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분쟁이 심상치않다. 2025.4.22 인도령카슈미르에서 무장단체가 관광객26명을 살해했다. 인도는 이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5.7 파키스탄령카슈미르와 파키스탄펀잡주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신두르(Sindoor)작전>을 전개했다. 이에 5.10 파키스탄은 인도 비아스의 브라모스미사일저장시설과 파탄코드와 우담푸르 공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분니얀울마르수스(Bunyan ul Marsoos부서뜨릴수없는벽)작전>을 전개했다. 신두르는 결혼한 여성이 미간에 찍는 붉은점으로서, 이번 학살로 남편잃은 여성들에게 국가가 대신 신두를 찍어주겠다는 뜻이다. 5.10 극적으로 휴전을 합의했다는데, 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영국제국주의는 식민지인도에서 쫒겨날때 <나눠서지배하라>는 제국주의교리에 의거, 분열의 씨앗을 도처에 남겨놨다. 그결과 인도에서 파키스탄이, 파키스탄에서 방글라데시가 분열해 독립했다. 카슈미르왕국은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사이에서 줄타기외교를 하다가 파키스탄민병대의 공격을 받고 인도의 지원을 요청하다가 결국 인도령과 파키스탄령으로 분단됐다. 카슈미르동쪽지역, 신장과 티벳사이의 악사이친은 중국이 실효지배하고있다. 이지역을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사이의 국지전이 1947·1965·1971 3번이나 벌어졌다. 인도와 중국간에도 크고 작은 국지전이 벌어졌다.
그결과 지정학적으로 인도는 러시아, 파키스탄은 중국과 가깝다. 세계적으로 이웃나라와는 관계가 안좋고 그이웃의이웃나라와 관계를 좋게 견제하는 일은 흔하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역사적, 종교적 갈등에 카슈미르지역분쟁까지 겹쳐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관계에 있다. 제국주의가 심어놓은 이 분쟁의 불씨가 3차세계대전을 추진하면서 살아나는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뒷배경에 각각 러시아와 중국이 있는만큼 인도·파키스탄전이 터지면 러·중관계도 편안할수 없다. <닉슨주의>로 알수 있듯이, 제국주의진영은 반제진영의 분열, 특히 러·중이간책을 중시한다. 더욱이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무장국이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이 추진하는 3차세계대전이 반제진영의 대응과 제국주의비호전세력의 역행으로 3대주요전장인 동유럽과 서아시아(중동)에서 확장되지못하고 동아시아에서 개시되지못하고있다. 이럴때 전쟁의 기운이 제3세계내의 전통적분쟁지역, 반제진영의 주요국가인 러시아·중국과 가까운 인도·파키스탄사이로 옮겨가고있다. 광의의 반제진영의 일원인 인도와 파키스탄, 각각 러시아와 중국과 가까워 이후 그동맹간으로 확장될수 있는 그런 분쟁이 심화돼 상호 미사일발사까지 진행되고있는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카슈미르분쟁,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지전은 철저히 제국주의의 간교함에서 비롯됐다. 제국주의는 근·현대 모든 전쟁의 화근이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