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과 공동주의정당 칠레CP(AP프롤레타리아행동)은 <현시기 반제운동으로의 대중동원> 주제의 콜로키움(Colloquium)을 진행했다.
이 콜로키움은 칠레CP(AP)의 창당45주년을 맞아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행사의 일환으로 조직됐다.
스페인 프롤레타리아유니온중앙위원 알베르토 가르시아(Alberto García), 아르헨티나해방당국제관계위원 파울로 로호(Pablo Rojo), 칠레CP(AP)전국위원 가스파 오르티즈(Gaspar Ortiz), 아메리카CP국제비서 크리스토퍼 헬랄리(Christopher Helali), 민중민주당 김대봉사무총장이 발언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모든 참가자들이 인터내셔널가를 제창했다. 첫 순서로 칠레CP(AP)총서기 에두아르도 아르테스(Eduardo Artés)의 개회사가 진행됐다.
첫번째로 스페인 프롤레타리아유니온중앙위원 알베르토 가르시아가 발표했다.
가르시아는 <억압이 있는 곳에는 저항이 있다. 그래서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대중의 투쟁은 항상 존재한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의 민중에 대한 악행은 계속 증가했고 민중은 투쟁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대응했다. 제국주의에 맞서 러시아, 중국, 조선, 이란 등의 민중들이 어제는 제국주의를 물리쳤고, 이제는 질적으로 우월한 힘, 즉 국가의 조직적이고 물질적임 힘을 동원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탈적 전쟁은 기생경제의 필수적인 산물이다. 대다수의 인구가 그 결과로 고통을 받고 반란을 일으킨다. 2019년에는 칠레에서 기근이 발생했다. 자본가들은 홍수로 인해 고통받는 노동자들에게 목숨을 걸고 일하러 가라고 강요하며 탐욕을 드러냈고, 투자는 민중의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면서 <노동자·민중운동은 필연적으로 전개된다. 이를 승리하는 혁명적 힘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공동주의자들의 의식고양사업은 필수적이다. 우리의 모든 투쟁은 같은 전쟁에서 벌어지는 전투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개혁주의적 환상이 크더라도, 그들이 여전히 개혁주의 또는 공개적으로 반동적인 지도부에 많이 의존하고 있더라도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세계반제플랫포옴에 의해 국제적 규모로 형성되고 있는 일관된 지도력을 대중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아르헨티나해방당국제관계위원 파울로 로호는 <우리는 반제국주의와 반파시스트 전선에서 계속 열심히 싸워야 할 것>이라며 <밀레이가 베네수엘라에 대항하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에 찬성해 바이든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 정치 및 군사분야에서 제국주의와 연계되는 상황과 아르헨티나당국의 나토가입요청 등을 비판했다.
계속해서 <외채진상규명 및 지불중단캠페인과 같은 반제국주의 시위와 규탄이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대중시위에서는 <부채는 IMF가 아니라 국민에게 있다>는 현수막이 휘날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처럼 대규모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팔레스타인과 밀레이, 네타냐후, 워싱턴에 대항하는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칠레CP(AP)전국위원 가스파 오르티즈는 <혁명적 이론은 실천을 기반으로 한다. 국제 반제국주의투쟁의 경험은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의 적극적인 지도력과 민중동원을 통해 경제적, 문화적으로 제국주의에 맞설수 있는 새로운 사회정치적 국가발전모델을 설치함으로써만 궁극적인 결과를 얻을수 있음을 모범적으로 가르쳐준다.>면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유럽에서의 과거경험은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이 선두에 서있다면 국가권력이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심지어 제국주의를 패배시킬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제국주의와의) 타협과 자본주의모델을 통해 사회발전을 이룰수 있다고 망상한다면 과거와 같은 패배와 학살의 위험에 처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긍정적인 사례는 아시아의 4개 인민민주주의국가(중국, 조선, 라오스, 베트남)와 쿠바가 다양한 투쟁의 전선에서 저항, 발전, 승리를 거둔 것이다. 과학적 사회주의의 지도를 받는 국가와 정당만이 해방과 독립의 과제를 자본주의보다 우월한 사회정치적 프로젝트로 구체화하고 일관되게 통합하며 경제와 사회를 사회주의로 지향할 수 있다.>면서 <해방되지 않은 땅에서 민족해방 없이는 새로운 사회를 낳을 수 없으며, 반대로 우월한 사회건설을 위한 목적과 방도가 없는 민족해방은 압제자들에 의해 단기간에 중단될 수 있다. 민족해방후 힘차게 전진한다는 것은 새로운 사회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사회주의!>라고 힘줘 말했다.
아메리카CP국제비서 크리스토퍼 헬랄리는 <수많은 달러가 우크라이나에 들어갔다. 미국은 젤렌스키에게 돈을 주기에 지쳤다. 그 전선에서 아무것도 이뤄낸 것이 없지만 무리해서 지원하고 있다. 최근의 많은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반대하고 있다.>,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쟁과 대학살은 미시간의 큰 무슬림사회에 영향을 줬다. 2022년 바이든은 미시간에서 70%대로 승리했지만 2024년 해리스는 38%를 받았고 트럼프가 42%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더해 <트럼프가 지난 선거에 비해서 더 많은 득표를 할수 있었던 이유는 수많은 무슬림, 라티노 등이 돌아선 것이다. 이 사람들은 강력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었다. 33%의 라티노들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만 봐도 알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반제국주의자가 아니다. 앞으로 정세는 더욱 격화될 것이다. 트럼프는 팔레스타인에서의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고 러시아, 중국, 조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환상은 없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민주당사무총장 김대봉은 세계반제플랫포옴 자격으로 발표했다. <윤석열이 <전쟁계엄>에 혈안이 된 이유는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놓여있어서다. 현재 윤석열무리의 부정부패비리가 연일 폭로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 대선과정에서 여론조작과 불법선거사무실운영등의 불법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원칙대로라면 대선결과자체가 무효가 될수 있다.>면서 <미제국주의의 파시스트꼭두각시 윤석열의 <전쟁계엄>은 미제침략세력의 조종하에서만 가능하다. <한국>전은 동아시아전, 서태평양전의 신호탄>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제진영은 수소탄과 극초음속미사일로 무장한 핵·미사일최강국인 조선·중국·러시아와 미사일강국 이란을 주도역량으로, <저항의축>과 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민중들, 제국주의국가내 반전평화세력등의 광범위한 세력을 보조역량으로 포괄하며 반제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조선·중국·러시아가 있는 동아시아, 서태평양에서 전쟁을 할 경우 이 지역이 제국주의진영의 무덤이 되는것은 필연이다>라고 단언했다.
계속해서 <10.25~27 세네갈 다카르 반제국제컨퍼런스에서 범아프리카주의와 반제주의의 전략적결합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확인했다. 노동계급의 변혁적당이 영도하는 범아프리카주의만이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의 변혁적 노정을 따라 계속전진할수 있다. 아프리카만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도 하나다. 라틴아메리카민중의 반제투쟁은 세계반제전선의 중요한 일부로서 세계민중의 반제투쟁과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콜로키움은 칠레CP(AP)의 당가제창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칠레CP(AP) 청년당원들의 힘찬 구호가 울려퍼졌다.
칠레CP(AP)의 중앙위원은 <민중민주당의 동지들은 현재도 파쇼탄압의 상황에 있다. 국제주의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국가보안법철폐!>, <민중민주당파쇼탄압중단!>, <파쇼호전윤석열타도!> 구호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민중민주당에 대한 국제주의적 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