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최근 추가로 점령한 시리아남부지역에 병력을 무기한 주둔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경인근의 이스라엘인과 시리아내소수자 드루즈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핑계를 내세웠다.
이스라엘은 그간 국제법상 시리아영토인 골란고원 일부를 불법 점령해왔는데, 지난해 12월 아사드정권붕괴이후 시리아정부의 통제력이 약해지자 영토확장야욕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아사드정권붕괴뒤 혼란을 틈타 골란고원내비무장지대에 병력을 투입해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말 진군 당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이 일자 <임시조치>라고 둘러댔다가 <이번 겨울내내>(카츠장관) 주둔하겠다고 말을 바꿨고, 얼마후엔 <합의가 있을 때까지>(네타냐후총리) 자국군을 시리아에 주둔시킨다고 열을 올렸다. 그러다 올해 들어선 대놓고 <무기한점령>을 강압하고 있다.
이스라엘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헤르몬산정상2곳을 포함해 시리아영토내 이스라엘군전초기지9곳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무장세력의 진입을 막기 위한 <보안구역>도 설정됐다. 이 구역에는 이스라엘국경에서 최대80㎞ 떨어진 시리아수도 다마스쿠스외곽지역까지 포함됐다.
1967년 3차중동전쟁이후 이스라엘은 시리아영토인 골란고원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이주시켰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해왔다.
이와 관련해 과거시리아반군(HTS)총사령관 아흐메드알샤라시리아임시대통령은 자신들에게는 이스라엘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