아주시였다.
그것은 정녕 아껴주시는 마음과 따르며 바치고만싶은 마음이 따뜻한 정으로, 하나의 피줄로 이어진 모습이였다. 그이의 자욱자욱이 닿는 곳곳에 이처럼 위대한 사랑과 믿음, 혼연일체의 화폭이 펼쳐졌다.
수십년세월이 흘렀건만 지금도 어제런듯 삼삼히 떠오르는 하나의 생생한 추억이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청춘로반우에서 우리 청년들이 펼쳤던 5만명대합창의 눈물의 바다, 그리움의 대하,
마대야, 어서 가자, 아버지장군님께서 기다리신다며 이를 악물고 젖은 흙마대를 끌고 또 끌던 그 로반우에서, 땀에 젖은 흙을 꽉 쥔채 눈도 감지 못한 동지의 시신을 감싸안았던 붉은기가 높이 휘날리던 그길우에서 우리 청년들은 하늘땅에 쩡쩡 메아리치도록 <하늘처럼 믿고삽니다>의 노래를 합창했다.
정녕 그러했다.
우리 장군님께서 타신 궤도전차를 따라 달리며 눈물을 비오듯 쏟던 인민들의 모습을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고생, 고생 해도 진짜고생은 장군님 그리운 고생이였다는 소박하고 진실한 목소리, 이역의 한복판에서 터져오른 나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을 그리며 달렸다는 신념의 웨침이 하나로 합쳐져 터쳐올린 노래 <하늘처럼 믿고삽니다>가 시대의 주제가로 메아리치던 고난의 행군시기였다.
자기 령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절절한 그리움의 힘은 제국주의자들의 압력과 봉쇄의 사슬을 쳐갈기고 온 나라에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였으며 백두대지에 감자농사혁명의 거세찬 바람을 일으키고 사회주의대지의 천지개벽을 안아왔다.
온 나라가 천백배로 뭉쳤다. 회억하기조차 가슴저려드는 고난의 사선천리를 헤치며 고생이란 고생, 아픔이란 아픔은 다 겪었지만 우리 인민은 그길에서 혁명가의 가장 힘있고 강위력한 무기가 바로 믿음이라는 위대하고 고귀한 인생진리, 목숨보다 귀중한 승리의 철학을 새롭게 새겨안았다. 그리움을 안고 불사신마냥 일어섰고 믿음의 보검을 틀어잡고 용감무쌍히 나아갔으며 단결의 위력으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였다.
령도자는 인민을 위하여 죽음도 각오하고 나서고 인민은 령도자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최악의 시련과 사선의 고비들을 딛고 일어서 부강조국의 억년토대를 만반으로 다진 승리의 년대,
참으로 우리 당이 지난 세기 90년대에 이겨낸 고난의 행군은 우리 조국의 강화발전사, 인류사에 있어본적 없는 피어린 장정이였으며 령도자와 인민이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친 우리의 일심단결은 곧 불가항력임을 다시한번 립증한 불멸의 년대기이다.
그렇다. 운명의 년대에 우리는 앉아버티지만 않았다. 우리 당은 준엄한 시련속에서도 더 높이 떨쳐지는 공화국의 존엄과 위상, 미구에 빛을 뿌릴 강국의 실체가 어떤것인가를 세계앞에, 력사앞에 뚜렷이 각인시켰다.
우리의 후대들은 잊지 않으리라.
먼 후날에도, 강산이 열백번 바뀌여도 우리의 후손들은 피어린 장정에서 우리 당이 이룩한 값비싼 승리, 그 승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삼가 최대의 경의와 영생축원의 꽃다발을 엮어드릴것이다.
* *
고난의 행군, 그 간고하고 시련에 찬 려정을 우리 다시금 숭엄히 안아본다.
위대한 장군님 따라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사회주의결사수호, 강국건설을 소리쳐부르며 피눈물의 바다, 격전의 사선천리를 영웅적으로 헤쳐온 고난의 행군, 그 종착점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위대한 승리,
경이적인 승리가 이 땅에 왔다.
붉은기와 총대, 그와 더불어 강국의 려명이 밝아오고 존엄과 번영의 영원한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생존자체가 기적이였던 그 운명적인 년대에, 적들이 우리를 붕괴시키기 위한 시간표까지 짜놓고있던 그 엄혹한 환경속에서 우리 나라는 사상초유의 정치사상강국, 불패의 군사강국으로 위용떨치며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다.
위대한 장군님의 초강도강행군길에서 강계정신이 태여나고 성강의 봉화가 지펴졌으며 이어 라남의 봉화, 강선의 봉화, 함남의 불길이 타번졌다. 우리 식의 새 세기 산업혁명을 안아온 CNC화의 빛나는 실현과 함께 지식경제의 륜곽이 뚜렷해지고 시대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구쳤다.
장엄한 력사는 고귀한 유산과 전통을 낳는다.
고난의 년대는 우리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귀중한 절대불변의 철리를 안겨주었다. 그것은 붉은기와 총대를 틀어쥐면 영원히 승리한다는것이다. 자기 령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충성의 일편단심을 간직한 인민의 힘은 불가항력이라는것이다.
위대한 사상과 유산, 자랑찬 력사와 전통을 가진 위업은 필승불패이다.
