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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반대·나토반대 연속집회시위 연대 … 브란덴부르크 통일평화시위 9일째

통일평화독일원정 9일째를 맞은 23일, 브란덴부르크문앞에서는 전세계 침략전쟁의 주범 미국과 나토를 반대하는 집회와 1인시위가 연달아 개최됐다.

22일은 1941년 2차세계대전당시 나치가 러시아(당시 소련)를 침략한지 75주년이었던 만큼 당시의 침략전쟁을 규탄하며 21세기 들어서도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근원이 미국과 나토 중심의 서방세력임을 폭로하면서 전쟁반대·평화실현을 촉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두 명의 독일인은 <NIE WIEDER KRIEG FRIEDEN IT RUSSLAND 더 이상 전쟁은 안된다. 러시아에 평화를!)라는 가로막을 들고 2년전 우크라이나사태를 규탄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 등은 이들과 인사를 나눈 후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6.15공동선언 이행하라!> <코리아는 하나!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김혜영 석방하라!> <박근혜 퇴진하라!> 등을 외치며 통일평화시위를 힘차게 전개했다.

30도를 웃도는 베를린날씨에도 불구하고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은 독일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코리아 통일과 남코리아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이어가는 이상준대표 등의 투쟁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한 독일인은 구호플래카드를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이상준대표의 코리아통일을 위한 평화시위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당신의 시위에 대해 궁금하다. 왜 이곳에서 시위를 하는가? 코리아가 어떻게 통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면서 연거푸 질문했다.

이상준공동대표가 통일평화시위를 벌이게 된 이유를 말하며 6.15공동선언 합의이행과정, 남북관계 단절, 북미평화협정 등에 대해 설명하자 <전적으로 동의한다. 코리아통일을 방해하는 미군은 필요없다.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전세계에서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는 곳이 독일이다. 람슈타인 미군기지의 드론은 아프카니스탄전쟁과 파키스탄에서 사용되기도 했다.>면서 <당신이 이곳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말 대단하다.>며 통일평화시위에 경의를 표하며 지지를 보냈다.

한 젊은 미국인관광객은 가던 길을 멈춰서서 시위를 오랫동안 지켜보고나서 <남코리아에 미군이 2만 8천여명이나 주둔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전세계 미군은 당장 철수해야한다. 당신이 여기서 시위하는 것을 전적으로 동감한다. 코리아가 하루라도 빨리 통일되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면서 사진을 찍은 후 SNS를 통해 적극 알리겠다며 응원했다.

전날 자신의 명함을 나눠주면서 시위참가를 요청했던 독일인 브리짓 퀙(Brigitte Queck)은 이상준대표 등과 반갑게 인사한 후 동료들과 집회를 이어갔다.

전쟁반대어머니회는 먼저 2014년 5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일어난 친서방파와 친러시아파 사이에 벌어진 무력충돌을 규탄하는 순서로 집회를 시작했다. 시위가 시작되자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은 관광객들과 베를린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춰서서 이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전쟁반대어머니회 주최로 열린 집회는 전쟁반대·나토반대·파시즘반대·미국반대 등을 주장하며 참가자들이 연속규탄발언을 이어가는 등 점점 미군과 나토에 대한 성토대회로 전개됐다.

집회참가자들은 <2년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무력사태는 친러시아정책에 반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친서방세력에 의해 벌어진 폭력사태였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에 가입한 것은 나토를 확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다.>고 폭로하면서 <유럽연합의 주요국가들이 나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미국과 서방세계가 러시아에 가하는 정치적 압박을 규탄하는가 하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전세계 침략전쟁의 온상인 미군과 나토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브리짓 퀙은 <우리에게 코리아의 현 상황과 당신들의 시위에 대해 알려달라.>며 발언을 요청했다.

이상준대표 등은 <코리아가 분단된 지 71년째이다. 그 분단의 일차적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코리아통일을 위해 먼저 미군이 남코리아에서 당장 떠나야한다.>고 외치자 집회참가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그러면서 <현재 남코리아에서 통일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60여명의 활동가들이 국가보안법 등에 의해 감옥에 갇혀있다. 그중 암투병중인 김혜영양심수가 최근 20일간 옥중단식을 벌였지만 1년 남짓한 지금까지 그를 방치하고 있다.>고 규탄하자 집회참가자들은 <코리아통일을 외친게 무슨 잘못인가. 그는 죄가 없다. 당장 석방하라!>며 김혜영양심수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브란덴부르크문을 경비하던 경찰은 연달아 진행된 집회·시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더니 급기야 소음을 문제 삼으며 집회를 방해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금은 히틀러가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경찰을 물린 다음 미국반대·나토반대 집회를 더 힘차게 이어나갔다.

<공개서한>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을 석방하면 48시간내에 귀국하겠다

두번에 걸친 암수술 후 정기적으로 안정적 치료를 받아야하는 김혜영양심수가 서울경찰청산하 옥인동분실에서 10일간의 강압수사와 이에 저항하는 묵비단식, 그리고 서울구치소 수감생활로 인해 발생한 치명적인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정신과외래담당의사의 <김혜영씨의 현재상태에 대한 정신건강의학 소견서>에 따르면, 공황발작에 대한 예기불안 및 공황장애에 준하는 만성적인 불안의 신체적 증상들(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질식감, 어지러움, 사지 말단의 저린 감각 등)이 발생하고 이를 회피하게 되는 폐소공포를 보이고 있어 현재 상태로는 수감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도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안정적 치료보장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하며 그 입장을 이미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앞으로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월 26일 2심선고공판에서 2년징역, 3년자격정지 실형을 판결받은 후 김혜영양심수는 박근혜<정부>의 반인권적 판결에 항의하며 최후의 무기한단식을 전개한 지 오늘로써 무려 20일이 되었다.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를 비롯해 구속자 8인이 서울·성동·수원·대전 등 4곳의 구치소에서, 양고은공동대표가 광화문광장에서 김혜영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며 8일째 동조단식중이다.

아고라서명 5200여명, 페이스북 15만6300여명, 트위터 4800여명 등 수많은 국내네티즌들과 미국의 평화·민주단체들, 프랑스 상·하원의원들, 뤼마니떼신문 등에서 박근혜<정부>에 김혜영양심수의 즉각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영양심수는 단식 20일째를 맞아 물을 목에 넘기기조차 힘들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다. 

상황은 특단의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이자 집행위원장인 본인은 다음과 같이 박근혜<정부>와 서울경찰청보안수사대를 비롯한 공안당국에 명확히 밝힌다.

김혜영양심수를 석방한다면 본인은 48시간내에 귀국할 것이다. 
그러니 암투병과 공황장애, 20일단식으로 생명이 위독한 김혜영양심수를 당장 석방하라.  
이 제안이 유효한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본인은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평화적인 시위를 독일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토어앞에서 매일 전개할 것이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의 모든 단식이 오늘부로 중단되기를 호소한다. 

2016년 6월14일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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