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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22일 목요일 12: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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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전 4차례 아파치동원 국지전도발유도정황 확인

지난해 비상계엄을 앞두고 공격헬기 아파치 부대를 북방한계선(NLL)을 따라 비행시키는 훈련이 4차례 이뤄졌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6월 서해최북단 백령도인근에서 <통합정보작전> 훈련이 진행됐다. 합동참모본부승인아래 공격헬기 아파치 부대와 해병대, 공군 전투기가 동원됐다.

해병대가 NLL인근에 포사격을 하면, 아파치헬기와 공군전투기가 동시에 위협비행에 나서는 식이었다.

그런데 평소와는 훈련수위가 사뭇 달랐다는 내부제보가 나왔다.

훈련에 참여한 복수의 아파치조종사들은 <이례적으로 NLL, 북방한계선을 그대로 따라 비행해, 이 정도로 적을 자극하는 게 이상하다 싶을 정도였다>, <등산곶 등 <북한>군기지에서 불과 2~3km 떨어진 곳까지 비행해, <북한>어선이 보일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또 <적을 타격하라>는 교신이 도청방지용 비화통신이 아닌 조선 등 누구나 도청가능한 일반통신망에서 이뤄졌다는 희한한 사실도 드러났다.

아파치가 참여한 <통합정보작전>은 훈련장소를 바꿔가며 지난해 6월과 7월, 8월에 이어 비상계엄직전인 11월까지 모두 4차례 진행됐다.

아파치조종사들이 모두 참석한 브리핑에선 <고도를 높여 적이 볼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MBC가 확보한 훈련비행자료에 따르면 8월 훈련 당시 아파치헬기들은 군사분계선 바로 아래를 비행했고, 11월 훈련때는 북쪽방향을 향해 날아가기도 했다.

추미애민주당의원은 <고도를 높여 적에게 노출되게 하라는 것이 작전의 핵심이었다. 조종사들마저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 매우 이례적 작전이 계엄직전 실행됐다>고 해설했다.

합참은 추의원실에 <통상 훈련이었고, 3월에도 훈련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가, 돌연 3월 훈련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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