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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 세계반제동시투쟁과 국제포럼

11회코리아국제포럼해외참가단은 5월16~22일 남코리아를 방문해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이 광주에서 주최한 5월세계반제동시투쟁과 11회코리아국제포럼에 참가하고 광주, 서울, 경기, 강원을 돌며 간담회를 가졌다.

 

 

11회코리아국제포럼해외참가단 광주망월동묘역 방문

18일 해외참가단은 광주망월동묘역을 방문했다.

방문일정에 비전향장기수이자 민중민주당고문인 안학섭선생이 함께 동행했다. 

참가단은 신묘역과 구묘역을 차례대로 찾았다. 

신묘역에서는 민주의 문을 지나 5.18희생자들이 안장된 묘지를 둘러보고 5.18민중항쟁추모탑과 무장항쟁군상 등 조형물들을 둘러봤다. 이후 5.18추모관을 들러 광주민중항쟁의 역사적 기록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놀랍다. 남코리아에서 파시즘에 저항한 무장항쟁의 역사가 생생하게 느껴졌고, 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진지해 진한 감동을 받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참가자는  <일반시민들이 항쟁후 44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이날을 기억하며 추모하러 오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묘역에 도착한 전체 참가자들은 먼저 열사들이 묻힌 묘역을 돌아보며 희생자들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민중민주당당원은 참가자들에게 1980년 5월 전두환파쇼정권에 맞서 전개된 광주민중항쟁과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구묘역은 광주민중항쟁뿐만 아니라 남코리아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희생된 열사들을 모두 모셔놓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민중항쟁을 통해 남코리아에서 반미운동의 새로운 장이 열렸고, 민중들은 남코리아사회의 민주화를 가로막고 군사파쇼독재를 지지하고 엄호했던 미국의 실체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구묘역한가운데 위치한 추모탑앞에서 묵념을 하며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는 <이곳에 세계반제플랫포옴과 민중민주당, 반미투쟁본부가 함께 광주항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이땅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이땅의 열사들과 지금 이시간에도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다 돌아가신 민중열사들을 위해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다같이 <광주항쟁정신 계승하여 미군 철거하자!>, <광주항쟁정신 계승하여 윤석열 타도하자!> 구호를 외치며 광주항쟁정신을 기억하면서 반제국주의기차아래 연대하고 단결할 것을 다짐했다.

 

 

<광주민중항쟁정신 따라 윤석열 타도하자!> 광주세계반제동시투쟁 강력전개

이날 세계반제플랫포옴·반미투쟁본부가 공동주최한 <광주민중항쟁정신계승! 윤석열타도! 미군철거!> 세계반제동시투쟁이 광주 구전남도청앞에서 진행됐다. 

투쟁 당일 광주민중항쟁 44주년을 맞았다. 600여명의 노동자·청년학생 등이 참여해 윤석열타도와 미군철거 구호를 외치며 광주민중항쟁정신계승을 다짐했다. 투쟁은 문화공연, 집회, 행진순으로 이어졌으며 광주민중과 함께하는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반제투쟁에 한생을 바쳐 싸운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첫순서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민중가수 최도은이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최도은을 연호했다. 

최도은은 먼저 <혁명의투혼> 노래를 부른 뒤 세상을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담는다고 전했다. 이어 전두환과 미국의 만행을 처음 알았을 때의 충격과 광주의 진실을 규명하고 싸워왔던 시간들을 전하며 <광주출정가>, <오월의노래1>를 불렀다. 

다음으로 지난 3~4월 세계반제플랫포옴과 함께 유럽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온 희망새가 무대에 섰다. 희망새는 <오월의노래2>, <오월의노래3>, <뒤돌아보아도>, <들어라양키야>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뒤돌아보아도> 음악에 맞춰 진행된 <깃발춤>은 광장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화공연이 끝나고 바로 집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구호 <광주민중항쟁정신 계승하여 미군 철거하자!>, <팔레스타인 해방! 팔레스타인 승리!>, <Free, Free, Palestine!> 등을 힘차게 외쳤다. 

