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평화독일원정시위가 진행된 18일 오후 브란덴부르크문에서는 팔레스타인정치범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 등의 1인시위와 맞물려 전개되면서 베를린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옛 동·서독의 경계에 자리한 브란덴부르크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문은 독일통일전 베를린장벽의 상징적인 문, <베를린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관광객들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문앞은 다양한 집회와 행사가 연속으로 진행되는 광장이며 주변에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여러나라 대사관들이 밀집해있어 정치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집회를 주관한 한 여성은 <빌알 카예드(Bilal Kayed)는 19살에 구속돼 14년 6개월간의 징역기간을 모두 끝마쳤다. 그러나 이스라엘정부는 재판없이 6개월동안 불법적으로 계속 가둬두고 있다. 우리는 카예드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절절히 호소했다. 그는 김혜영양심수의 이미지피씨와 석방촉구 플래카드를 쳐다보며 상당히 안타까와했다. 

집회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국기를 펄럭이며 빌알 카예드의 사진을 들고 석방을 촉구하는가 하면 관광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곤 했다. 

이상준공동대표는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카예드의 석방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투쟁으로 극복하자고 밝혔다. 이상준대표는 남코리아의 정치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팔레스타인이나 남코리아나 본질적으로 똑같은 심각한 상황이다. 옳은 것을 주장하고 실천에 옮기다 구속된 양심수들이 감옥에 갇혀있다. 그들은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치범으로 살아가고 있다. 모든 양심수들은 당장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뒤 함께 연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팔레스타인집회 참가자들과 코리아연대측의 만남을 지켜보던 베를린경찰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해하기 시작했다. 2대의 승합차에 나눠 집회장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은 이상준대표에게 다가와 팔레스타인집회참가자들과의 연대를 제지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의 통일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상준대표가 <코리아는 하나!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 <6.15남북공동선언 이행하라!> 플래카드를 펼쳐들자 코리아통일, 6.15공동선언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플래카드를 지켜보던 한 남성은 이상준대표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며 <독일은 1990년에 통일했다. 그것이 코리아의 통일에도 참고가 되길 바란다. 응원하겠다.>며 지지를 표했다. 

한 베를린시민은 <이곳에서 시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이상준대표가 독일이 통일을 이룬 경험을 이야기하며 코리아의 상황을 설명하자 <정말 좋은 생각이다. 당신이 주장하는대로 꼭 코리아의 통일이 이뤄지길 바라겠다. 행운을 빈다.>며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여행중이라는 2명의 대만관광객도 이상준대표가 시위하는 모습을 한참 지켜본 뒤 촬영하며 <6.15공동선언이 무엇인가?>고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코리아가 수십년 분단된 것을 알고 있다. 김대중정부시절에는 남북간에 관계가 좋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며 <코리아통일을 위해 공동선언을 체결한지는 몰랐지만, 그건 정말 필요한 일이다. 코리아가 꼭 통일되기를 바란다.>며 주먹을 불끈쥐고 힘차게 응원했다.

매일마다 통일평화독일원정시위가 완강하게 전개되면서 코리아의 분단상황과 남코리아의 정치상황이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며 힘을 더해가고 있다.
<공개서한>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을 석방하면 48시간내에 귀국하겠다

두번에 걸친 암수술 후 정기적으로 안정적 치료를 받아야하는 김혜영양심수가 서울경찰청산하 옥인동분실에서 10일간의 강압수사와 이에 저항하는 묵비단식, 그리고 서울구치소 수감생활로 인해 발생한 치명적인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정신과외래담당의사의 <김혜영씨의 현재상태에 대한 정신건강의학 소견서>에 따르면, 공황발작에 대한 예기불안 및 공황장애에 준하는 만성적인 불안의 신체적 증상들(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질식감, 어지러움, 사지 말단의 저린 감각 등)이 발생하고 이를 회피하게 되는 폐소공포를 보이고 있어 현재 상태로는 수감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도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안정적 치료보장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하며 그 입장을 이미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앞으로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월 26일 2심선고공판에서 2년징역, 3년자격정지 실형을 판결받은 후 김혜영양심수는 박근혜<정부>의 반인권적 판결에 항의하며 최후의 무기한단식을 전개한 지 오늘로써 무려 20일이 되었다.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를 비롯해 구속자 8인이 서울·성동·수원·대전 등 4곳의 구치소에서, 양고은공동대표가 광화문광장에서 김혜영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며 8일째 동조단식중이다.

아고라서명 5200여명, 페이스북 15만6300여명, 트위터 4800여명 등 수많은 국내네티즌들과 미국의 평화·민주단체들, 프랑스 상·하원의원들, 뤼마니떼신문 등에서 박근혜<정부>에 김혜영양심수의 즉각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영양심수는 단식 20일째를 맞아 물을 목에 넘기기조차 힘들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다. 

상황은 특단의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이자 집행위원장인 본인은 다음과 같이 박근혜<정부>와 서울경찰청보안수사대를 비롯한 공안당국에 명확히 밝힌다.

김혜영양심수를 석방한다면 본인은 48시간내에 귀국할 것이다. 
그러니 암투병과 공황장애, 20일단식으로 생명이 위독한 김혜영양심수를 당장 석방하라.  
이 제안이 유효한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본인은 암투병양심수 김혜영회원의 석방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평화적인 시위를 독일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토어앞에서 매일 전개할 것이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의 모든 단식이 오늘부로 중단되기를 호소한다. 

2016년 6월14일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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