오늘 우리식 사회주의는 전면적발전에로 향한 전환적국면을 맞이하였다. 앞으로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더 엄혹한 장애가 가로놓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준엄한 난국속에서 자기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고 적과 난관을 이기는 법을 터득한 우리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수는 없다.
사상과 위업이 위대하고 이 세상 가장 강인하고 훌륭한 인민이 있기에 조선로동당의 80년혁명령도사는 앞으로 800년, 8 000년에로 끊임없이 이어질것이다.
과수고장의 새 자랑
언제나 인민을 마음속 첫자리에 두시고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시려 온갖 심혈과 로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아래 이 땅에는 날에날마다 인민의 행복을 위한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고있다.
그가운데는 이름난 과수고장에 새로 일떠선 과일군식료공장도 있다.
얼마전 우리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고있는 여러가지 과일가공제품을 비롯한 질좋은 식료품들이 인민들속에서 호평을 받고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취재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생활과 직결되여있는 부문과 단위들을 추켜세우고 생산을 늘이는데 큰 힘을 넣어 인민들에게 생활상혜택이 더 많이 차례지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공장은 과일군 읍지구의 풍치좋은 곳에 자리잡고있었다.
<우리 공장은 인민들에게 보다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기 위해 깊이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따뜻한 손길에 떠받들려 일떠선 사연깊은 공장입니다.>
우리를 맞이한 오정순지배인이 하는 말이였다. 그러면서 군에 현대적인 식료공장이 새로 건설되게 된데는 참으로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다고 이야기했다.
인민생활향상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여러해전 어느한 식료공장을 돌아보시다가 과일군을 비롯한 여러 군에도 현대적인 식료공장을 일떠세울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당의 사랑에 무한히 고무된 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공사를 힘있게 내밀어 짧은 기간에 여러 생산건물의 골조공사를 끝내는 성과를 이룩했다. 그후 공장건설은 뜻밖에 들이닥친 악성전염병사태와 여러가지 조건으로 더이상 진척되지 못하였다.
그러던 지난해 과일군에는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주는 소식이 전해졌다. 군의 이러한 실태를 깊이 헤아린 당에서는 공장건설을 하루빨리 완공하도록 혁명적인 대책을 세워주었던것이다.
온 군이 감격의 파도로 설레였다.
그때일을 깊은 감회속에 돌이켜보며 지배인은 우리 공장이야말로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우리 당의 뜨거운 은정속에 솟아난 고귀한 결정체이라고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우리는 그와 함께 생산현장을 돌아보았다.
산뜻하고 정갈하게 꾸려진 공장의 곳곳마다에는 식품안전관리체계인증을 받은 현대적인 생산공정들이 그쯘히 갖추어져있었다.
생산된 각종 식료품들이 흐름선을 타고 줄지어 흘러가는 모습과 제품창고들에 키높이 쌓이는 광경은 참으로 볼만하였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한 종업원은 공장이 일떠선지는 몇달 되지 않지만 자기들이 만든 과일가공제품을 비롯한 식료품들이 얼마전에 진행된 <전국식료품전시회-2025>의 시, 군부류에서 1등을 하였다고 자랑을 터놓았다.
그의 말에 의하면 과수고장의 특성에 맞는 여러가지 과일음료들과 과일통졸임들, 지방에 흔한 들깨, 분지, 고추 등을 가공하여 만든 각종 장절임을 비롯한 백수십가지의 제품들이 전시회에 출품되였는데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향이 대단하였다고 한다.
공장의 남다른 자랑은 그뿐이 아니였다. 지금 이곳에서 생산되는 밀된장 또한 그 맛이 좋아 벌써부터 소문이 자자하게 퍼지고있다는것이였다.
우리는 공장정문에 위치한 식료품교환소와 읍지구의 상점들에서 군인민들의 목소리도 들을수 있었다.
한 녀성은 공장에서 생산된 식료품들이 중앙제품에 못지 않게 질이 높다고 하면서 자기는 물론이고 자식들도 이제는 <백리과원>상표를 단 군식료공장의 제품만 찾고있다고 긍지에 넘쳐 말하였다.
과일군에서 수십년을 살아오지만 상표로부터 맛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훌륭한 제품을 처음 본다고, 출장왔던 친척들도 감탄을 금치 못하며 부러워한다는 한 로인내외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가슴흐뭇한가.
당의 은정속에 꽃펴난 과수고장의 새 자랑을 들으며 우리는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천만로고가 가슴에 사무쳐와 눈굽이 저도 모르게 젖어들었다.
취재를 마치며 우리는 더 굳게 확신하였다.
우리 당의 은혜로운 손길아래 이 땅에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행복의 창조물들과 더불어 우리 인민은 보다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려가게 되리라는것을.
정치용어해설
군중적운동
군중적운동은 한마디로 광범한 군중이 발동되여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절실한 문제들을 푸는 사회적운동을 말한다.
군중적운동은 근로대중의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고 그들의 무궁무진한 힘을 남김없이 발양시키는 창조적방법이며 대중적투쟁과 집단적혁신으로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치는 혁명적방법이다.
군중적운동은 단결과 협조가 사회관계의 기본을 이루고있는 사회주의사회의 본질적특성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사회적운동이다. 혁명적당은 혁명과 건설에서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나설 때마다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려 그들을 각성시키고 적극 발동한다. 이 과정에 군중은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서 나서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풀기 위하여 스스로 떨쳐나서게 되며 그것이 하나의 사회적운동으로 벌어진다.
