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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5일 태양절 맞아 분주한 평양

15일 태양절 맞아 분주한 평양

주체사상세계대회서 ‘평양선언’ 채택

 

15일 김일성주석탄생100주년 태양절을 앞둔 평양은 연일 분주했다.

11일 당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내부지도체계를 완비한 북코리아(Corea)가 다양한 국제행사와 기념행사를 통해 태양절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당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를 제외한 평양에서 열린 주요행사들을 날짜별로 살펴본다.

 

 

◇ 4월9일

 

김일성주석·김정일국방위원장을 형상한 태양상모자이크벽화 건립준공식이 진행됐다. 평양 장대재언덕에 건립된 이 벽화는 총길이 51m, 높이는 16.6m에 달한다.

 

 

◇ 4월10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태양절을 경축하는 학생소년예술종합공연 ‘영원한 우리 태양절’이 개최됐다.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주체사상세계대회국제준비위원회·조선준비위원회 공동명의의 사진·도서전시회가 시작됐다. 주체사상세계대회개최에 즈음해 개최된 ‘주체의 영원한 태양 김일성동지’라는 제목의 전시회에서 김일성주석, 김정일국방위원장과 김정은제1비서의 다양한 활동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인민문화궁전에는 또 국가도서전람회, 미술전람회, 산업미술전시회가 개막됐다.

국가도서전람회에는 김일성주석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노작 등 북코리아와 세계에서 발행된 2만여종 3만여부 출판물이 전시됐다. 김일성선집, 김일성회고록 『세기와더불어』, 김일성·김정일·김정숙 약전과 전기, 위대성선전도서와 사회과학도서가 조선노동당출판사관에 전시됐다.

미술전람회에는 북코리아지도자의 생애와 업적을 보여주는 조선화, 유화, 보석화, 선전화 등 500여점의 미술작품이 전시됐다.

 

산업미술전시회에는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현재까지 산업미술부문에서 창작한 1700여점의 도안과 자료가 전시됐다. 조선산업미술창작사와 각 도산업미술창작사, 성·중앙기관 산업미술창작단위, 평양미술대학 등 교육부문 교원과 학생, 그리고 산업미술애호가가 창작한 1000여점 도안과 제품도 선보였다.

 

 

◇ 4월11일

 

김정은제1비서가 완공을 앞둔 인민극장을 현지지도했다. 인민극장은 연건축면적5만여㎡, 총건평1만1500여㎡규모로 지하2층과 지상6층으로 돼 있다.

 

 

◇ 4월12일

 

국제축전에 참가중인 지역·국제기구대표단이 백두산밀영고향집을 방문했다.

 

주체사상세계대회국제준비위원회·조선준비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주체사상세계대회가 개막해 13일까지 열렸다. 60여개국 대표단과 대표가 참가한 주체사상세계대회에서 평양선언이 채택됐다.

 

국제김일성상이사회서기장겸 주체사상국제연구소이사장인 비슈와나스가 개막연설을 했다. 비슈와나스는 “주체사상은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적발전을 이룩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려는 인민들의 투쟁을 곧바른 길로 향도하는 불멸의 지침”이라고 말했다.

대회에는 ‘1960년대말 아프리카대륙에서 첫 주체사상연구조직이 결성된 때로부터 지난 40여년간 권위 있는 상설적국제기구인 주체사상국제연구소가 창립되고 대륙별주체사상연구조직과 수많은 연구소조들이 결성되었으며 정계와 사회계, 학계의 저명한 인사들과 각계층의 광범한 인민들이 주체사상신봉자대열에 들어섰다’는 내용의 조선노동당중앙위·최고인민회의상임위·내각의 공동축하문이 전달됐다.

 

대회에서 평양선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영도자는 주체의 영원한 태양’이고 ‘주체사상은 진보적 인류의 영원한 기치’며 ‘인류는 변함없이 자주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선언문은 ‘온세계의 자주화위업수행에서 새로운 전환을 이룩’하고 ‘제국주의와 지배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고 ‘자주성을 옹호하는 세계인민들은 단결’하며 ‘주체사상연구보급사업을 더욱 힘 있게 벌여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양선언이 처음 발표된 것은 1992년 4월20일이다. ‘사회주의위업을 옹호하고 전진시키자’라는 제목의 평양선언 발표당시 서명한 세계진보정당은 당수48명을 포함해 모두 70개였다. 2009년까지 평양선언에 서명한 정당은 270여개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는 송화미술전람회가 개막돼 북지도자의 활동과 위대성을 형상한 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 4월13일

 

만수대언덕에 건립된 김일성주석·김정일국방위원장 동상제막식이 진행됐다.

