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9일 미수도 워싱턴인근에서 아메리칸항공여객기와 미육군헬리콥터가 공중충돌해 두 항공기의 탑승객67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시 미육군헬리콥터는 비상사태를 상정한 정부고위직대피비밀훈련을 수행중이었다.
31일 피트헤그세스미국방부장관은 폭스뉴스인터뷰에서 해당 헬리콥터가 <정부연속성>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조종사들이 현실세계시나리오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고 기밀사항이라 말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연속성>이란 핵전쟁 등 워싱턴DC가 위험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대통령 등 주요인사들을 다른 장소로 대피시키는 가상시나리오를 말한다. 대피할 인물과 장소 등 상세내용은 전부 비밀이다.
훈련은 워싱턴DC남쪽 약25km 떨어진 버지니아주 포스벨부아소재 데이비슨육군비행장에서 출발해 복귀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미육군발표에 따르면 사고헬리콥터의 기종은 <UH-60블랙호크>로 육군항공대제12항공대대소속이었다.
사고헬기가 사고직전 관제탑으로부터 여객기근접경고를 받았으나 근처를 비행중이던 다른 비행기와 혼동해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교신내용녹음을 통해 추가로 드러났다.
관제탑으로부터 첫번째 경고를 받은지 2분후, 두번째 경고를 받은지 12초만에 헬리콥터는 아메리칸항공여객기와 충돌해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전원사망했다. 이 사고로 아메리칸항공여객기도 승무원4명 포함 64명이 전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