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집회에 10만이 넘었다. 11.2집회는 10만이 안됐지만 1주일만에 확 달라졌다. 노동자집회가 가세해서다. 11.9는 오랜 노동자민중대회의 날이다. 전태일열사를 기념하는 대표적인 노동운동기념일이다. 민주노총만이 아니라 한국노총도 이날 함께 투쟁했다. 윤석열을 끝장내자는 구호는 하나였다. 양대노총이 한목소리를 낸것은 중요하다. 노동자는 민중과 한몸으로 전진하고있다. 노동자민중의 힘은 노동자민중정권을 만드는 기본동력이다.
이날 민주당의 집회가 있었다. 전주보다 확실히 늘었다. 민주당은 개혁정당이다. 노동자의 당이 아니라 중간층의 당이다. 좌우스펙트럼으로 보면 중간에 있다. 유럽에서는 이를 사민주의당이라고 한다. 사민주의도 좌파·우파가 있다지만 <증세복지>추진하는 한계에서 본질상 하나다. 실제 역사가 그렇다. 최근에는 아예 우크라이나전·서아시아(중동)전 관련해서 그좌우구분마저 사라졌다. 사민주의와 파시즘의 구분마저 사라지고있다.
허나 <한국>은 다르다. 제국주의가 아니라 식민지라서다. 식민지에서 파시즘은 독점자본의 지배방식이 아니라 제국주의의 지배방식이다. 파시즘의 조종자가 독점자본이 아니라 제국주의인것이다. 식민지에서는 독점자본이 아니라 매판자본이다. 박정희·전두환의 조종자는 삼성·현대가 아니라 미국인것이다. 그러다보니 중간층의 반제변혁성이 유럽과 다르다. 개혁세력내 진보적부분이 반파쇼전선을 넘어 민족민주전선의 대상인 이유다. 반윤석열투쟁은 반파쇼투쟁으로만 볼수 없다. 반제투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반윤석열투쟁이 반파쇼에서 반제투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간층만이 아니라 노동자·농민의 기층민중이 기본을 이뤄야한다. 중간층의 당이 아니라 노동자의 당이 이끌어야한다. 전체가 아니더라도 부분으로라도 결합해야하고 조직이 안되면 선전으로라도 역할을 높여야한다. 전략은 전술과 결합해야한다. 전술적단계에서 전략적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착실히 밟아나아가야한다. <전쟁계엄>과 <평정>이 마주보고 달리고있어 더욱 그렇다. 10만이 100만이 되면 폭발한다. 박근혜때는 여기까지 한달 걸렸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