세르비아 신유고슬라비아공동주의당중앙위원 밀로스 카라베직(Mlios Karavezic)과 레바논 공동주의당 아담 사예드(Adham Sayed), 민중민주당고문 안학섭비전향장기수의 발언이 진행됐다. 

밀로스 카라베직은 자신을 제국주의나토침략의 희생국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25년전 오늘, 코리아반도의 경우처럼 세르비아의 코소보와 메토히자지역이 나토에 의해 점령됐다고 전했다. 

그는 25년전 나토의 폭격에 수천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우크라이나파시스트들에 의해 수만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팔레스타인민중들은 제국주의꼭두각시 국가및정권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모든 반제민중들에게 가장 큰 기폭제라고 짚었다. 

계속해서 노동계급, 특히 청년들의 주요과제는 제국주의진영의 패권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반제투쟁 만세! 세계반제플랫포옴 만세!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를 외쳤다. 

아담 사예드는 이스라엘은 중동의 미군기지라며 대량학살은 10월7일이 아니라 1세기전에 시작됐다. 첫세대에 이어 다음세대까지 싸워왔고, 마지막 해방이 올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날 팔레스타인 편에 서는 것은 진보와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민중들의 편에 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랍국가들만이 아니라 <한국>민중에게도 멸절의 위협을 제거하며 평화, 안정의 세계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학섭비전향장기수는 <1980년 광주민중은 전두환노태우 신군부세력의 쿠데타를 반대하며 학살에 맞서 끝까지 무장을 들고 싸웠다>, <광주는 혁명의 도시>라고 소개하며 광주의 애국시민들과 민중들은 1980년 그때처럼 노예와 같이 굴종하며 살기보다 참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미국이 분단의 주범이며 우리민족의 적,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때에 우리는 하루빨리 외세를 쫓아내고 윤석열정권을 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반제공동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가자>고 호소했다. 

차은정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이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3차세계대전의 불길이 동아시아로 번지고 있다>를 낭독했다. 

거대한 민중항쟁도를 앞세우고 행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윤석열타도! 미군철거!>, <Stop The US Imperialist War Drive!>, <FREE PALESTINE>, <광주민중항쟁정신계승! 윤석열타도! 미군철거!>, <친일매국 친미호전 윤석열타도!>, <동아시아핵전쟁도발 윤석열타도!>,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등 구호를 내세우며 행진했다. 

<광주민중항쟁정신 따라 윤석열 타도하자!>, <광주민중항쟁정신 따라 미제침략세력 끝장내자!>, <광주민중항쟁정신 따라 민중민주세상 앞당기자!>, <팔레스타인해방! 팔레스타인승리!>, <Free, Free, Palestine!>,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등 구호가 금남로일대에 울려퍼졌다. 

선동자는 전두환군사파쇼를 정의로운 항쟁으로 단죄하려 했던 광주민중의 항쟁정신이 아직도 이땅곳곳에 흐르고 있다며 광주민중의 숭고한 투쟁정신을 계승하여 오늘날 또다른 전두환인 윤석열을 타도하는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는 피를 흘려가며 미국이란 제국주의국가의 잔악한 실체를 깨달았다>, <친미파쇼권력에 대한 미국의 묵인과 지지, 개입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이 세우고 미국이 조종하는 친미권력이 이땅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힘으로 민중권력을 세우지 않는 한 혁명광주 해방광주를 위한 우리의 투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청년학생대열의 선동자는 <오늘 이자리에 선 우리청년학생들이 군사파쇼의 뒤를 잇는 윤석열파쇼독재에 맞서는 오늘의 박종철, 오늘의 이한열, <노태우정권 타도하고 미국놈들 몰아내자>던 박승희>라며 <청년학생들이 반윤석열항쟁의 앞장에 서서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민중민주당신문 民117호 <광주항쟁정신계승! 윤석열타도! 미군철거!>가 거리에서 배포됐다. 광주민중은 <여기가 진짜다>, <잘한다!>, <구호가 속시원하다>는 등 뜨거운 관심으로 함께했다. 길가에서 행진대열을 맞이하며 함께 구호를 제창했다. 

