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가 소유하고 주민들을 이주시키겠다는 트럼프미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루비오미국무장관과 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가 <대담한 비전>이라며 옹호했다.
루비오는 취임뒤 첫 이스라엘방문에서 네타냐후가 주장해온 전쟁목표 하마스제거에 동조했다.
16일 네타냐후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을 방문한 루비오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루비오국무장관과 나는 트럼프대통령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담한 비전>과 가자지구의 미래, 그리고 그 미래가 현실이 되도록 우리가 어떻게 협력할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트럼프대통령은 가자지구의 미래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대담하다고 맞장구쳤다.
<대담한 비전>은 트럼프가 밝힌 가자지구주민들을 가자지구밖으로 이주시킨 뒤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이 구상은 국제사회에서는 국제법이 금하는 영토침략·강제이주의 공식화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루비오와 네타냐후는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입을 모았다.
팔레스타인전종전뒤 가자지구통치세력으로 하마스를 배제하자는 주장 자체는 미와 이스라엘이 이전부터 주장해왔다.
최근 가디언은 가자휴전중재국 이집트와 세계은행(WB)이 트럼프의 가자재건계획에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와 재건계획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19일부터 3단계휴전을 시작해 현재 42일간의 1단계가 진행중이다. 2단계부터는 1단계에서 세부협의를 해야 하는데, 양측 갈등의 지속으로 휴전이 중간에 깨질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지난10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주민 귀향, 구호품반입을 방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이스라엘인질석방연기를 선언하고, 트럼프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전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휴전중재국 이집트와 카타르가 구호품반입을 보장하겠다고 한 뒤 15일 예정대로 이스라엘남성인질3명이 석방됐다.
루비오는 이스라엘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를 방문해 가자지구재건관련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