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전쟁 발발 66주년인 25일,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 등은 브란덴부르크문앞에서 11일째 통일평화독일원정시위를 벌였다.

1950년 6월 25일부터 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체결전까지 벌어진 코리아전쟁은 인류역사상 단일전쟁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세계전쟁이었다. 3년1개월여의 전쟁기간 500여만명의 희생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코리아전쟁은 미국이 유엔을 동원한 국제연합국과 소련, 중국 등 17개국이 참전한 제2차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국제전이었다.

코리아전쟁 기간 총200여회의 정전회담이 개최됐으며 오랜 진통을 거듭한 끝에 1953년 7월 27일 5조63항으로 구성된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특히 정전협정 4조60항에는 협정체결 후 3개월 내 각기 대표를 파견하여 쌍방의 한급 높은 정치회의를 소집하고 남코리아로부터의 모든 외국군대의 철거 및 코리아반도의 평화적 문제해결 등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승만정부는 정치회의 소집을 거부한 채 10월 미남상호방위조약 조인 후 1954년 11월 18일 이를 정식 발효함으로써 남코리아에서 미군의 주둔을 확정지었다. 

브란덴부르크문은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과 유로2016 응원을 위해 모여든 베를린시민들로 낮과 다름없이 북적였다. 

브란덴부르크문앞에서 전개된 야간반전시위는 코리아전의 상처를 보듬고 반드시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이루겠다는 결의로 힘차게 전개되었다.

이상준대표는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6.15공동선언 이행하라!> <코리아는 하나!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제2의 코리아전쟁 불러오는 미남북침핵전쟁연습 중단하라!>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어둠을 가르며 완강하게 통일평화시위를 전개했다.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아온 방문객들은 이상준대표가 들고 있는 플래카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다가와 질문을 던지고 반전시위에 적극 연대했다.

베를린에 살고 있다는 한 부자는 <미남북침핵전쟁연습이 제2의 코리아전쟁이라는게 무슨이야기인가?>며 미국과 남코리아가 벌이는 북침핵전쟁연습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다. 이상준대표가 정전협정과 현재도 남코리아에 미군이 주둔하며 미남합동북침핵전쟁연습을 벌이고있어 전쟁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차분하게 설명하자 <남코리아에서 그렇게 위험한 전쟁연습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독일에서도 그런 전쟁연습이 실시된다면 끔찍할 것이다. 당신의 정당한 시위를 지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2명의 중국관광객은 6.15공동선언에 대해 질문했고 16년전 남북수뇌회담을 통해 통일대강을 합의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또한 <현재 2만8천여명의 미군이 50곳이 넘는 미군기지에서 주둔하면서 1년 40여회의 미남합동군사연습을 벌이며 코리아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말에 <끔찍하다. 정말 그런 일이 매년 일어나고 있는가?>라며 놀라워했다. 그들은 <북침핵전쟁연습이 얼마나 코리아의 통일과 평화에 해악을 끼치는지 잘 알게됐다.>면서 중국에 상당한 위협을 가하는 싸드(THAAD)를 배치하려는 남코리아정부를 향해 맹비난했다. 

플래카드를 유심히 지켜보던 터키계 독일인가족은 왜 이곳에서 시위를 하는지 물어본 다음 이상준대표의 설명에 <당신의 시위를 전적으로 공감한다. 코리아는 하나가 돼야한다.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다.>며 사진촬영에 임했다.

한편 코리아연대는 이날 서울시청광장, 광화문 등에서 열린 노동자대회, 농민대회, 범국민대회 및 행진, <세월>호범국민문화제 등 집회에 참석해 <21레지스탕스>를 배포하며 끝내자 박근혜, 노동개악 중단, 북미평화협정 체결, 미군 떠나라, 국가보안법 폐지, 김혜영 석방,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공개서한>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을 석방하면 48시간내에 귀국하겠다

두번에 걸친 암수술 후 정기적으로 안정적 치료를 받아야하는 김혜영양심수가 서울경찰청산하 옥인동분실에서 10일간의 강압수사와 이에 저항하는 묵비단식, 그리고 서울구치소 수감생활로 인해 발생한 치명적인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정신과외래담당의사의 <김혜영씨의 현재상태에 대한 정신건강의학 소견서>에 따르면, 공황발작에 대한 예기불안 및 공황장애에 준하는 만성적인 불안의 신체적 증상들(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질식감, 어지러움, 사지 말단의 저린 감각 등)이 발생하고 이를 회피하게 되는 폐소공포를 보이고 있어 현재 상태로는 수감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도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안정적 치료보장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하며 그 입장을 이미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앞으로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월 26일 2심선고공판에서 2년징역, 3년자격정지 실형을 판결받은 후 김혜영양심수는 박근혜<정부>의 반인권적 판결에 항의하며 최후의 무기한단식을 전개한 지 오늘로써 무려 20일이 되었다.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를 비롯해 구속자 8인이 서울·성동·수원·대전 등 4곳의 구치소에서, 양고은공동대표가 광화문광장에서 김혜영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며 8일째 동조단식중이다.

아고라서명 5200여명, 페이스북 15만6300여명, 트위터 4800여명 등 수많은 국내네티즌들과 미국의 평화·민주단체들, 프랑스 상·하원의원들, 뤼마니떼신문 등에서 박근혜<정부>에 김혜영양심수의 즉각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영양심수는 단식 20일째를 맞아 물을 목에 넘기기조차 힘들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다. 

상황은 특단의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이자 집행위원장인 본인은 다음과 같이 박근혜<정부>와 서울경찰청보안수사대를 비롯한 공안당국에 명확히 밝힌다.

김혜영양심수를 석방한다면 본인은 48시간내에 귀국할 것이다. 
그러니 암투병과 공황장애, 20일단식으로 생명이 위독한 김혜영양심수를 당장 석방하라.  
이 제안이 유효한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본인은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평화적인 시위를 독일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토어앞에서 매일 전개할 것이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의 모든 단식이 오늘부로 중단되기를 호소한다. 

2016년 6월14일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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