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그럴수 있다. 군사파쇼치하때 평생 한번이라도 제손으로 대통령을 뽑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니 말이다. 한강의 <고통>과 <아름다움>에 대한 문장까지도 인용하며 <실패한친위쿠데타>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고 호소하는것도 나쁘지않다. 문제는 과연 그렇게 되는가다. 나름 최선을 다하며 참고 견디면 이위기가 극복되고 새세상이 열리는가다. 아니, 조금이라도 개선되는가다.
정말 안타깝게도 정반대의 결과가 기다리고있다. 다르게 부르는 결국 한무리인 내란무리, 파쇼무리, 반동무리는 죽기직전인 자신의 절체절명의 처지를 구원하기 위해서 내전을 일으키려하고있다. 내전은 이무리들에게 유일한 살길이고 내전에 국지전을 더하면 이뤄질 전쟁은 이무리들의 배후세력인 제국주의의 최고노림수다. 그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이<한국>전이 터지기직전이라는 정세인식을 못하는 한, 역사에 가장 안일한 말중 하나로 기록될것이다.
악명높은 <노상원수첩>을 보자. 2차계엄을 막지못하면, 결국 세상은 이렇게 될것이다. 인도네시아 수하르토쿠데타후 일어난 희대의 학살극이 두고두고 비교될것이다. <킬링필드>는 <좌익>쪽으로부터 일어난 사태니 적절치않다. 2차계엄은 윤석열의 <한>이었는데, 이제 <꿈>이 됐다. 윤석열탄핵건이 인용돼도 이2차계엄은 봉쇄되지않는다. 최상목을 비롯해 그자리에 들어서는 어느누구도 가능하다. 초점은 이내란·파쇼·반동무리의 상전인, 식민지<한국>의 완전한 지배자인 미제의 책략과 저의가 무엇이냐다.
<한국>정치를 논하면서, 미제를 빼고 분석하고 민중의 출로를 제시한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땅 모든 고통, 만악의 근원은 미제로부터 나온다. 미제가 점령군으로 등장하지않았다면 애초에 분단도 없었고 예속·파쇼의 질곡도 없었다. 우리민중에게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주를 전제하고 통일로 나아가는 참다운 민주주의, 민중민주주의가 절실하다. 덧붙여, 노을을 어떻게 보는가. 참으로 슬프다. 해 떨어진 후 얼마간의 노을로도 행복하다, 지구를 덮는 공동주의의 노을을 앞당기겠다, 결국 <관(觀)>이다. 정세관이자 변혁관이고 민중관이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