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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통일촉구시위, 아름답다!〉 … 브란덴부르크 통일평화시위 8일째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 등은 22일 8일째의 브란덴부크르문앞 통일평화독일원정시위를 이어갔다.

브란덴부크르문앞에서는 시민단체 E.O.T(the Essence Of the Time, 시대의 본질)가 전시회를 벌이고 있었다. 2011년 설립되어 러시아를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캐나다, 중국에 지부를 둔 E.O.T의 관계자는 <1941년 6월 22일 오늘은 나치가 러시아(당시 소련)을 침공한 날이다. 독일인들의 60%가 나치를 격퇴한 것이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베를린에만 소련의 전승기념탑이 3곳 있다. 우리는 나치의 침략전쟁을 반대하고 이를 저지한 22일을 기억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상준대표의 통일평화시위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현재 남코리아와 북코리아는 교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에서 시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먼저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2000년 체결한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 코리아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이 시위하는 내용에 모두 동의한다. 정말 멋진 시위다. 꼭 코리아의 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이상준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이전에 북코리아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주인공을 촬영한 다큐영화를 본적이 있다. 매우 흥미로웠다.>며 <코리아가 남북교류 없이 71년째 분단되어 있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비극적이다. 2000년대 초중반 남북교류는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길 기원한다. 당신들이 시위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옳다고 생각한다.>며 <행운을 빈다. 끝까지 믿음을 잃지 말라.>면서 함께 사진촬영하며 응원과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관광용 자전거를 타다 이상준대표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넨 터키의 소녀들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함께 사진촬영할 것을 요구했다. 남코리아의 드라마를 보며 코리아어를 익혔다는 소녀들은 이상준대표가 왜 시위를 하고 있는지 듣고나서 <멋지다. 꼭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며 자신들의 어머니까지 불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들의 어머니는 <먼곳까지 와서 코리아통일을 촉구하는 당신의 시위는 정말 아름답다!(Beatiful!).>면서 코리아의 통일을 기원했다.

이날 경찰들은 많은 사람들이 통일평화시위에 관심을 보이며 함께 사진을 찍자 예민하게 반응했다. 미대사관을 경비하고 있던 경찰은 이상준대표에게 다가와 몸자보와 구호플래카드를 한참동안 바라보다 돌아갔으며 프랑스대사관을 지키고 있던 경찰도 그 어떤 설명 없이 <이곳에서는 시위가 불가능하다.>면서 고압적으로 시위를 그만둘 것을 통보했다. 독일의 집시법(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에는 언제 어디서든지 1인시위가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날 경찰의 1인시위 중단통보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행위가 아닐 수 없었다. 

시위를 지켜보던 한 여성은 <당신의 구호가 옳다. 우리도 내일 이곳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면서 경찰의 어처구이없는 일방적 통보에 대응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굳게 연대했다.

이상준대표는 이날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6.15공동선언 이행하라!> <코리아는 하나!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김혜영 석방하라!> <박근혜 퇴진하라!> 등을 외치며 통일평화시위를 완강히 전개했다.

한 동포통일운동가는 <독일에는 1980년대 제정된 국가보안법이 있다. 내란음모나 국가전복 위험을 요하는 경우에만 국가보안법 혐의를 적용받는다. 이 법에 의해 피해를 당한 경우는 많지 않았고 지금 유명무실해졌다.>며 <남코리아의 국가보안법은 통일운동가 등을 잡아가두는 대표적 악법으로 반드시 폐기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경 보안수사대는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코리아연대 사무실을 비롯해 회원들의 집을 2014년 12월 22일과 2015년 7월 15일 2차례 압수수색한 후 연달아 13명을 연행하고 9명을 구속했다.

<공개서한>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을 석방하면 48시간내에 귀국하겠다

두번에 걸친 암수술 후 정기적으로 안정적 치료를 받아야하는 김혜영양심수가 서울경찰청산하 옥인동분실에서 10일간의 강압수사와 이에 저항하는 묵비단식, 그리고 서울구치소 수감생활로 인해 발생한 치명적인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정신과외래담당의사의 <김혜영씨의 현재상태에 대한 정신건강의학 소견서>에 따르면, 공황발작에 대한 예기불안 및 공황장애에 준하는 만성적인 불안의 신체적 증상들(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질식감, 어지러움, 사지 말단의 저린 감각 등)이 발생하고 이를 회피하게 되는 폐소공포를 보이고 있어 현재 상태로는 수감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도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안정적 치료보장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하며 그 입장을 이미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앞으로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월 26일 2심선고공판에서 2년징역, 3년자격정지 실형을 판결받은 후 김혜영양심수는 박근혜<정부>의 반인권적 판결에 항의하며 최후의 무기한단식을 전개한 지 오늘로써 무려 20일이 되었다.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를 비롯해 구속자 8인이 서울·성동·수원·대전 등 4곳의 구치소에서, 양고은공동대표가 광화문광장에서 김혜영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며 8일째 동조단식중이다.

아고라서명 5200여명, 페이스북 15만6300여명, 트위터 4800여명 등 수많은 국내네티즌들과 미국의 평화·민주단체들, 프랑스 상·하원의원들, 뤼마니떼신문 등에서 박근혜<정부>에 김혜영양심수의 즉각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영양심수는 단식 20일째를 맞아 물을 목에 넘기기조차 힘들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다. 

상황은 특단의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이자 집행위원장인 본인은 다음과 같이 박근혜<정부>와 서울경찰청보안수사대를 비롯한 공안당국에 명확히 밝힌다.

김혜영양심수를 석방한다면 본인은 48시간내에 귀국할 것이다. 
그러니 암투병과 공황장애, 20일단식으로 생명이 위독한 김혜영양심수를 당장 석방하라.  
이 제안이 유효한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본인은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평화적인 시위를 독일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토어앞에서 매일 전개할 것이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의 모든 단식이 오늘부로 중단되기를 호소한다. 

2016년 6월14일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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