CPGB-ML부대표 죠티 브라(Joti Brar)는 마무리발언에서 <전세계민중은 함께 저항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시오니스트전쟁기계의 궤도를 멈추는데 집단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노동자들은 제국주의세력의 범죄가 자행되는 것을 막아나설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해 <우리의 노동력이 없이는, 무기도 보급품도 시오니스트들에 전달될수 없다. 우리의 노동력 없이는 전쟁선동 또한 전파될수 없다>며 모든 노동자들은 학생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학살에 반대하는 대중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지배자들에게 고한다! 우리는 너희의 범죄를 중단시킬 것이며 학살전쟁은 패배로 끝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수천명, 우리 수백만명이 곧 팔레스타인민중이다!>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인터내셔널가>를 함께 부르며 집회행진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세계반제투쟁성명전문이다.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3차세계대전의 불길이 동아시아로 번지고 있다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불길이 동유럽과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로 번지고 있다.
3차세계대전의 주범은 미제국주의를 위시로 한 제국주의침략세력들이다.
우크라이나전은 미제국주의가 나토를 내세우고 우크라이나신나치세력을 움직여 일으킨 전쟁이다.
서아시아전은 시오니즘이스라엘의 75년간의 팔레스타인점령에 따른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방전쟁이다.
미제는 아시아판나토를 조작하고 일군국주의세력을 필두로 동아시아친미주구들을 움직여 기어이 북과 중국을 상대로 한 동아시아전을 일으키려고 한다.

동아시아전의 시작은 3차세계대전의 본격화이자 <신냉전>체제의 전면화다.
현시기 가장 중요한 투쟁과제는 3차세계대전을 반제전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세계민중은 2차세계대전시기 세계반파쇼투쟁으로 파시스트세력을 격멸했다.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고 제국주의침략세력은 반드시 망한다.
<전세계노동자·민중이여 단결하라!>기치아래 우리는 세계반제공동전선을 확대하고 세계반제공동투쟁을 강화하며 세계의 자주와 평화가 실현되는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전쟁화근 만악근원 미제침략군대 철거하라!
제국주의침략동맹 나토 해체하라!
동아시아전 획책하는 아시아판나토 해체하라!
강에서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것이다!

2024년 5월18일 5.18민주광장
세계반제플랫포옴 반미투쟁본부

 

 

<제국주의에 복무하는 시온주의를 끝장내야> … 아잠타미미 광주 대학생강연

같은날 광주 전일빌딩다목적홀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정치학박사 아잠 타미미(Azzam Tamimi)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아잠은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전할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준 조직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5.18민주광장에 전시돼 있는 사진들을 봤다. 인류역사가 반복이 되고 있구나 정의와 부정의의 투쟁, 죽음과 저항사이의 투쟁들이 반복되고 있구나를 발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 건국의 과정에 대해 먼저 해설했다. 시온주의자들은 유대인들의 국가를 가져야만 자신이 안전해질 것이라 생각을 했다면서 <시온주의자들의 방향은 극단적으로 변했고 팔레스타인은 지금의 분쟁지역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서방에서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어떤 인상을 주려고 하는가, 무슬림과 유대인 종교 사이의 문제, 각 종교로 지역을 분할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고 그게 지금의 2국가해법>이라며 <시온주의를 착안했던 사람들은 유대교를 믿던 사람도 아니고 무신론자들이 식민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해 <시온주의가 팔레스타인에서 벌이는 문제는 영토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종주의, 신이 준 권리로 나누느냐를 이야기하는 문제>, <팔레스타인사람들과 지지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냐, 제국주의에 복무하는 시온주의를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마스의 투쟁에 대한 정당성을 피력하며 <옳은 일로 당당하게 투쟁한다고 누군가가 테러리스트라고 해도 위축돼서는 안된다>, <서방에서는 유명한 문장, 한사람이 테러리스트라고 불린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웅이라고 불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타냐후가 벌이고 있는 학살에 대해서는 <새로운 학살이 아니라 언제나 있었던 학살들의 연장선>이라면서 <4만50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는 아픔이 있지만 시온주의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깨우치고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가자지구안에서 나고 자란 새로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아잠은 <팔레스타인은 해방에 대한 요구가 단 한번도 약해진적 없이 강해지고 있다. 모든 부모가 팔레스타인에서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가르치고 피해자였던 사람들이 계속 피해자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슬람이라면 함께 싸워야 한다는 것, 그러나 그걸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종주의와 제국주의에 맞서는 싸움이다. 유럽과 미국의 대학생들이 캠퍼스를 점거하고 당국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남코리아는 사실상 식민지고 미국식의 검열을 거친 것만 받고 있다. 이에 우리는 어떻게 저항하면 좋을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잠은 <미국은 그 누구의 우방도 친구도 아니다. 미국의 정치는 반인륜적이고 희망이 없다. 전세계 미군기지를 두고 있다. 아랍권만 65개>라며 <그러나 쉽게 이길수 있는 상대라는 걸 알아야 한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베트남에서도 탈레반에서도 쫓겨났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투쟁은 굉장히 세계적이다. 특정한 일부 자본에 통제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민중들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하는 것, 연결되는 것>,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에서 관점은 다르지만 동의하는 게 있다. 당신이 무슬림이든 불교든 사회주의자든 어떤 사람이든 인류의 가치를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아잠의 열정적인 강연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강연직후 <FREE PALESTINE>이 적힌 종이를 들고 다함께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3차세계대전의 정세와 반제자주세력의 과제> … 11회코리아국제포럼 개막