우리 인민은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혁명과 건설의 매 시기, 매 단계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사회경제문화적과업들을 군중적운동을 통하여 해결하여왔다. 전사회적규모에서 증산절약투쟁, 나무심기, 문학예술과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도 군중적운동으로 벌렸으며 개별적부문과 단위들에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과학자, 기술자들과 로동자, 농민들의 창조적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군중적운동으로 벌렸다. 우리 인민이 이룩한 모든 성과들은 그 어느것이나 다 군중적운동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군중적운동을 벌리는데서 중요한것은 대중속에서 발양되는 자그마한 긍정의 싹도 제때에 찾아내여 적극 조장발전시키며 군중적운동을 방해하는 온갖 요소들을 반대하여 투쟁하는것이다. 이와 함께 군중의 자각성과 창발성을 높이 발양시키며 군중적투쟁을 조직화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킨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성과적으로 풀어나갈수 있다.
인민군대를 적극 원호하는 기풍 높이 발휘
성, 중앙기관 당조직들에서
당의 군사중시사상을 충심으로 받들어 성, 중앙기관 당조직들이 우리 혁명의 주력군이며 기수인 인민군대를 적극 원호하는 기풍을 높이 발휘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대는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며 인민들은 군대를 친혈육처럼 사랑하고 성심성의로 원호하여야 합니다.>
전력공업성 당조직이 원군사업에 앞장서고있다.
이곳 당조직에서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속에 우리 인민군대를 무적필승의 최정예강군으로 키워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위대성과 불멸의 업적을 깊이 체득시키고 원군사업에 누구나 적극 떨쳐나서도록 할데 대한 내용을 초급당사업계획에 정상적으로 반영하고 그에 따르는 교양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실속있게 진행하고있다.
이 과정에 지난 2월 내부예비를 탐구동원하여 어느한 인민군부대에 군인생활향상을 위한 자재와 설비들을 보내준것을 비롯하여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0여차에 걸쳐 인민군대원호사업을 계획적으로, 통이 크게 진행하였다.
혁명사적지도국 당조직에서도 인민군대가 있어 사회주의조국이 굳건하며 인민의 행복이 담보된다는것을 일군들과 종업원들속에 깊이 새겨주면서 원군기풍을 고조시키고있다.
인민군대를 돕는 일을 적극 찾아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이 사업에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2월 8일에는 최전연의 인민군군인들에게 정치도서와 위문편지, 원호물자들을 넘겨주면서 혈육의 정을 두터이 하였다.
체육성 당조직에서는 대상공사에 동원된 군인들의 생활에 항상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제기되는 문제가 있을세라 성심성의껏 풀어주었다.
일군들부터가 공사장에 정상적으로 나가 군인들에게 필요한것을 알아보고 즉시적으로 마련하여 넘겨주면서 그들의 혁명적열의와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기계공업성 당조직에서도 원군은 곧 애국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지난해 12월 어느한 군의대학을 성심성의로 원호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화성지구 살림집건설에 떨쳐나선 군인건설자들에게 작업장갑을 비롯한 많은 량의 물자를 보내주었다.
이밖에도 내각사무국, 소금공업국, 인민봉사지도국, 평양정보기술국을 비롯한 많은 성, 중앙기관 당조직들이 병사들을 사랑하는것은 곧 조국을 사랑하는것이라는 관점밑에 인민군대원호사업에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적극 불러일으키고있다.
군중발동의 출발점을 어디에 두었는가
신평군당위원회 사업에서
최근 신평군을 찾는 사람들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급속히 변모되는 군의 모습을 두고 감탄을 금치 못하고있다.
실지로 군에서는 인민들의 애국열의가 분출되는 속에 지난 1년 남짓한 기간에 농사와 읍지구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사업, 강하천정리 등 각 방면에서 이전과는 대비조차 안되는 성과가 이룩되였다.
그 밑바탕에는 군당위원회가 새롭게 정한 군중발동의 출발점이 놓여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일군들이 당정책관철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이룩하자면 사업방법부터 혁신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봄 이곳 일군들이 자신들의 그릇된 사업태도를 량심적으로 돌이켜보게 된 계기가 있었다.
군당회의실에서 군의 전반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가 진지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리현철군당책임비서는 뜻밖에도 인민반사업을 화제에 올리였다.
그럴만한 까닭이 있었다.
그무렵 새로 임명되여와서 뒤떨어진 군의 전반실태를 놓고 고심하던 그는 인민들의 조언을 듣기 위해 군중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산골군이라고 벌방군들에 뒤떨어져야 한다는 법이 있는가고 슬쩍 말을 내비치면서 여러 사람과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었는데 일군들이 군중과 유리되여 사업하는것이 제일 큰 문제라는데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였다.
곧바로 읍사무소와 몇개 인민반에 내려가 료해를 보다 심화시키니 그 말에 확실히 일리가 있었다.
적지 않은 일군들은 인민반사업을 관심밖에 두고있었다. 자기가 사는 인민반에서 꾸리기가 진행되여도 강건너 불보듯하는 일군들이 태반이였고 도리여 꾸리기실적이 어떻소 하고 추궁이나 하는 일군들도 있었다.
인민반사업을 대하는 일군들의 태도는 그들이 지닌 군중관점을 거울처럼 비쳐주고있다.
