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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 〈협상여지〉 관측

최근 트럼프미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전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전쟁선포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관측 또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미가 검토기간으로 제시한 4월1일전까지 대미무역적자해소방안 등을 들고 각국의 대미협상움직임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미백악관고위관리는 13일 트럼프가 서명한 상호관세각서 관련 사전브리핑에서 세계 각국과 관세 혹은 무역장벽에 대한 전면적 재협상을 촉발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의 상호관세는 다른 국가가 미제품에 적용하는 수준에 맞춰 수입관세를 인상 혹은 인하할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대국들이 협상할 기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며 무역환경이 얼마나 불균형한지 각국과 논의하는 것을 바란다, 대통령은 각국이 관세를 낮추기 원한다면 기꺼이 관세를 낮출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가진 모디인도총리는 즉각 F-35전투기구입과 원자력발전소도입 등을 포함한 대미무역적자해소협상을 개시했다. 여러국가들이 4월전까지 트럼프행정부와 비슷한 종류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는 먼저 충격을 주고 나서 나중에 협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트럼프집권1기 중국은 미의 농산물 수십억달러를 더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후 추가관세를 피할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도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이민과 마약 문제를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압박하며 <25%관세부과>를 일단 1달 연기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관세부과가 그 자체의 목적보다는 더 나은 거래를 얻기 위한 전술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상호관세를 당장 시행하지 않기로 한 트럼프의 결정 역시 멕시코, 캐나다, 콜롬비아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 데 이미 사용한 것과 같은 전략에 따라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신호로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역시 비슷한 취지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주요6개국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관세위협은 트럼프 특유의 <거래의 기술>일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며 강달러베팅이 줄었다. 블룸버그는 관세리스크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달러에 피로감이 쌓였다며 트럼프의 관세부과가 그 자체의 목적보다는 더 나은 거래를 얻기 위한 전술에 가깝다는 확신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삭소마켓의 차추찬나나수석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그동안 달러는 미국우선주의와관세위협에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지금 보면 관세는 국가안보와 무역공정성이라는 근본적 동기에 따른 광범위한 조치라기보다 표적에 맞춘 것이라는 게 매우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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