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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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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 무인정찰헬기 추락과 북 특별행동의 연관성 – 의문의 무인정찰헬기 오작동

남 무인정찰헬기 추락과 북 특별행동의 연관성



의문의 무인정찰헬기 오작동


지난 10일 인천 송도에서 정찰용 무인헬기가 시험운항중 지상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던 차량에 고속으로 돌진하여 1명이 죽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무인헬기는 오스트리아제 캠콥터 S-100(Camcopter S-100)으로 자율비행제어시스템을 갖춰 통신이 두절되면 자동으로 지정된 장소로 복귀하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미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130여대가 군사정찰용으로 납품되어 실전에서 운용되고 있어 이미 성능이 검증된 정찰기다.


이 무인정찰헬기는 해군정보단에 납품된 후 정보당국이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에서 대북정보를 수집하는데 이용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군소식통에 의하면 이번에 도입된 무인정찰헬기는 이륙후 채공시간이 6시간으로 4대를 운용하면 24시간 NLL일대와 그 주변 조선인민군의 동향을 감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무인비행기전문가들은 사고원인과 배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비행초기 통신장애’, ‘비상복귀시스템 오류’, ‘무인헬기의 GCS(지상통제시스템) 타격’ 등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보당국과 군은 이번 무인정찰헬기추락이 북의 GPS신호교란공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지난해 이란영공에서 불법정찰을 하다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군에 나포된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 RQ-170이 있다. 미국의 일간지 크리스천싸이언스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2011년 12월15일 보도에 의하면 이란의 전자전부문기술자가 RQ-170 공중포획을 ‘전자기습’이라고 표현하였다고 한다. 그는 미국 군사위성들로부터 발신되는 위치정보와 비행속도정보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신호를 조작하여 RQ-170의 위도좌표, 경도좌표, 착륙고도를 재측정하도록 유도하는 기만술로 이란영토에 착륙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북의 특별행동 전파공격 가능성


한편 남코리아에서는 지난 7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남(남코리아)미공군전투훈련인 ‘맥스 썬더’훈련이 18일까지 진행중이다. ‘맥스 썬더’훈련은 미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레드 플랙’훈련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2008년부터 매해 2차례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공군이 ‘센티넬포커스(Sentinel Focus)10B’라는 대규모 북침공습작전을 연습하였다. 그때 조선인민군은 전파방해장비로 미공군의 GPS를 교란하는 파상공격을 가해 전쟁연습을 무력화시켰던 적이 있었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떼 최근 연이은 GPS신호교란사건과 이번 무인정찰헬기추락사건 사이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북이 ‘특별작전행동소조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는 통고를 발표한 후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고에서는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식의 방법으로 모든 쥐새끼무리들과 도발근원들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북의 ‘특별행동’ 통고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식의 방법’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표시하고 나름대로의 추측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디펜스21플러스 김종대편집장이 한겨레신문 5월4일자에 ‘보수정권이 전쟁에 지는 이유’라는 글을 기고하여 북의 ‘특별행동’에 대해 ‘전파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고글에서 북의 ‘전파공격에 우리군은 속수무책’이고 ‘수십조원 무기체계가 서푼짜리 전자전장비에 무력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군에서도 GPS교란전파가 개성에서 발사되고 있다며 북의 연관성과 관련하여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과연 최근의 GPS교란현상이 북에 의한 것인지 또 북의 특별행동이 GPS전파교란을 이용한 그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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