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러와 이란이 <포괄적전략적동반자조약>을 체결했다.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러대통령과 페제시키안이란대통령이 만나 2001년에 체결한 기존 조약보다 강화된 <러시아연방과 이란이슬람공화국 간의 포괄적인전략적파트너십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협정은 양국이 지역적, 세계적 차원에서 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고려해 국가간 우호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맺어졌다.
내용엔 양국 간 다양한 상호작용영역과 관련된 47개조항으로 구성돼있으며 장기적인 협력발전을 위한 법적 틀이 제시돼있다. 국방·대테러·에너지·금융·운송·산업·농업·문화·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러와 조선이 체결한 조약과 다르게 이번 조약엔 군사적 동맹에 관한 것은 담기지 않았다.
라브로브러외무장관은 이번 조약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는 작년 9월 이란이 우크라이나전에 사용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러에 <공급>했다는 빌미로 관련된 기업들에 제재를 가했다. 이란은 <러무기공급>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