일군들모두가 인민반사업을 통해 군중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어울리며 그들을 당정책관철에로 적극 발동하는 일군본연의 태도를 체질화, 습벽화하자.
협의회에서는 이런 결론이 내려졌다.
군당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대책을 세웠다.
우선 군급기관 일군들과 공장, 기업소일군들에게 자기 거주지 인민반을 분담시키였다. 그리고 인민반들에서 제기되는 사업을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인민반성원들을 발동하여 내밀도록 하였다.
군당책임일군은 자신부터 어려운 일에 솔선 몸을 내대면서 집행위원들을 힘있게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매일 작업실적을 놓고 일군들에 대한 총화도 강하게 진행하였다.
효과가 컸다.
일군들이 인민반원들속에서 정치사업도 하고 걸린 문제도 풀어나가는 광경이 곳곳에 펼쳐졌다.
인민반생활에 낯을 돌리지 않고 물우의 기름방울처럼 떠있던 일군들도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뛰였다.
그들을 따라 군내주민들이 한결같이 떨쳐나섬으로써 대형전광판이 새로 세워지고 가로등이 뻗어간 읍거리살림집들의 외부가 멋들어지게 단장되였으며 강하천들에서의 바닥파기 및 제방쌓기 등 아름찬 공사과제가 훌륭히 수행되였다.
하지만 일군들이 인민반사업에 관심을 돌리게 하는것만으로 군중과의 간격을 완전히 없앨수 있은것은 아니였다.
하다면 군당위원회는 어디에 또 관심을 돌리였는가.
바로 일군가족들에 대한 문제였다.
지난해 7월 군문화회관에서는 군급기관과 공장, 기업소일군 안해들이 참가한 가운데 격식없는 모임이 열리였다.
연단에 나선 군당책임일군은 지방변혁의 새시대에 군앞에 제기되는 방대한 과업에 비해 로력이 긴장한 실정을 알려주고나서 모임참가자들이 군건설려단에 적극 탄원할것을 호소하였다.
그리하여 일군들의 안해들로 가족중대가 조직되였다.
군당위원회는 이로써 건설려단의 긴장한 로력문제도 해결하고 일군가족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불길도 지피였다. 중대와 소대의 기발을 날리며 작업장에 진출한 일군안해들은 농촌살림집건설에 필요한 블로크도 찍고 축조도 하였으며 때에 따라서는 거름생산과 실어내기, 도로공사 등 군앞에 나선 어려운 공사들을 도맡아했다. 지금 군안의 단위들에서는 시간을 다투는 긴급한 과제가 나서면 가족중대를 서둘러 찾고있는데 이것만 봐도 건설의 실천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강해졌는가를 잘 알수 있다.
여기에 한가지 첨부할것이 있다.
군당위원회가 일군들의 자녀들도 당이 부르는 어려운 전구들에 서도록 하였다는것이다.
군당위원회의 지도밑에 일군자녀들이 평안북도 피해복구건설장 등 어렵고 힘든 곳에 선참으로 달려나갔다.
일군들과 가족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군중에게 열, 백마디보다 큰 호소, 위력한 정치사업으로 되였다.
일군들이 군중과의 간격을 없애는것을 정신력발동의 출발점으로 삼고 조직정치사업을 방법론있게 진행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는 신평군당위원회의 사업은 시사해주는바가 참으로 크다.
논두렁지도에 습관된다면
어느한 농장일군의 교훈이 있다.
저녁사업총화때 그는 지적을 받았다.
담당한 작업반의 일부 포전에서 평당포기수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것때문이였다.
그날도 현장에 나가있었던 일군은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차 원인을 알게 되였다. 현장에는 나갔어도 포전에 몸을 잠그지 않아 그렇게 된것이였다.
그는 작업복차림새로 바지가랭이를 걷어올리고 주로 논두렁만 밟고다니였다. 초급일군들을 논두렁에 불러 훈시하는것으로 지도를 대치하였다. 그러다나니 작업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편향을 알수 없었고 대책할수도 없었던것이다.
이런 건달식일본새에 물젖은 일군이 농사지도를 실속있게 할수 없는것은 물론 농장원들의 특성과 심리에 맞게 그들을 불러일으키는 사업도 똑바로 할수 없다는것은 명백하다.
이 사실을 놓고 생각해볼 점이 있다.
당에서는 농촌일군들이 현실에 깊이 침투할것을 요구하고있다. 그것은 논두렁이나 밟고다니라는것이 아니다. 논두렁과 논바닥은 높이가 크게 차이나지 않아도 일군들이 위치를 어디에 정하는가에 따라 지도에서 현저한 격차가 생기게 된다.
농장원들은 마른 땅만 골라디디면서 지도하는 일군들을 반기지 않는다. 농장원들과 모도 함께 꽂으면서 간격없이 어울리는 일군, 귀속말도 나누면서 걸린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주는 일군을 좋아한다.
지금 모내기에서 성과를 거두는 농장들만 보아도 례외없이 농장원들과 숨결을 같이하면서 그들을 혁신에로 이끌어나가는 일군들이 있다.
농촌당일군들은 순간순간 자신을 돌이켜보아야 한다.
나는 대중과 유리된 논두렁지도에 매달리고있지 않는가. 당에서 가르쳐준대로 이신작칙을 체질화하고있는가.
