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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1일 월요일 17: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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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수뇌부 교체 … 흑인·여성장군 경질

트럼프미대통령이 군수뇌부교체에 착수했다.

21일 트럼프미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찰스브라운합동참모본부의장을 경질하고, 댄케인예비역공군중장을 차기합참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또 해군참모총장 등 5명의 군수뇌도 교체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경질된 브라운은 전투기조종사출신공군대장으로 미역사상 2번째 흑인합참의장이었다. 바이든전대통령이 2023년 10월 임명한 그의 임기는 2년8개월 가까이 남은 상태다. 트럼프는 브라운경질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트럼프는 바이든행정부가 적극 장려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정책을 정부와 군대 내에서 금지했다. DEI는 미역사에서 차별받고 소외된 인종·성·계층 등을 챙긴다는 취지의 정책이지만 백인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 트럼프의 입장이다.

브라운은 지난2020년 흑인 조지플로이드가 백인경찰의 체포도중 숨진 사건으로 미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자신이 군대에서 겪은 인종차별경험을 회상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인물이다.

헤그세스국방부장관도 폭스뉴스진행자시절인 지난해에 발간한 저서에서 <브라운전의장은 흑인이기 때문에 합참의장자리에 올랐을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후임으로 발탁한 케인은 F-16조종사출신으로, 이라크전과 이슬람국가(IS)축출작전 등에 참여했다. 퇴역장성이 군에 복귀해 합참의장으로 지명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케인은 트럼프1기행정부시절 백악관에서 IS를 1주안에 궤멸할수 있다고 보고한 뒤 선거구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새긴 빨간 모자를 썼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트럼프는 케인에 대해 지난 정권에서 합참의장으로 승진해야 마땅했다면서 바이든이 부당한 인사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아울러 현 해군참모총장은 미최초 여성해군참모총장 리사프란체티제독과 함께 육군과 해군, 공군의 군사법체계를 관장하는 법무감들도 전면적으로 교체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는 취임 첫날 해안경비대사령관 린다페이건제독도 해임했다. 페이건은 해안경비대 역사상 최초의 여성사령관이었다.

미에서 행정부가 바뀌면 국방부의 민간고위직은 교체되지만, 현역장성인 군수뇌부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임기를 지키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트럼프행정부의 인력감축정책의 일환으로 95만명에 달하는 민간인력 중 5400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국방부는 전체 95만명의 민간인력 중 5만명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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