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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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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찰, 원세훈 개입지시 내부문건확보

검찰, 원세훈 개입지시 내부문건확보

 

 

정보원(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정보원직원들의 인터넷정치댓글작업에 전정보원장원세훈이 개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원전원장 등 수뇌부3인에 대한 조사와 정보원 압수수색과정에서 조직적 정치개입의혹을 뒷받침할 각종 내부문건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물 가운데는 원전원장이 직원들에게 하달한 ‘지시·강조 말씀’ 관련문건도 포함돼 있다.

 

또 ‘오늘의 유머’ 등 기존에 드러난 3개사이트외에도 네이버·다음 등 10개안팎의 사이트에서 댓글작업이 이뤄진 정황을 잡고 이들 사이트의 서버를 분석중이며, 정보원직원들이 스마트VPN(사설가설망)을 통해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여 댓글 등을 작성한 정황을 파악하고 P, H, J, K 등 스마트VPN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입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스마트VPN을 활용하면 IP를 많게는 250개까지 제공받아 수시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으며, 게시글의 추천·반대 표시도 한사람이 신분을 감추면서 여러번 할 수 있다.

 

검찰은 정보원 중간간부와 실무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쯤 원전원장 등을 재소환해 사법처리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전원장은 전대통령 이명박과 수시로 독대하며 국정원활동전반에 대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전대통령 역시 정치개입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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