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중동)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란 바게리외무장관대행은 <우리모두는 팔레스타인민족의 점령·이주·집단학살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도덕적 의무와 책임이 있다>, 카나니외무부대변인은 <(이지역의 안정은) 침략자를 처벌하고 시오니스트정권의 모험주의에 대한 억제력을 만드는 것에서 비롯될 것>이라며 보복조치의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서방언론은 이란이 7일 OIC(이슬람협력기구)긴급회의를 소집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지지를 촉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국가들은 현재 서아시아지역에서 자국민대피령권고를 발령한 상태다.
서아시아전을 폭발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제국주의진영이 광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헤즈볼라 슈크르사령관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하니예정치국의장을 레바논 베이루트와 이란 테헤란에서 각각 암살했다. 특히 페제시키안이란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니예가 카타르를 떠나 이란땅에 들어오자 암살한 것에서 이란을 도발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흉계가 드러난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참전도발은 4월 시리아주재 이란영사관을 폭격한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 한편 이스라엘국방장관 갈란트는 1일 sns를 통해 지난달 13일 하마스 군사조직 <이제딘알카삼>여단사령관을 <제거>한 사실을 공개했다.
미제침략세력이 이스라엘살인기계의 배후에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7월31일 미국무장관 블링컨은 하니예암살과 관련해 <우리가 인지하거나 연루되지 않은 일>이라며 교활하게 나왔다. 6월중순 이스라엘이 레바논전면전계획을 승인한뒤 6월말 이스라엘국방장관이 방미를 했고, 7월24일 이스라엘총리 네타냐후가 방미한뒤 요인암살이 실시됐다. 한편 1일 미<대통령> 바이든은 네타냐후와 미국산 <방어>용자산배치를 논의했고 2일 미국방부는 탄도미사일방어역량을 갖춘 해군순양함·구축함 등을 중동·유럽에 추가 배치하며 <이스라엘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지원>을 내뱉었다. 반시오니즘무장투쟁세력이 5일 이라크내 미군기지를 향해 로케트를 발사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서아시아전확대로 미제침략세력은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려고 하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독식하려고 한다. 제국주의진영이 동유럽확전과 서아시아전확대, 서태평양개전으로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며 <신냉전>구도를 조작하는 것에는 현재 조성된 전반적 위기를 모면하고 반제진영의 부상을 가로막으려는 발악적 의도가 담겨 있다. 이스라엘은 서아시아전을 기화로 팔레스타인을 차지하기 위해 가자지구민중들을 학살·이산시키고 있다. 현재 이란·헤즈볼라 등 시아파무장세력과 하마스·무슬람형제단 등 수니파무장세력이 단결하고 이슬람반제무장투쟁세력이 결집하는 상황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상당수 전투부대를 재건한 사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흉계가 결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3차세계대전·서아시아전에서의 미제침략세력과 이스라엘시오니스트의 파멸적 최후는 이미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