화성전역의 녀성혁신자집단
평양건설위원회의 20개 녀성작업반원들은 수도건설자들 누구나
사랑하는 애국집단으로 떠받들리우고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값높은 삶의 자욱을 새겨가는 녀성들속에는 화성전역에서 새로운 평양번영기를 펼쳐가는 평양건설위원회의 녀성건설자들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녀성들은 국가사회발전의 힘있는 력량이며 녀성들의 역할을 떠나서 가정과 사회, 나아가서 조국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습니다.>
평양건설위원회에 녀성작업반들이 조직된것은 2023년 7월이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화성지구는 해마다 천지개벽되였으며 지금 이 시각도 새로운 모습을 펼치고있다.
나날이 변모되는 화성지구와 더불어 혁신자집단으로 자라난 녀성작업반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오직 우리 당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이 나라 녀성들의 숭고한 사상정신세계를 보게 된다.
위훈의 별로 살자
화성전역에서 녀성작업반원들을 가리키는 새로운 부름말이 태여났다.
천지개벽하는 화성지구에 아름다움을 더해주고있는 위훈의 별무리, 진정 녀성작업반원들이야말로 화성지구뿐 아니라 우리 시대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별들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지난 4월 준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구역의 중요봉사시설운영준비정형을 현지에서 지도하시며 고가다리형식으로 건설된 련결봉사망이 상징성이 강하고 특색이 있다고, 설계와 시공도 당에서 바라는대로 잘했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온 평양건설위원회가 녀성작업반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였다. 화성지구 3단계 구역의 상징건물로 높이 솟은 그 건물에 녀성작업반원들의 헌신의 땀방울도 력력히 깃들어있었기때문이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초보적인 건설용어조차 제대로 모르던 그들이 지금은 건설장에 없어서는 안될 기능공으로, 보배들로 떠받들리우고있다는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사실 이들모두가 처음 건설장에 탄원하였을 때 그저 밥이나 날라다주고 조력이나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우리의 미더운 녀성건설자들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결코 녀성건설자라는 생색이나 내자고 여기에 달려나온것이 아니다. 먼 후날 오늘을 긍지높이 추억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자식들에게 어머니들이 어떻게 살며 일했는가를 떳떳이 말해주기 위해서도 응당 우리들이 건설장에서 자기의 몫을 해야 한다.
이런 결심을 안고 그들은 건설에 필요한 기술이라면 무엇이나 다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이 나날 그들은 어렵고 복잡한 건설작업도 척척 맡아 수행할수 있게 되였다.
지난해 남구주택건설사업소의 녀성작업반원들은 자체의 힘으로 두세대분의 살림집을 맡아 꾸릴것을 결의해나섰다. 일군들의 눈은 덩둘해졌다. 아무리 기술기능수준을 높이였다고 해도 녀자들이 집을 꾸려야 얼마나 잘 꾸리겠는가 하는것이 그들의 심정이였던것이다. 하지만 며칠후 호기심을 안고 작업현장을 찾았던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녀성들의 솜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공의 질도 높았고 청소까지 깨끗이 해놓은 현장은 어느모로 보나 자그마한 손색도 없었다. 측정공구까지 꺼내여 벽면과 천정을 재여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종당에는 너무도 완전무결한 까닭에 탄성을 터치고야말았다.
당과 혁명이 바라는것이라면 그 어떤 일도 맡아나서겠다는 충성심만 있으면 연약한 녀성들도 건설영웅, 창조의 능수가 될수 있다는것을 녀성작업반원들은 이렇게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지금도 이들은 일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1950년대에 온 나라에 소문이 났던 리명원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떠올리군 한다. 평양속도창조의 나날에 녀성미장공영웅이 나왔다면 새로운 평양번영기가 펼쳐지는 오늘에는 우리가 혁신자집단이 되자.
이런 불같은 일념을 안고 녀성건설자들은 살림집들에 대한 마감시공작업을 스스로 맡아 해제낌으로써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의 완공에 크게 기여하였다.
지난해 평양건설위원회에서는 로력과 시간을 종전보다 훨씬 절약하면서도 시공의 질과 속도를 다같이 보장할수 있는 새로운 건설공법을 받아들여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 크게 이바지했는데 이 건설공법을 창안한 주인공도 다름아닌 평범한 녀성건설자들중의 한사람인 김은주동무이다. 그는 건축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였다. 평양건설위원회에서 일한 기간도 불과 5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그가 어떻게 되여 온 건설장이 자랑하는 창의고안명수로 이름떨칠수 있었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제날에는 건설에 참가한것만으로도 떠받들리웠을 우리 녀성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달려도 맨 앞장에서 달리고 짐을 져도 제일 무거운 짐을 지고 내달려야 한다는것이 우리 녀성작업반원들모두의 마음입니다.>
그렇다. 날에날마다 기적과 혁신이 창조되고있는 오늘날 단순히 건설자라는 말만으로는 우리 녀성들의 벅차고도 위훈넘친 생활을 다 표현할수 없다.
시대의 거세찬 흐름에 뛰여들었다는것만이 아니라 전진하는 총진군대오에 활력을 부어주며 시대의 별, 조국의 별로 삶을 빛내여야 한다는것이 바로 이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애국의 마음이다.
