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 등은 브란덴부르크문앞 통일평화독일원정시위를 5일째 이어갔다.

이상준대표 등은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6.15공동선언 이행하라!> <코리아는 하나!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 <국가보안법 폐기하라!> <김혜영 석방하라!> <박근혜 퇴진하라!> 등 코리아의 통일과 남코리아의 민주주의, 인권 실현을 촉구하며 힘차고 완강한 시위를 전개했다.

휴일의 브란덴부르크문앞은 물길이 휩쓸고 간 자리처럼 수많은 관광객들로 가득차고 또 빠지며 자리를 메꾸기를 반복했다. 관광객들은 이상준대표의 절제된 힘찬 1인시위 모습을 촬영하거나 플래카드 구호를 유심히 바라보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상준대표의 시위를 유심히 지켜보던 노년의 한 독일인은 <나는 북코리아에 여행 간 적이 있다.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다. 남코리아에서는 북코리아를 못간다고 알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뒤 북방문소감을 밝혔다. 이어 <1990년 당시에 나는 생전에 우리세대에서는 독일통일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로 이틀뒤 통일이 됐다.>면서 <코리아도 남과 북이 꼭 통일이 될거라 믿는다. 당신의 시위를 적극 지지한다.>며 통일평화시위에 힘을 실어주었다.

택시운전을 하는 재독동포도 <승객이 독일통일이 됐다면서 급히 브란덴부르크문으로 가자고 하더라. 무슨 소리 하느냐고 물었더니 라디오를 켜보란다. 그래서 나도 독일이 통일된 걸 알았다.>면서 라디오에서 환호에 넘쳐 독일통일소식을 계속 생중계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계속해서 그는 <독일에서 오랫동안 통일운동을 해온 나에게 코리아통일은 현실의 꿈이자 곧 다가올 미래다. 박근혜정부의 드레스덴선언은 흡수통일을 하자는 거나 다름없다. 그건 기만이고 또 우리에겐 맞지도 않다.>면서 <방식은 달라도 독일이 통일된 것처럼 코리아도 우리식대로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터키에서 왔다는 장년의 관광객은 플래카드에 적힌 구호를 읽자마다 같이 사진을 찍고싶다며 적극적으로 시위에 동참했다. 사진촬영후에는 <옳은일을 하고 있다. 인상적인 시위다. 코리아의 통일을 지지한다.>며 이상준대표에게 악수를 청한 뒤 격려·응원했다.

한 무리의 중국인관광객들도 <남북공동선언 이행하라!>는 플래카드와 1인시위를 한참동안 관심있게 지켜봤다. 이상준공동대표가 브란덴부르크문앞에서 시위를 하는 이유와 공동선언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자 연신 고개를 끄덕인뒤 공감한다며 지지를 표했다.

두명의 여성여행객은 <북미평화협정 체결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 북코리아와 미국은 더 이상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코리아의 통일을 진심으로 바란다. 행운을 빌겠다.>며 통일평화시위에 대해 응원했다. 

남미에서 온 한 가족은 김혜영양심수의 사진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왜 이 사람이 갇혀있는 것인가?> 질문하고 나서 사연을 듣고 난 뒤 <민주주의와 인권에 역행하는 남코리아의 현실이 정말 안타깝다.>며 당장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양 손으로 평화와 승리를 뜻하는 브이(V)자를 그려보였다.

통일평화독일원정시위는 코리아의 분단현실과 남코리아의 민주주의·인권상황에 대해 전세계인의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며 통일과 민권 실현을 촉구하는 국제연대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개서한>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을 석방하면 48시간내에 귀국하겠다

두번에 걸친 암수술 후 정기적으로 안정적 치료를 받아야하는 김혜영양심수가 서울경찰청산하 옥인동분실에서 10일간의 강압수사와 이에 저항하는 묵비단식, 그리고 서울구치소 수감생활로 인해 발생한 치명적인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정신과외래담당의사의 <김혜영씨의 현재상태에 대한 정신건강의학 소견서>에 따르면, 공황발작에 대한 예기불안 및 공황장애에 준하는 만성적인 불안의 신체적 증상들(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질식감, 어지러움, 사지 말단의 저린 감각 등)이 발생하고 이를 회피하게 되는 폐소공포를 보이고 있어 현재 상태로는 수감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도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안정적 치료보장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하며 그 입장을 이미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앞으로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월 26일 2심선고공판에서 2년징역, 3년자격정지 실형을 판결받은 후 김혜영양심수는 박근혜<정부>의 반인권적 판결에 항의하며 최후의 무기한단식을 전개한 지 오늘로써 무려 20일이 되었다.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를 비롯해 구속자 8인이 서울·성동·수원·대전 등 4곳의 구치소에서, 양고은공동대표가 광화문광장에서 김혜영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며 8일째 동조단식중이다.

아고라서명 5200여명, 페이스북 15만6300여명, 트위터 4800여명 등 수많은 국내네티즌들과 미국의 평화·민주단체들, 프랑스 상·하원의원들, 뤼마니떼신문 등에서 박근혜<정부>에 김혜영양심수의 즉각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영양심수는 단식 20일째를 맞아 물을 목에 넘기기조차 힘들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다. 

상황은 특단의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이자 집행위원장인 본인은 다음과 같이 박근혜<정부>와 서울경찰청보안수사대를 비롯한 공안당국에 명확히 밝힌다.

김혜영양심수를 석방한다면 본인은 48시간내에 귀국할 것이다. 
그러니 암투병과 공황장애, 20일단식으로 생명이 위독한 김혜영양심수를 당장 석방하라.  
이 제안이 유효한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본인은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평화적인 시위를 독일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토어앞에서 매일 전개할 것이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의 모든 단식이 오늘부로 중단되기를 호소한다. 

2016년 6월14일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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