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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9일 월요일 21: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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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도시곳곳서 이스라엘인대상 폭력사태

8일 새벽 네덜란드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축구팬들을 겨냥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유럽내 반유대주의행동이 심화되고 있다.

7일 암스테르담 요한크라위프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 아약스와 이스라엘 마카비텔아비브 간 유로파리그(UEL)경기가 끝난 뒤 도시곳곳에서 원정온 이스라엘축구팬들이 공격당했다.

7일 밤부터 8일 새벽에 걸쳐 신원불명의 젊은이들이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도시내 이스라엘축구팬들에게 뺑소니를 가했으며, 바닥에 쓰러진 이스라엘인을 집단구타하거나 폭죽을 눈앞에서 터뜨리며 공격했다. 택시차량 여러대도 함께 움직이며 공격대상을 몰아세우는 등 공격에 가담했다.

확인되지 않은 일부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친팔레스타인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담겼다. 공격당하는 이스라엘인을 돕는 사람들도 함께 공격대상으로 되기도 했다.

이날 암스테르담 곳곳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로 최소 5명이 다쳐 입원했으며 60명 이상이 연행됐다.

네덜란드당국은 이번 사태를 명백한 반유대주의공격으로 규정했다. 이날 텔레그램에서는 암스테르담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공격을 선동하는 메시지가 확산됐다.

펨커할세마암스테르담시장은 텔레그램채팅방에서 사람들이 유대인을 사냥하러 가자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텔레그램측은 성명을 내고 이날 사태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채팅방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력사태에 앞서 암스테르담에서는 이미 이스라엘축구팬들과 친팔레스타인세력 간 충돌이 여러차례 발생했다. 경찰은 경기전날 밤에도 마카비텔아비브팬과 친팔레스타인시위대가 연루된 충돌사태가 여러차례 있었으며 양측 세력 모두 폭력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축구팬들은 건물벽면에 걸린 팔레스타인국기를 내리고 불을 붙였으며, 택시1대를 공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독일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온라인 괴롭힘과 신체적 공격 등 관련 사건은 전년도에 비해 80%가량 급증했다.

지난7월 발간된 유럽연합(EU)보고서에 따르면 유럽내 유대인커뮤니티들은 팔레스타인전발발이후 유럽내에서 반유대주의행동이 5배 증가했다.

WSJ은 개전이후 유럽의 주요도시들에서 거의 매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어 당국이 이스라엘정부에 대한 비판과 반유대주의 간에 명확한 선을 긋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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