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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6월15일 일요일 23: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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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잔당의 단일화를 둘러싼 이전투구

단일화를 둘러싼 이전투구가 아주 가관이다. 국민의힘대선후보 김문수와 한덕수간 3차례에 걸친 <단일화회동>이 모두 결렬되면서 김문수와 국민의힘지도부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정당하게 선출된 김문수를 국민의힘에서 단한번도 활동한적 없는 한덕수와 단일화시키겠다고 겁박하는 황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7일부터 국민의힘원내대표 권성동 등은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괴상한 행태를 보이기에 이르렀다. 한덕수는 대선후보등록일인 11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대선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생난리를 치더니 김문수의 의사와 상관없이 <단일화방식은 당에 일임>하겠다며 당에서 결정이 나온 직후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떠들었다. 국민의힘은 10일 김문수의 대선후보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무소속예비후보를 당대선후보로 재선출하겠다며 날뛰었다.

상식이 없는 무리들의 망동은 매사 상상을 초월한다. 9일 열린 국민의힘의원총회에서 김문수는 <당지도부는 지금까지도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후보를 이 당의 후보로 만들려고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민주당은 8일 한덕수나 김문수나 애초에 대선에 기웃거릴 자격조차 없는 내란공범이고 잔당일뿐이라며 <전광훈아바타와 윤석열아바타가 벌이는 진흙탕 막장극을 국민들이 강제시청해야 하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내란종식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윤석열시즌2를 이어가려는 한전총리와 국민의힘에 돌아갈 것은 대한민국국민의 준엄한 심판일뿐>이라고 경고했다. <사법쿠데타>세력도 이 진흙탕에 뛰어들었다. 법원은 김문수의 <대선후보지위인정>가처분을 기각하며 국민의힘의 악질적인 한덕수로의 단일화추진에 힘을 실었다.

당내 모든 절차를 개무시하는 배경에 윤석열·김건희가 있다. 9일 국민의힘대선단일후보적합도 여론조사결과 김문수와 한덕수의 지지율이 27.1%로 동일하다. 그럼에도 왜 한덕수인가. 국민의힘대선후보확정전 윤석열과 친윤계의원들이 회동했고 김문수를 국민의힘대선후보로 뽑아 한덕수와 단일화시키려는 공작이 있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최근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준표도 <(대선을) 윤석열재신임투표로 몰고 가려는 것>이라면서 경선과정에서 용산과 당지도부가 합작해 만만한 김문수를 밀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한편 7일 박지원민주당의원은 <진실을 밝히는 게 제2의 윤건희(윤석열·김건희)무속공화국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아영과 김건희가 무속으로 통하며 <한덕수대망론>이 등장했을 때 무속인들과의 공모가 있었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내란잔당이 주제도 모르고 설쳐대는 배경에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있다. 윤석열은 파면된 직후 국민의힘에 <대선승리>를 운운했고 <내란수괴권한대행>당시 한덕수는 <이재명대통령 막는게 사명>이라며 스스로 내란주범임을 드러냈다. 한편 8일 박선원민주당의원은 조태용<국가정보원>장을 중심으로 정보원출신들이 한덕수대선캠프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치공작을 준비중이라고 폭로했다. 죽기직전인 내란무리들이 노리는 것이 다름아닌 내전이라는 것에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즉, 내란의 수괴, 내각, 잔당이 준동하는 한 조기대선전에 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며 내란에서 내전으로 갈 수 있다. 하루빨리 윤석열재구속, 내란내각총사퇴, 내란잔당해체를 단행해 내란종식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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