19일 광주전일빌딩다목적홀에서 11회코리아국제포럼이 진행됐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2022년 10월 파리국제컨퍼런스에서 출범한 뒤 12월 베오그라드, 2023년 3월 카라카스, 5월 서울, 11월 아테네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5개월만에 광주에서 개최한 이번 포럼은 <3차세계대전의 정세와 반제자주세력의 과제>를 주제로 하며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어냈다. 

포럼은 총 3부에 걸쳐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됐다. 유럽·중동·아시아 등의 공동주의, 반제주의대표단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2022년 우크라이나전에 이은 2023년 팔레스타인전의 발발과 중동전으로의 확전, 동아시아에서의 전쟁위기를 심도있게 분석하며 <신냉전>체제가 전면화된 조건에서의 과제를 모색했다. 

1부 <우크라이나전과 3차세계대전의 개시>는 러시아연방공동주의당도네츠크공화국위원회제1비서 보리스 리트비노프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CPGB-ML부대표 죠티 브라(Joti Brar), 프랑스ANC(전국공동주의자협회)국제부책임자 브휘노 드레스키(Bruno Drweski), 벨기에공동주의당 정치국원 제프 보쉿트 (Jozef Bossuyt)의 발제와 세르비아 유고슬라비아신공동주의당(NKPJ) 밀로스 카라베직 (Miloš Karavezić), 정치경제학연구소프닉스연구위원 김장민박사의 토론, 청중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팔레스타인전과 3차세계대전의 심화>를 주제로 한 2부에서는 알헤이왈방송 (Alhiwar TV Channel) 아잠 타미미(Azzam Tamimi),레바논공동주의당중앙위원 아담 세이드(Adham Sayed), 예니도넴(Yeni Donem) 출판사 바하틴 오즈데미르 (Bahattin Özdemir), 김장민박사의 발제가 진행됐으며, 브휘노 드레스키, 죠티 브라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3부 <동아시아전과 3차세계대전의 본격화>에서는 차은정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과 대만노동당 장여흥(Ju Hsing Tsang)의 발제, 베이징대학 김정호박사, 제프 보쉿트, 아담 세이드, 죠티 브라의 토론,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마무리발언에서 사회자는 1부와 2부는 분석, 3부는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짚으면서 3차세계대전, <신냉전>에 대한 견해차이가 있지만 과학적 근거와 논리가 빛난 인상적인 토론이었다, 현정세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반제자주세력의 당면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역사적인 11회코리아국제포럼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할일은 미제국주의에 맞서는 것> … 11회코리아국제포럼참가단 평택지역활동가들과 간담회