제막식에 김정은제1비서가 참석했다. 김영남상임위원장, 최영림총리, 최용해정치국상무위원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국제축전과 주체사상세계대회에 참가한 외국대표단, 건립에 참여한 만수대창작사 예술가들 등이 참관했다. 행사장은 군인, 노동자, 청년학생 등 30여만명의 군중이 참가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영남상임위원장이 제막사를 했고 노래주악과 축포발사가 진행됐다.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북코리아문화성·중국문화부가 공동주최한 중국광시미술전람회가 개막됐다.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앞에서 제14차김일성화축전이 개막됐다.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제28차 4월의봄친선예술축전이 개막됐다.

1990년과 2002년에도 참가한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가무단과 핀란드4중창단, 베트남국립가무극장예술단, 러시아꺄자크무용단 등이 경연을 펼쳤다. 경연은 계속된다.

 

4월의봄친선예술축전은 1982년 김일성주석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처음 열렸다. 자주·친선·평화를 슬로건으로 한 4월의봄친선예술축전은 음악, 무용, 교예 등 무대예술분야의 세계 예술인들이 참가해 경연하는 국제예술축제다. 국가주최의 유일한 ‘예술올림픽’으로 불린다.

 

 

◇ 4월14일

 

조선인민군무장장비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개관식에는 김정은제1비서와 김영남, 최영림, 최용해, 리영호등 주요인사들과 100주년경축대표들, 항일투쟁참전자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교직원·학생들, 조선인민군, 조선인민내무군 군인들, 주평양외교관과 무관들이 참석했다. 인민군총참모장 리영호차수가 개관사를 했다.

무장장비관에는 저격무기, 포, 탱크, 장갑차, 함선, 비행기, 전략로케트 등 수천점의 무기와 전투기술기재들이 전시됐다.

 

김일성경기장에서 김일성주석탄생100주년기념 중앙보고대회가 있었다.

보고대회에는 김정은제1비서와 김영남, 최영림, 최용해, 리영호, 김경희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영남상임위원장은 보고에서 “김일성주석은 주체사상, 선군사상에 기초하여 혁명과 건설의 모든단계, 모든분야에 관한 이론과 전략전술, 대중영도방법을 밝혀주었”고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를 일떠세워 혁명과 건설의 세계적 모범을 창조”했다고 말했다.

보고에서 “김일성주석의 혁명사상을 주체의 사상, 이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로, 김일성주의로 정식화하고 온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조선노동당의 최고강령으로 제시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은 김일성주의를 새롭고 심원한 사상이론적 재부들로 발전풍부화”했고 “선군사상, 선군정치에 관한 이론을 전면적으로 종합체계화”했으며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우리 군대와 인민을 피눈물의 언덕에서 일떠세우시고 남들 같으면 열백번도 쓰러졌을 준엄한 난국을 앞장에서 헤치시며 강성부흥의 활로를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보고에서 또 김정일국방위원장은 “김일성주석이 제시한 자주적인 통일노선과 방안들을 조국통일3대헌장으로 정립하고 우리민족끼리의 이념밑에 전진하는 6.15통일시대를 펼쳐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김영남상임위원장은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은 역사적인 조선노동당제4차 대표자회정신을 받들고 김정은제1비서의 영도따라 사회주의강성국가를 일떠세우고 조국통일을 실현하며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 도, 시(구역), 군, 연합기업소에서도 김일성주석탄생100주년기념 보고대회·보고회가 일제히 진행됐다.

 

한편 국제축전기간 취재를 위해 세계 방송·언론사들도 대거 방북했다.

 

방북한 것으로 확인된 방송·언론사는 ABC, FOX, 리아노보스찌통신, 러시아1, 니홍TV, 아사히TV, TBS, ARD TV, ITV, 안사통신, 다겐스인두스트리, TVE, MEDIASET, 싸바흐, 루마니아국가TV, PRO PLUS, TV ONE, 에스따두데싼빠울로, 신화통신, 인민일보, CCTV, 중국일보, 엑스프레스, AFP, 국제기자연맹소속기자 등이다. 남코리아방송·언론은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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