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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당의 이중잣대-욕설, 성적비하, 막말로 도배된 연극 ‘환생경제’

새누리당의 이중잣대

욕설, 성적비하, 막말로 도배된 연극 ‘환생경제’

 

민주통합당 김용민후보의 8년전 막말에 대한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의 정치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을 비롯한 언론은 연일 김용민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김용민의 사퇴를 요구하려면 자신들의 과거행적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

 

8년전 한나라당은 당시 노무현대통령을 빗대 성적비하와 욕설을 퍼붓는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했다. 예전 24명의 한나라당의원으로 구성된 극단여의도20048월 전남곡성에서 창단공연을 진행했다.

창단공연에서 박순자는 **, *,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값을 해야지, 죽일놈등의 욕설을 퍼붓는 부녀회장역을 맡았다. 그리고 한나라당의원들은 경제 죽고 나서 정신없는데 수도 이사나 가자고 한다(심재철)”“이렇게 남북대화만 성사시키면 모든 것을 깽판 쳐도 돼(정병국)”“난 전두환때 술 취해서 선거벽보에 오줌 싸다가 민주투사가 됐다(정두언)” 등 노무현전대통령과 참여정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게다가 저승사자역을 맡은 주성영은 3년뒤에 데려간다는 대사를 말하기도 했다. 그 말이 몇년뒤에 현실화돼 퇴임 후 이명박정부의 정치적 타살로 노무현전대통령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기도 했다.

천박한 성적비하도 서슴지 않았던 그들이 현재 김용민을 비난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주축의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번 총선에도 공천을 받아 후보로 나왔다.

 

한편 씨알재단 백찬홍운영위원은 김용민은 사찰로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지 않았고 혈세 22조로 4대강을 유린하지 않았다. 또 엄청난 부자감세로 서민경제를 거덜내지 않았고 언론악법과 낙하산사장으로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지 않았다우리의 목표는 MB정권이지 김용민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성공회대 탁현민교수는 요 며칠 조중동과 새대가리당은 김용민발언을 여성폭력, 성폭행의 끌고 가려합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전쟁광들에 대한 천박한 욕설이었습니다라며 라이자라는 여성에게가 아니라 강간을 저지른 미군과 방조한 그들에 대한 비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탁교수는 이 선거가 김용민 심판선거입니까? 아니면 새대갈당과 MB심판선거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상징을 만들고 상징을 깨트리는 전형적인 공세입니다. 김용민에 대한 심판은 그 지역 사람들에게 맡기고 새대갈당과 MB심판 그 프레임으로 빨리 복귀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막말의 성격도 다르지만 새누리당이 김용민의 사퇴를 요구하려면 박순자, 송영선 등 관련후보자들의 사퇴도 함께 요구해야 한다. 객석에서 함께 호응하고 웃고 떠들던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도 간접적인 책임을 면치 못한다.

 

박은정기자

(최종수정 2012-04-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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