20일 해외참가단은 평택지역활동과들과 평택미군기지를 선회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미군기지선회에서 현필경미군기지환수연구소소장은 평택지역에서 미군이 실제 벌이고 있는 전쟁준비를 상세히 언급하며 동아시아에서의 전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반제평화를 위한 국제대화>가 진행됐다. 사회자는 <제국주의세력이 동아시아에서 수시로 전쟁연습을 해대며 아주 위험한 정세를 조성시켜 놓았다>며 <동아시아정세와 우크라이나전·팔레스타인전의 상황 등을 공유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한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자리에는 미군철수운동본부회원들과 경기남부지역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장창원목사가 대표로 환영인사를 전했다. 

알헤이왈방송 (Alhiwar TV Channel) 아잠 타미미(Azzam Tamimi)는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활동을 오랜기간 해왔다. 하마스에 대한 전문적 연구를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은 1차적으로 제국주의에 의한 것, 시온주의에 반대해 싸운다는 것은 시온주의를 만든 자들에 대항해 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분쟁>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제국주의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깨우쳐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조부모세대들이 제국주의의 프로파간다에 눈을 뜨지 못했는데 지금의 세대들이 뜨고 있다. 제국주의의 멸망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대만노동당 장여흥(Ju Hsing Tsang)은 <미국이 대만에 요구하는 것은 시가전>이라며 <60~70대 되는 퇴역장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가전훈련을 받아본적이 고 그래서 미국이 대만에 군인을 보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해 <민진당정권이 계속 도발하면 전쟁이 일어날수 있다>며 <중국이 선제공격할수 있는데 외형적으로는 선제공격이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발동하는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세르비아 유고슬라비아신공동주의당(NKPJ) 밀로스 카라베직 (Miloš Karavezić)은 우크라이나전에 대해 서방은 이 전쟁을 몇년전부터 준비했다며 전쟁이 벌어진지 2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유럽민중은 더이상 무기를 보내지 말자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유럽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결국엔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동아시아에서 일어나려는 전쟁과 무관하지 않고 연결된다>며 <우리가 할일은 미제국주의에 맞서 투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모두가 11회코리아국제포럼참가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연대를 표했다. 짧은 질의응답시간을 가진 뒤 자리가 마무리됐다. 다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일 것을 결의했다.

 

 

<현시기 반제자주세력의 역할> … 브휘노드레스키 인천지역활동가들과 간담회

이날 프랑스ANC(전국공동주의자협회)국제부책임자 브휘노 드레스키(Bruno Drweski)는 인천에서 지역활동가들과 <현시기 국제정세와 반제자주세력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브휘노 드레스키는 <40개이상의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 2차세계대전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분쟁이 있는데 패권을 쥐고 있는 세력이 현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점, 더이상 시스템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제국주의를 <상처입은 짐승>이라고 표현하며 <칼을 맞은 짐승은 더욱 날카롭게 반응한다. 그게 오늘날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설명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의 200만민중이 진다면 이것은 전세계 진보적 인류의 실패를 의미하지만 저항이 승리한다면 진보적 인류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아시아에서도 <어떤 총격이 오가는 상황은 아니지만 결국 모두가 전쟁상태>에 있다,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더해 제국주의세력이 <전쟁을 일으키고 도발하면서도 다양한걸 찾고 선전한다. 어떤곳에서는 종교의 대립, 인종의 대립이라며 자신들의 침략을 다른걸로 포장한다.>면서 <그들은 끝까지 발버둥칠 것>, <겉으로는 분리된 것처럼 보여도 하나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두운 상황이지만 희망을 본다>며 팔레스타인전이후 유엔결의안 또는 쿠바에 대한 결의안에서 95%의 국가들이 미제국주의나 서방세력의 의도에 반대한 투표결과를 짚었다. <수학적으로 단순계산을 해도 평화애호세력이 승리할수밖에 없다>, <투표를 한 나라가 진보적인 나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데올로기가 다 다르지만 민중발전권에 동의하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탈식민지화를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국제경제질서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히 팔레스타인이 중요하다. 정치적으로 해방되지 못한 곳에서의 투쟁이 전세계의 탈식민지경제투쟁의 선두에 있다고 본다.>, <중국이 과거보다 강해졌는데 1950년대 중국이 걸었던 노선이 다시 강조되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 활동가는 <이스라엘의 정책에 대한 이스라엘의 민중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드레스키는 <이스라엘도 또다른 식민지피해국이라고 본다>, <유대인들은 시오니스트의 하나의 인질이 됐다고 본다>며 사회내부적으로 분열돼 있는 상황을 해설했다. 