강인하고 아름다운 어머니들
옹근 하나의 새 거리를 일떠세운다는것은 사실 오랜 세월 건설부문에서 일해온 사람들도 힘에 부쳐하는 일이다. 이렇듯 어렵고 힘든 일을 가정과 자식을 돌보면서 진행한다는것은 사실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건설이 한창이던 어느날 한복희동무는 딸이 급병으로 수술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게 되였다. 그런데 몇시간이 지나 그가 땀에 젖은 모습으로 다시 건설장에 나타날줄이야.
오늘만은 딸의 곁에 남아있을걸 그랬다는 반원들의 이야기에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자리를 비우면 그만큼 우리 작업반실적이 떨어질게 아니예요.>
가정보다 먼저 작업반을 생각하고 나라를 위하는 이런 숭고한 사상정신세계를 지닌 녀성들이기에 이들은 모두 건설장의 만근자로, 로력혁신자로 떠받들리우고있다.
녀성작업반들의 총지휘를 맡은 김은주동무에게 있어서 늘 모자라는것은 시간이였다. 험한 건설장을 메주밟듯 돌아다니며 작업조직을 하고 작업과정에 나서는 크고작은 문제들을 처리하느라면 너무도 지치고 힘들어 어떤 때에는 퇴근할 생각마저 잊군 하는 그였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건설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지방출장길에 나섰던 김은주동무는 밤이 퍽 깊어서야 평양으로 들어서게 되였다. 그때 하염없이 차창밖을 바라보는 그에게 같이 가던 한 일군이 조금만 가면 집주변에 이르게 될텐데 잠간 들려보는것이 어떤가고 물은적이 있었다. 사실 지난 한해동안에도 몇번밖에 들려보지 못한 집이였다. 하기에 깊은 밤 홀로 있을 때면 자기를 애타게 기다릴 아들의 모습이 어려와 눈물로 옷깃을 적신적이 그 몇번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건설장으로 길을 재촉했다.
<우리 동무들이 나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겠습니다. 완공의 그날이 오면 아들에게 못다 준 사랑을 봉창하렵니다.>
이렇듯 강인한 어머니들의 마음을 어찌 모성애만으로 다 설명할수 있으랴.
사실 그들은 처음부터 마음이 남달리 굳세고 건설에 능한 사람들이 아니였다. 집걱정때문에 나약한 생각도 하고 초보적인 건설용어조차 몰라 속상해하는 그들을 보며 일부 사람들은 얼마 가지 못하여 녀성작업반들이 제김에 해산될것이라고 제나름의 추측을 하기도 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이른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건설장에서 콩크리트혼합물과 블로크 같은 물동들과 씨름질하느라면 밥술을 뜰 맥조차 없을 정도로 지쳐버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렇듯 어렵고 힘든 일을 자식을 가진 어머니들이 해내자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러나 그들이 다시는 쓰러지지 않을 크나큰 정신적기둥을 받아안은 때가 있었다.
녀성작업반이 조직된지 4개월후에 진행된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지금도 녀성작업반원들의 가슴속에는 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이 나라의 평범한 어머니들에게 당과 정부의 중요시책들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해설해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우리 당은 세상에서 제일 강인하고 아름다운 어머니들과 어머니들이 제일로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바라는 모든것을 하루빨리 이루기 위하여 더 힘차게 투쟁해나갈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던 그이의 모습을 우러르며 그 누군들 격정의 눈물을 쏟지 않았으랴.
그들은 그때 다시금 깊이 새겨안았다. 이 나라의 천만자식을 그 누구보다도 제일로 사랑하시며 그들의 모든 소원을 꽃피워주기 위해 헌신하고계시는 위대한 어머니의 크나큰 사랑의 세계를.
그리고 확신했다. 이 나라 어머니들의 소원을 다 품어안은 위대한 당의 숙원을 풀어드리는 길에 한몸 다 바치는것이야말로 자신들이 가정과 자식에게 줄수 있는 최대의 사랑이라는것을.
이런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관을 지닌 어머니들이기에 그들은 화성지구에 수만세대의 살림집을 일떠세우는 보람찬 투쟁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고있다.
오늘도 녀성작업반원들모두가 긍지높이 간직하고있는 수도건설자, 진정 그 부름에는 비껴있다. 우리 당이 항상 관심하고 중시하는 곳에 자기를 세우고 일년삼백예순다섯날 아낌없이 바쳐가는 땀과 열정이야말로 자식들에 대한 이 나라 어머니들의 최대의 사랑이라는 진리가.
참으로 위대한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조국에 대한 남달리 뜨겁고도 열렬한 사랑을 지니고 인민앞에, 혁명앞에 새시대 조선녀성의 참된 본보기적모범을 뚜렷이 아로새겨가는 이런 녀성혁명가들의 모습이야말로 세상에 대고 소리높이 자랑할만한것이다.
근로대중의 모습에 비낀 두 제도의 판이한 현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자기들에게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라는것을 확신하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인민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마음껏 향유하며 복된 삶을 누려가고있다.
근로인민대중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사회의 모든것이 근로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은 전세계근로자들의 명절을 통하여서도 잘 알수 있다.
올해 5.1절을 맞으며 우리 나라의 방방곡곡에서는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보람찬 로동생활을 누려가는 근로자들의 기쁨넘친 웃음소리, 노래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나왔다.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들을 찾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명절을 맞이한 근로자들을 축하해주고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도 하면서 그들모두가 오늘의 증산투쟁에서 사회주의근로자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적극 고무해주었다.
