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생독립운동 9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왕생일에 기해 신사참배를 강요당한 1929년 11월3일은 최초의 우리민족국가인 조선이 건국된 개천절(음력)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생, 대중이여 궐기하라! 용감한 학생, 대중이여! 전사여 힘차게 싸워라!>는 내용의 격문을 발표하고 <식민지노예교육철폐>, <조선독립>을 요구하며 동맹휴학, 시험지백지동맹 등을 진행했다. 신사참배를 단호히 거부한 학생들의 항일시위는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각지와 해외로까지 확산되며 가열하게 전개됐다. 일제침략세력의 폭력과 야만에 맞서 항일애국운동의 가장 앞장에서 투쟁해온 청년학생의 완강한 독립의지와 열렬한 민족애는 오늘의 청년학생과 우리민중의 가슴속에 맥박쳐 흐르고 있다.
95년전과 지금의 현실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용산총독부> 윤석열은 매국적인 12.28한일합의를 이어받고 강제징용<제3자변제안>을 결정했으며 사도광산유네스코문화유산등재에 동조하며 일본 역사왜곡의 공범을 자처했다. 후쿠시마핵오염수무단투기를 비호하고 독도인근에 일본군을 끌어들이며 우리민중의 존엄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은 일본전총리 기시다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평화의소녀상을 수호하며 반일애국운동을 해온 반일행동을 압수수색했고, 기시다가 방한하자 정부청사에 일장기를 매달으며 스스로 친일부역자임을 드러냈다.
매국노 윤석열이 우리민중을 향해 폭정을 휘두르고 있다. 반윤석열민심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며 공안탄압을 예고한 윤석열은 진보정당과 통일애국운동가에 대한 압수수색·공안탄압,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에 대한 미행·불법사찰, 반윤석열탄핵촛불에 참여한 시민들에 대한 폭력연행, 대학생활동가에 대한 회유공작 등 군사독재정권시기에나 있었을 악질적이며 저열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10월4일 <김건희특검>을 촉구하며 투쟁한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회원 4명의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으며 극히 폭력적으로 연행했으며 급기야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일련의 사실은 윤석열에 의해 독재가 부활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윤석열정권을 끝장내고 일본군국주의침략책동을 분쇄해야 한다. 10%대의 지지율에 최악의 정치위기에 놓인 윤석열의 계엄시도음모는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다. 계엄선포와 관련한 요직들에 <충암파>무리들을 배치하는 한편, 평양에 무인기를 난입시키고 북측을 향해 중화기사격을 퍼부었으며 강원도 고성에서 다연장로켓발사연습을 벌이면서 국지전을 도발하고 있다. 이는 전쟁을 통해 계엄을 선포하려는 윤석열무리들의 흉계의 반영이다. 한편 일본군국주의세력은 동아시아일대에서 북과 중국을 겨냥한 침략연습들을 전개하고 미국과의 결탁을 심화하며 대동아공영권실현을 꿈꾸고 있다. <학생의 힘으로 일본의 야욕을 분쇄하자!>는 95년전 구호는 청년학생의 굴함없는 투쟁정신, 해방의지를 보여준다.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우리청년학생들은 촛불시민과 함께 <윤건희>정권을 탄핵하고 외세를 몰아낼 것이다.
2024년 11월3일 용산집무실
반일행동 한국대학생진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