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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한구 트위터 막말정치, 원내대표 맞나? – ‘노무현 잘XXX’ 리트윗, 진보당의원 축출하겠다 등 막말

이한구 트위터 막말정치, 원내대표 맞나?

‘노무현 잘XXX’ 리트윗, 진보당의원 축출하겠다 등 막말

 

이한구 트위터1.jpg

 

 

잇따른 막말로 새누리당 이한구원내대표의 대표자격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1일 이한구원내대표가 자신의 트위터계정(@smart219)를 닫았다. 고노무현대통령비하글을 리트윗했다 비난이 거세진데 따른 조치다. 19일 이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뒈XX’라는 한 트위터의 글을 리트윗했다 논란이 확산돼 글을 자진삭제한 바 있다.

 

이한구 트위터2.jpg

 

이원내대표측은 “직접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오용사례가 발생되는 등 관리상 위험성이 노출돼 실질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잠정 폐쇄된다”고 밝혔다. 의원실에서 대리관리를 해왔다며 책임을 회피한 것이다. 실제로 이원내대표는 노무현대통령 모욕논란이 일자 해명글 머리에 [이한구 의원실]명의를 쓰는 ‘약삭빠른’ 모습을 보였다.

 

허나 이원내대표는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리트윗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누가 리트윗했는 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원내대표는 또 진보당(통합진보당)내부문제와 관련한 트위터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적국을 위해 간첩질하는 간첩들을 국회의원으로 의회에 보내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이 일에 대통령도, 집권여당도, 국정원도 속수무책인가? … 이 나라를 어찌해야 할꼬?’라는 내용도 리트윗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이석기 등 비례대표선거부정에 연루됐거나 ‘종북주사파출신’ 당선자들의 19대국회입성을 막는다며 법률검토에 착수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경선출마를 선언한 전대통령실장 임태희는 17일 국회에서 ‘문제국회의원’의 퇴출제도입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통합진보당사태방지법’을 제안했다.

 

여기엔 국회의원제명건을 국회윤리위원회에 회부한 시점부터 소속정당의 국고보조금 지원중단, 해당의원세비지급 중단, 면책특권·불체포특권·국가기밀정보열람권을 중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일 임전실장은 ‘문제의원’을 퇴출한다며 의원회관까지 돌았다.

 

현 헌법상 의원제명요건은 ‘재적의원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적의원과반수이상의 찬성’요건으로 완화한다는 개헌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 개헌하더라도 ‘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현 논란사안엔 적용할 수 없다. 다음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오히려 새누리당에 ‘자충수’가 될 수 있어 새누리당내부에서조차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원내대표는 임전실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여당 원내수장으로서 진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원내대표는 “법률검토가 됐는지 확인한 뒤 당내부에서 결정되면 민주당과 협의절차를 거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23일 3주기를 맞는 노대통령에 대한 욕설비난리트윗과 야당의원제명이 걸린 사안에 대한 매우 천박한 막말리트윗은 이한구의 원내대표자격을 의심할만한 발언이라는 지적이많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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