전국각지의 극장과 야외무대들에서는 근로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종목들이 펼쳐져 명절의 기쁨을 더해주었다.
이 땅에 펼쳐진 5.1절의 환희로운 풍경, 이것은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해 애국의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근로인민대중을 이 세상 가장 귀중한 존재로 값높이 내세워주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그대로였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은 어떠했던가.
올해 5.1절을 맞으며 미국전역에서는 당국의 반인민적인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와 집회들이 일제히 벌어졌다.
수도 워싱톤과 뉴욕, 로스 안젤스를 비롯한 전국도처에서 수많은 각계층 군중이 거리들에 떨쳐나와 부유층만을 위한 정책을 일삼으면서 근로대중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시위자들은 현 행정부가 극소수 억만장자들의 리윤을 우선시하고 자본가들이 로동자들을 무제한 착취할수 있는 조건을 지어주고있다고 비난하였다.
뉴욕에서 교원련맹과 간호원협회를 비롯한 수십개의 사회단체들이 주최한 항의집회는 부당한 경제, 교육, 이주민정책에 매여달리는 행정부의 악정을 성토하는 마당으로 되였다. 집회참가자들은 당국이 교육부문에 대한 자금지출을 막고 로조를 공격하고있으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공포와 폭력을 사용하고있다고 폭로하면서 이것은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전쟁이라고 단죄하였다.
이렇듯 올해 미국에서의 5.1절은 경축의 날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온 하루동안 거리들에 떨쳐나 로동과 삶의 권리를 유린하는 반동적인 지배층에 대한 저주와 규탄, 항거로 쌓이고 맺힌 울분을 토로하는 투쟁의 날, 분노의 날로 되였다.
미국만이 아니다.
당국의 악정과 자본의 전횡에 항의하여 수많은 근로자들이 투쟁의 거리에 떨쳐나서고있는것은 자본주의세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지금도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자주권과 생존권을 요구하여 벌리는 근로자들의 항의행동과 시위들이 끊길새 없다.
이것은 근로대중의 생존권이 무참히 짓밟히고있는 자본주의사회의 악페가 낳은 필연적결과이다.
모든것이 극소수 특권층의 수중에 장악되여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근로대중은 그야말로 초보적인 생활조건조차 보장받을수 없는 막다른 처지에 놓여있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항시적으로 일자리를 떼울 걱정이 더 큰것이 바로 자본주의나라 근로자들이다. 자본가들은 근로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리용하여 로동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고률리윤을 짜내고있다.
결국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로동자체가 고된것으로 되고 수많은 근로자들이 육체적, 정신적불구자로 되고있으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 구걸을 하거나 범죄의 길로 서슴없이 들어서고있다.
집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번쩍거리는 호화주택과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서방세계의 <문명>을 뽐내듯 즐비하게 늘어서있지만 그것은 모두 돈많은자들을 위한것이다.
자본주의나라들에는 집없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움직이는 천막도시>가 수두룩하다. 그 거주자들은 당국의 항시적인 박해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그들을 중심구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자극적인 악취가 나는 쥐약을 뿌려 커다란 사회적물의를 일으킨 일도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평범한 근로대중이 돈 한푼 내지 않고 집을 받는다는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며 그들에게는 제집을 가져보는것이 평생소원으로 되고있다. 집값을 마련하기 위해 한평생 뼈빠지게 일하고있으나 워낙 집값이 엄청나게 비싼데다가 그마저 날이 갈수록 뛰여올라 제집은커녕 세집값을 마련하는것마저 하늘의 구름잡기만큼 어려운데 어떻게 평범한 근로자가 제집마련의 꿈을 이룰수 있겠는가.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보람찬 삶을 누려가고있는 우리 근로자들과 반인민적제도의 희생물로 되여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하고있는 자본주의나라 근로자들의 처지는 이처럼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있다.
판이한 두 현실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근로인민대중의 삶을 지켜주고 빛내여주는 품은 세상에 오직 하나,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뿐이라는것을.
력사의 진실은 외곡할수 없다
로씨야가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0돐을 성대히 경축한 다음날 로씨야국방상은 우즈베끼스딴국방상을 만나 자기 나라가 파시즘과 싸우는 쏘련구분대들에 대한 후방 및 군사기술보장에서 논 우즈베끼스딴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로씨야와 우즈베끼스딴이 자기의 력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력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주장하였다.
최근년간 서방세력은 로씨야를 고립약화시키고 유럽에서의 패권적지위를 확보하려는 비렬한 야망으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쏘련인민이 세운 세계사적공적을 말살하고 력사를 외곡하기 위해 보다 광란적으로 날뛰고있다.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스정권을 돌격대로 내세워 로씨야의 주권과 핵심리익을 엄중히 침해하는것과 동시에 수많은 쏘련인민의 피의 대가로 얻어진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리가 <자기들의것>이라고 생억지를 부리고있다.
유럽의 일부 나라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시기 쏘련군인들이 세운 불멸의 위훈을 상징하는 기념비들이 해체되고 그 자리에 파쑈도이췰란드의 부대에서 복무한자들의 추모비가 생겨나고있으며 쏘련군인들의 묘가 참혹하게 모독당하고있다.