한편 국제적인 반제투쟁에서 혁명의 주체인 노동자들간 연대가 기본이라는 한 활동가의 의견에 대해서 브휘노는 <경제적 투쟁은 정치군사적 투쟁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 계급투쟁 자체가 반제투쟁의 한 형태라고 본다.>, <식민지배를 당하는 국가에서 벌이는 투쟁이든 식민지배하는 국가에서의 투쟁이든 노동자들간 연대는 막을수 없다>고 공감했다. 

또다른 활동가는 국내에서 <제국주의피라미드>나 남코리아도 제국주의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뿌려지고 있는데, 세계반제플랫포옴의 활동중 그리스의 기회주의세력에 경계를 주는 활동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브휘노는 <플랫포옴에서 만들어낸 많은 글들이 있다. 그 글을 보면 기회주의세력에 대한 분석이 있다.>고 알렸다. 더해 <실천적으로 그리스공산당이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이 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한 것이 아니고 어린애 같은 사고방식>이라고 답했다.

<유아적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을 봤을때 변절이라고 볼수 있지 않나>는 의견에는 <그들 스스로 그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 <초점을 맞춰야할것은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비생산에 맞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브휘노의 열정적인 해설에 큰 박수를 보내며 반제자주를 향해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대전도발제국주의타도!> 구호의 가로막을 들고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11회코리아국제포럼참가단, 전농강원도연맹과 간담회

21일 해외참가단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강원도연맹과 <3차세계대전정세와 진보세력의 과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용석전농강원도연맹의장은 먼저 <한국>농업의 현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한국>의 농민들은 제국주의 수탈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전세계적으로 농민들의 시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 또한 1980년대 개방농정 이전부터 이 나라의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투쟁해왔다>고 밝혔다.

벨기에공동주의당 정치국원 제프 보쉿트 (Jozef Bossuyt)는 <이전에 40%에 달했던 농민이 현재 2%밖에 남지 않았다>, 산업화과정에서 경작할 땅을 뺏겨 농민과 농업회사 등이 모두 파산위기에 내몰렸다며 벨기에 농업의 현실을 설명했다. 

이어 새로 결성된 농민단체가 <농업을 위한 농지를 보장할 것>과 트랙터 등 농기계구입비용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요구하며 도로·항구·공항 점거 등을 통해 물류의 흐름을 봉쇄하며 투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니도넴(Yeni Donem) 출판사 바하틴 오즈데미르(Bahattin Özdemir)는 <주식인 밀을 수입에 의존하고 종자와 비료 등을 종자회사에 의존하는 과정에서 농업은 완전히 파괴됐고 농민들은 농기계도 팔아가며 외국기업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터키에 발달된 많은 광산을 채굴하기 위해 400년이 넘은 나무를 베어내고 있는 지역에서의 투쟁영상을 보여줬다. 

참가자들 모두 농민과 농업의 문제가 제국주의의 문제와 맞닿아 있음에 공감하며 투쟁으로 돌파할 것을 결의했다. 

 

 

<연계성을 인식하고 함께 투쟁해야> … 죠티브라 여성농민간담회

이날 CPGB-ML부대표 죠티 브라(Joti Brar)와 전국여성농민회강원도연맹의 간담회가 횡성에서 진행됐다.

