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 C
Seoul
2024년4월19일 금요일 17:55:09
Home일반・기획・특집정치 권영길·천영세 “죄인이 된 심정으로 탈당”

[정치] 권영길·천영세 “죄인이 된 심정으로 탈당”

권영길·천영세 “죄인이 된 심정으로 탈당”

“새로운 노동자 정치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권영길·천영세전민주노동당대표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보당(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이었던 두전대표는 이날 “죄인이 된 심정으로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지도위원으로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라는 민주노총의 조직적 결정에 즉각 따라야 했습니다”라면서도 “혁신과 통합을 이뤄내려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을 바라보며, 기대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오늘까지 당적을 유지해 왔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통합진보당의 틀로는 노동자 정치의 길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음이 명확해졌습니다”며 “통합진보당을 떠나 새로운 노동자 서민 정치의 길에 나서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세상을 바꾸자는 꿈은 원대했지만, 그것을 이뤄낼 민주적 절차를 정착시키지 못했기에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며 국민을 섬겨야 했지만, 과거의 틀에 앉아 스스로만 옳다는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거듭된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제 미련을 접고 다시 광야에 섭니다. 민주노총을 처음 결성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민주노동당의 창당의 시절로 다시 돌아갑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노동자의 삶과 함께하는 백년정당의 밑돌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거리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송재호기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