파쑈도이췰란드군에 복무한자들이 유럽의 도시들을 돌아치며 그 무슨 년례행진과 로병대회라는것을 뻐젓이 벌려놓고있다. 파시즘으로부터 해방된 날이 애도의 날로 바뀌는 비극적인 사태가 빚어지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우크라이나서부에 위치한 리보브에서는 <영광의 언덕>기념비종합체구역에 있는 붉은군대 군인들의 기념비와 묘울타리들을 해체하는 행위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로씨야외무성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당국이 <남몰래 굴착기나 삽으로 묘를 파헤치고있다. 추모행사들을 진행하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이 묘에 화환, 꽃송이를 진정하지 못하게 하고있다.>고 폭로하였다.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스정권은 력사적인 5월 9일을 <승리의 날>로 기념하지 말데 대한 결정을 내리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파쑈도이췰란드를 타승하고 유럽과 세계를 대전의 불길속에서 구원한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지울수 없는 쏘련의 력사적공적이다.
가렬처절했던 쏘도전쟁시기 영용한 붉은군대 장병들과 영웅적인 쏘련인민은 숭고한 애국주의와 불굴의 희생성을 발휘하여 파쑈도이췰란드의 무력침공을 격파하고 전 유럽을 해방하였으며 1945년 5월 9일 침략자들을 완전히 타승하고 종국적인 승리를 달성하였다.
쏘련인민의 희생의 대가로 이루어진 이날의 승리를 기점으로 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서 반파쑈력량은 결정적인 우세를 차지하게 되였다. 력사의 시계바늘을 파시즘의 대두에로 되돌려세우려던 제국주의의 기도는 파탄되고 정의와 평화가 굳건히 수호될수 있었다.
하지만 서방은 로씨야를 악마화하고 이 나라를 약화시키려는 불순한 기도로부터 력사외곡에 더욱 파렴치하게 매여달리고있다.
이것은 력사의 진실에 대한 외곡이 력사 그자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반로씨야책동을 합리화하고 로씨야의 주권적리익을 침해하며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파괴하는 매우 엄중한 문제로 된다는것을 말해준다.
로씨야는 서방의 추악한 력사절취행위에 대처하여 승리의 력사와 그 세계사적의의를 굳건히 고수하고 주권과 리익을 수호하려는 견결한 립장으로부터 이번의 전승 80돐행사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전승절행사에 여러 나라 수반들과 대표들이 참가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서 쏘련인민이 거둔 승리의 력사적의의를 강조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응당한 기여를 할 의지를 표명하였다.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0돐경축 열병식에서 한 연설에서 뿌찐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의 력사적사실들을 외곡하고 교형리들을 정당화하며 승리자들을 비방하려는 시도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로씨야는 이전에 그러하였듯이 앞으로도 나치즘을 차단하는 불패의 장벽으로 될것이며 이러한 침략적이고 파괴적인 사상의 추종자들에 의해 초래되는 무례한 행위들을 반대하여 투쟁할것이다고 강조하였다.
력사의 진실은 지울수도 없고 외곡할수도 없다.
승리의 력사와 전통을 계승하며 주권적리익을 굳건히 지키려는 로씨야의 정당한 노력은 광범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제34차 아랍국가련맹 수뇌자회의 진행
제34차 아랍국가련맹 수뇌자회의가 17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진행되였다.
회의에서는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 수단, 레바논, 리비아, 예멘을 비롯한 아랍세계전반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들이 토의되였다.
회의참가자들은 팔레스티나문제가 아랍세계의 핵심적인 문제이며 지역의 안정에 있어서 관건으로 된다고 하면서 동부꾸드스를 수도로 하고 1967년의 경계선에 기초한 팔레스티나국가창건 등 팔레스티나인들의 권리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였다.
그들은 팔레스티나인들을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비법적인 조치들과 행위들을 규탄하였다.
회의에서는 국제공동체가 가자지대 전쟁을 즉시 중지시키며 팔레스티나인들의 강제이주를 배격할것을 호소하는 최종성명이 채택되였다.
아랍국가련맹성원국 지도자들과 외교관들, 지역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이번 수뇌자회의에 참가하였다.
미국의 일방적인 압력행위 규탄
중국외교부 대변인이 16일 기자회견에서 자국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압력행위를 규탄하였다.
최근 미상무성이 중국 화위기술유한공사의 소편사용을 제한하기로 한것과 관련하여 그는 미국이 <국가안전개념>을 확대해석하고 수출통제조치를 마구 실시하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중국의 인공지능산업에 압력을 가하고있다고 비난하였다.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맞서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하여 자기의 발전권리와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해나갈것이라고 그는 강조하였다.
군사분야에서 협조
중국과 캄보쟈 두 나라 군대의 합동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17일 캄보쟈의 한 훈련쎈터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훈련은 <평화, 친선, 협조>라는 주제밑에 합동반테로 및 인도주의구조행동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훈련과정에 두 나라 군대는 륙지와 해상, 령공에서 전술훈련, 종합훈련을 조직하고 반테로분야에서의 련합작전능력을 제고하게 된다고 한다.
반이스라엘시위
네데를란드의 헤그에서 18일 반이스라엘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수만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떨쳐나와 가자지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침략행위를 반대하여 항의시위를 벌렸다.
그들은 국제사법재판소앞까지 행진하면서 이스라엘호전광들의 폭력행위를 종식시킬것을 요구하였다.
그들은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해 명백한 립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