사회자는 <전쟁이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일촉즉발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떤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됐는지, 그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여성농민회강원도연맹에 대한 소개가 먼저 진행됐다. 농민활동가는 <농민들이 수입개방반대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여성농민조직이 만들어졌다>, <다국적 외국기업이 남코리아의 씨앗시장을 장악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토종씨앗을 지키는 활동에 합의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죠티는 구체적인 실천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여성농민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제정세에 대해 그는 우크라이나전이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돈바스에서 먼저 전쟁이 시작됐고, 파시스트들의 악선전이 있었다고 짚었다. 2번의 쿠데타가 우크라이나에 있었고 모두 미국이 배후에 있었던 것, 생체실험·군수산업확장·무기수송사업군대의 사적 사유 등의 만행이 벌어졌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결국 돈바스민중의 편에 서서 개입했을 때 이미 느린 조치>였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는 서방을 믿을수도 협상할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공격이 아니라 방위적인 것, 침략적인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확전은 불가피해졌다>면서 <그래서 제국주의세력이 한데 모여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을때 서아프리카에서는 민중의 힘으로 제국주의를 몰아냈다. 가자에서의 전쟁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다.>, <제국주의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간에서의 전쟁에 실패했다. 왜 러시아에서 또 전쟁을 일으켰는가, 제국주의에게는 그들만의 논리가 있다. 그건 사람의 논리가 아닌 자본의 논리>라고 지적했다.

더해 <동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이 이해해야하는 것은 실제로 전쟁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른 곳들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전쟁을 일으킬수 있는 것. 왜냐하면 제국주의는 이 위기에서 필사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우리는 사람들이 이 연관관계를 이해하고 어떤 상황들이 전쟁으로 이끌었는지 이해하게 해야 한다>, <모든 사건은 연결돼 있고 우리는 같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식량주권을 앗아가는 회사가 우크라이나에서는 농지를 폭격하고 있을수 있다>고 짚었다.

큰 박수로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여성농민들은 <연계성을 인식하고 함께 투쟁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간담회후 참가자들은 횡성여성농업인쉼터앞에서 <팔레스타인해방! 팔레스타인승리!> 구호를 들고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앉아서 죽기보다는 싸워서 승리> … 11회코리아국제포럼참가단, 양구활동가들과 간담회

이날 해외참가단은 양구지역활동가들과 정세간담회를 진행했다. 농민회·노조에서 현재 활동중인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사회자는 <제국주의에 승리하지 않으면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천으로 확인하고 있다>, <양구는 분단된 곳으로 아픔을 고스란히 갖는 곳이다. 전쟁위기가 높아지고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바로 전쟁터가 돼 버리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벨기에공동주의당 정치국원 제프 보쉿트 (Jozef Bossuyt)는 이미 3차세계대전은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전에 대해 알렸다. 

제프는 <2차세계대전때 우크라이나에 나치세력이 있었고 그들의 손자들이 있었다. 2014년 그들은 <마이단쿠데타>를 일으켰다.>, <파시스트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고 돈바스지역으로 사람을 보내 통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돈바스민중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파시스트들은 폭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간스크에서 2014년 6월 촬영된 영상과 사진들을 보여주며 <미제국주의는 2022년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영상을 보면 8년전부터 전쟁이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전에 대해서는 <대량학살은 1948년부터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수만이 아닌 수백만의 사람들을 사살했다.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겠지만 돈바스와 가자지구의 상황은 같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코리아상황에 대해서는 <윤석열정권이 들어서고 군사연습이 대규모로 여러차례 벌어졌다. 실제 전쟁이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만에 대해서는 <장개석세력이 대만으로 도망쳤을때 미국은 대만으로 군사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1978년 미군인들이 대만에 있었다. 역사적 교훈은 미국사람이 단 몇사람만 들어와도 더 들어올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반제전선이 국제적으로 형성됐다>며 사회주의나라인 북과 중국, 자본주의나라인 러시아가 있고 시리아, 이란, 레바논,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예니도넴(Yeni Donem) 출판사 바하틴 오즈데미르(Bahattin Özdemir)는 터키의 농민운동영상을 보여주며 <농업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이스라엘이나 미국에 의해 장악돼 있다. 농업을 하는 기업이라고 하는데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농업을 시킨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노동자와 농민들이 함께 모여서 투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단결해 싸우기 시작하면 세상을 바꿀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것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은 굴러가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회자는 <양구에서 버스노동자들이 투쟁할 때 농민들이 함께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노동자와 농민이 함께 투쟁하면 세상을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레바논공동주의당중앙위원 아담 세이드(Adham Sayed)는 <가자지구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자지구를 떠나서 난민으로 떠돌거나 수용소로 갔다. 이 전쟁을 주도하는것은 미국이다. 이것은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사실>이라며 <전쟁이 있고 난 다음날 미정치인이 이스라엘에 방문했다.  미정치인을 포함한 <강요회의>를 진행했고 가자지구에 대한 전쟁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로 무기를 조달하는 일을 한번도 멈춘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싸우거나 죽거나 둘중 하나>라며 <싸우면 이길수도 있지만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죽을 것. 중동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양구의 활동가들은 <앉아서 죽기보다는 싸워서 승리하는길을 선택>하겠다며 큰 박수와 함께 연대를 표했다.

