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23일 실시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수감자602명석방을 돌연 연기했다.
이스라엘총리실은 이날 새벽 다음 인질의 석방이 보장될 때, 그리고 모욕적인 행사 없이 시신인도가 이뤄질 때까지 석방을 연기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7차인질·수감자교환을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인질6명을 인계하는 즉시 수감자를 풀어줄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하마스는 네타냐후정부가 지속적으로 차일피일 석방을 미루고 이미 합의한 약속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극악한 휴전협정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번 7차교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정이 이뤄진 후 가장 큰 규모의 송환이었다.
2단계휴전이행을 위한 협상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은 애초 지난3일부터 나머지인질전원석방, 이스라엘군가자지구완전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2단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다음주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인질교환에서 이스라엘측에서 제기해 발생하는 이견들로 추가협상진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