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공동위원장 ‘왜, 무슨동으로 당적변경했나?’ 이석기에 공개편지
이석기 당적변경은 ‘평온했었던 도시 성남에 또하나의 뇌관 심은 것’
구당권파의 실세인 이석기당선자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이 연일 터지고 있다. 얼마전에는 이석기당선자가 당에 가입한지 5개월밖에 안되는 ‘새내기당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이당선자를 비례대표경선에 출마시키기 위해 진보당의 과도기 당헌‧당규에 완화된 특례조항이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진보당(통합진보당)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아이디 ‘강촌마을’로 올라온 ‘이석기당원…….성남시공동위원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공동위원장 윤상화’ 명의의 글이다.
글에서 윤위원장은 최근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당적을 변경한 이석기당선자에게 ‘무슨 사유로 인해 성남시 무슨동으로 당적변경했다 밝히기 바랍니다.’라고 공개요구를 했다.
윤위원장은 지난 4월11일 김미희후보당선보고회때 ‘진상조사시작도 안한 귀하가 뜬금없이 나타나 비례당선소감을 발표하길래 뻘쭘해서 자리를 뜬 게, 벌써 달반전 일’이라며 이석기당선자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윤위원장은 ‘어제 (이석기당선자) 님과 김재연 청년당원이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당적변경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님은 서초구에서 성남시로 옮겼다는군요. 맞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윤위원장은 이석기당선자가 ‘진보당 입당 5개월차라 잘 모르는 것’같다며 관련당규를 설명했다. 윤위원장은 ‘당원은 누구나 거주지, 직장, 학교를 근거로 당적을 옮길 수 있’다고 전제한뒤 ‘님은 거주지를 옮겼거나 CNP관련 사무실이 성남으로 옮겼거나 둘중 하나일듯’하다며 질문했다.
윤위원장은 이같은 공개질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의 공동위원장으로서 작금 온 나라를 더욱 보수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당사자가 전입해 왔다는데 응당 그 사유와 진위여부를 알아야 할 의무와 함께 지역당원들의 계속된 문의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사태로 ‘성남이, 그 세가 한줌도 안되는 경기동부의 본산이라는둥, 언론지상과 당게를 도배하는 경기동부“거물급”들 소속이 하나같이 성남이어서 당원들 자괴감이 말도 못할 현실’이라며 이석기당선자의 전입을 두고 ‘삼한시대 ‘소도’로 도망오듯 쳐들어’ 온 것으로 비유했다.
윤위원장은 또 ‘무슨 사유로 인해 성남시 무슨동으로 당적변경했다’를 게재한 글에 대한 댓글이나 공식발표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행여, 헌누리당전매특허인 위장전입을 벤치마케팅했다거나 향후 지역부터 다시 장악해 나가려는 권토중래전략의 일환이라면 당장 꼼수실토하고 당적 다시 퍼가십시오.’라고 일침을 놨다.
이석기당선자가 답이 없을 경우 윤위원장은 당에 정식절차를 밟아 이석기당선자의 당적주소를 받아 진위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이석기당선자의 당적변경이 ‘평온했었던 도시 성남에 또하나의 뇌관을 심은’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성남은 ‘님들이 생각하듯 그리 만만한 서식지가 아’니라고 일갈했다. 지역공동위원장의 합당한 요구에 대해 구당권파 특유의 ‘계파프레임’으로 궁색하게 치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윤위원장은 ‘머릿수는 미약하나 원칙과 상식앞엔 일당백 불사하는 당원들이 성남에는 아직 많이 살고 있음‘을 명심하라며 성남지역 당심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진보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윤상화공동위원장의 글 원문이다.
이석기당원…….성남시 공동위원장입니다.
강촌마을2012-05-19 14:41:56 (**.**)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4월11일 성남의 개혁진보세력이 힘을 모아 당선된 김미희후보 당선보고회때 축사마치고 앉았는데, 진상조사시작도 안한 귀하가 뜬금없이 나타나 비례당선소감을 발표하길래 뻘쭘해서 자리를 뜬게, 벌써 달반전 일입니다.
그리곤 어제 님과 김재연 청년당원이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당적변경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님은 서초구에서 성남시로 옮겼다는군요. 맞습니까?
우선 입당 5개월차라 잘 모르는 것같아 관련당규 안내해 드립니다. 당원은 누구나 거주지, 직장,학교를 근거로 당적을 옮길수 있습니다. 이런 원칙을 어길때 생기는 각종 부작용과 불법을 방지코자하는 취지는 잘 이해할 것입니다.. 소식이 맞다면, 님은 거주지를 옮겼거나 CNP관련 사무실이 성남으로 옮겼거나 둘중 하나일듯합니다.
이 석기당원, 내가 새삼 이 얘길 하는 것은, 지역의 공동위원장으로서 작금 온 나라를 더욱 보수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당사자가 전입해 왔다는데 응당 그 사유와 진위여부를 알아야할 의무와 함께 지역당원들의 계속된 문의때문입니다. 뭐, 알아야 면장이라도 해먹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성남이, 그 세가 한줌도 안되는 경기동부의 본산이라는둥, 언론지상과 당게를 도배하는 경기동부”거물급”들 소속이 하나같이 성남이어서 당원들 자괴감이 말도 못할 현실인 터, 이렇게 삼한시대 ‘소도’로 도망오듯 쳐들어오심 어쩌란 말입니까?
이석기 당원, 우선 내 글 댓글이나 공식발표를 통해서 무슨 사유로 인해 성남시 무슨동으로 당적변경했다 밝히기 바랍니다. 행여, 헌누리당전매특허인 위장전입을 벤치마케팅했다거나 향후 지역부터 다시 장악해 나가려는 권토중래전략의 일환이라면 당장 꼼수실토하고 당적 다시 퍼가십시오.
그렇지 않고 권유 생무시하고 계속 깔구뭉갠다면 당에 정식절차를 밟아 귀하 당적주소를 받아 진위여부를 조사하겠습니다. 결국 평온했었던 도시 성남에 또하나의 뇌관을 심은 겁니다. 이 곳은 님들이 생각하듯 그리 만만한 서식지가 아닙니다.
혹시나 지역공동위원장의 합당한 요구를 특유의 계파프레임으로 궁색하게 치부할 생각 말고 신속하고 명쾌하게 응답하기 바랍니다.. 머릿수는 미약하나 원칙과 상식앞엔 일당백 불사하는 당원들이 성남에는 아직 많이 살고 있음도 아울러 기억하기 바랍니다.
성남시 공동위원장 윤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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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