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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7일 수요일 6: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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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대성, 김형태 출당논란 ‘새누리당의 꼼수’

문대성, 김형태 출당논란 ‘새누리당의 꼼수’

 

 

박근혜도 감당못하는 표절과 성추문

문대성김형태 출당으로 도덕적 이미지 노린 술수

 

논문표절대필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문대성당선자(부산사하갑)와 제수씨성폭행미수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당 김형태당선자(경북포항남구울릉)가 총선이 끝나자마자 출당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새누리당 이준석비대위원은 국민의 우려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과반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성추문파문논문표절문제를 언급하며 문대성당선자와 김형태당선자를 출당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위원장은 김형태당선자의 경우 양쪽이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한 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대성당선자의 논문표절대필에 대해서도 해당대학의 논의가 끝나고 결론이 나오면 그때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을 선거기간중에 사퇴시키지 않고 당선된 뒤 출당시키는 것은 모순이며 출당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한다면 겉은 무소속, 속은 새누리당이 분명하니 이번 논란은 일종의 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불거져버린 논문표절과 성추문을 감당하기 힘든 새누리당이 문대성당선자와 김형태당선자를 출당시킴으로써 도덕적인 이미지를 위해 꼼수를 쓴다는 것이다. 만약 논란으로 인해 당선이 무효가 되더라도 해당 지역구인 경북포항남구울릉과 부산사하갑은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아 재보궐선거를 하더라도 다시 새누리당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크다. 문대성당선자와 김형태당선자를 희생하더라도 새누리당으로서는 큰 출혈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출당으로 새누리당이 깨끗해질지는 의문이다. 이러한 논문표절과 성추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총선의 경우에도 지난번보다 훨씬 많은 후보가 선거범죄로 입건돼 조사중이며 강남을의 미봉인투표함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다.

 

약점을 얼른 잘라내고 눈속임을 하려는 새누리당의 꼼수가 출당쇼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재보궐선거 이후에도 새누리당이 의회과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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