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외교장관회의에 이례적으로 미가 불참했다.
루비오미국무장관은 남아공의 토지수용정책, <반미주의>비판올해G20주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같은 대이스라엘적대정책 등을 이유로 트럼프대통령취임뒤 첫 G20행사인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스콧베센트미재무장관 역시 26~27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새 미행정부가 들어선 해의 G20회의는 통상 미신임장관들이 중을 비롯한 주요국과 만나 막후에서 국제 경제와 조세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뉴욕타임스(NYT)는 특히 일반적으로 미가 주도권을 쥐고 국제의제를 설정하고 동맹에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미의 국무장관과 재무장관 모두 불참을 택한 것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고 짚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트럼프의 일방주의에 대해 경계하고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왕이중외교부장은 <G20외교장관들은 작년 글로벌거버넌스개혁행동이니셔티브를 발족했으며 그 핵심은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자주의의 수호자가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카야칼라스유럽연합(EU)외교안보고위대표는 <다자주의유지가 이번 회의의 초점이었다>며 <격동적이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중·러 외교수장은 양자회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