 

 

<시오니즘 끝장내야 평화가 온다> … 아잠타미미 연세대강연 열띤 분위기속 진행

같은날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정치학박사 아잠 타미미(Azzam Tamimi)의 강연이 뜨거운 관심속에서 열렸다. 

강연은 노수석생활도서관에서 주관했다. 사회자는 강연을 소개하며 현재의 팔레스타인전쟁이 코리아반도정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직후에는 팔레스타인연대 퍼포먼스가 강의실과 건물로비에서 2차례 진행됐다. 

아잠은 먼저 팔레스타인문제에 대해 <이스라엘 시오니즘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수천년간 살아온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쫓아낸 일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76년간 단 한번도 멈춘적 없는 저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이슈들 뒤에 인종주의가 있다>,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동등한 인류로 보지 않는다. 인종,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평등하게 보지 않는 것>며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할 때 종교를 어떻게 악용해 왔는가를 해설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그동안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쌓인 거짓들에 대해서 알게 됐다. 주류미디어들이 반복해온 오정보를 알게 됐다>, 1960년대 베트남전쟁반대시위처럼 세계적인 투쟁으로 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그는 <넬슨 만델라가 <테러리스트>이기에 영국땅에 발도 들일수 없었다. 하지만 남아공의 민중들은 끝까지 싸워서 이겼고 만델라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영웅으로서 환대받으며 들어왔다.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에 있는 사람들, 저항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현재 <테러리스트>라고 하지만 속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과 관련해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탐욕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거짓의 정보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정보의 독점을 끝을 내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부패한 세계질서, 거짓과 탐욕으로 점철된 세계질서, 무엇보다 인종주의로 점철된 세계질서를 바꿔야 한다>며 <제국주의를 향해 싸워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단결해야 한다>, <시온주의가 끝장날 때까지 평화는 찾아오지 못한다. 저항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미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의 이스라엘정부, 팔레스타인정부 형태로서 공존이 이뤄질지를 물었다.  

아잠은 <팔레스타인민중들과 유대인들간에는 공존할수 있으나 이스라엘시온주의라는 이념에 따라 공존하는 이스라엘국가는 공존할수 없다>면서 <시온주의가 끝나면 공존할수 있다>고 답했다. 

또다른 학생은 현정세에서 학생들이 해야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지에 대해 질문했고, 아잠은 베트남전당시 전세계 수많은 학생들이 반전시위를 벌였고 결국 그 전쟁이 종식됐다며 지금도 학생들이 할수있는 역할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처한 상황들이 결국에는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어떤 문제를 겪는지 알아야 하고, 어떤 문제에 협력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학살에 미국이 동조하고 있고, 베트남전, 중동전에 미국이 개입하고, 미국이 전세계에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본다>는 학생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코리아와 일본에 있는 사람들은 이 지역에서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미국은 지옥에나 가라고 할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잠의 말에 대학생들은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큰 박수로 강연회가 마무리 됐다. 호소력 있는 강연이 인상적이었다는 등의 소감이 이어졌다. 

다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일부가 남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아잠과 함께 <FREE PALESTINE!>이 써져 있는 손피시를 들고 강의실과 로비에 섰다. 사회자의 선창에 맞춰 <Free Free Palestine!>,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구호를 힘차게 외치면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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