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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22일 목요일 12: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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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의태평양화〉에 이은 서아시아확전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전쟁도발이 시작됐다. 7.30 이스라엘은 레바논 베이루트와 이란 테헤란을 순차로 공습했다. 심각한것은 베이루트에서는 헤즈볼라의 2인자인 핵심지휘관 슈크르를, 테헤란에서는 하마스의 1인자인 지도자 하니예를 사살한것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사이의 전면전에 대한 내외의 우려가 심각한 속에서 레바논수도를 공습해 헤즈볼라핵심을 사살한것과 하마스지도자를 이란수도를 공습해 사살한것은 극단적인 전쟁도발이다. 이제 곧 헤즈볼라와 하마스, 이란의 보복공격이 있으면 그에 이스라엘의 재공격이 있을것이고 그러면 또다시 재보복이 일어나면서 결국 서아시아(중동)확전, 본격적인 서아시아전이 진행될수밖에 없게 됐다.

제국주의의 최근년 전쟁도발은 모두 이런 식이다. 상대가 보복이나 반격을 하지않을수 없는 지경까지 몰아간다. 2022.2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이 그랬고, 2023.10 하마스의 <알아크사작전>과 2024.4 이란의 <진정한약속>작전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신청이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탄압, 이란영토공습등 모두 선을 넘긴, 용납할수 없는 도발이다. 이번에도 헤즈볼라와 하마스, 이란이 절대로 참을수 없는 도발을 감행했다. 베이루트는 드론, 테헤란은 F35로 공격했다고 보도됐다. 이란의 경우에는 새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러왔다가 스텔스공습으로 사살됐기에 더욱 좌시할수 없다.

이스라엘의 작전이 치밀하고 교활하다. 네타냐후는 방미하면서 정상회담과 의회연설, 언론보도에서 마치 하마스와 협상이 잘 진행되는듯 쇼를 했다. 그러다 골란고원의 축구경기장이 로켓공격을 받아 아이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해 전쟁내각을 소집한후 보복공격을 감행한 모양을 취하고있다. 허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측방공망에서발사된로켓요격미사일이축구장에떨어진것>이라고 단호하게 유엔에 밝혔다. AP도 헤즈볼라가 공격을 부인한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네타냐후가 분명 서아시아전의 확대를 불러올 베이루트·테헤란공격을 미국과 충분히 상의하고 미의회기립박수에서 보듯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한후 공습도발들을 최종명령했다고 보는것이 합리적이다. 만약 작전반경 1100km F35로 공격했다면 이스라엘-이란간 1600km의 중간지점에서 공중급유를 받았을것이고 이는 미국의 방조없이는 불가능하다.

제국주의진영은 11월미대선을 앞두고 기본 우크라이나전등에 반대하는 트럼프가 당선되기전에 트럼프를 직접 제거하든지 3차세계대전의 흐름을 돌이킬수 없는 대세로 만들든지 해야한다. 전자는 7.13암살이 실패했고 후자는 동아시아전이 조선·중국의 전략적인내로 늦어지는 조건에서 이미 전쟁이 진행중인 우크라이나전이나 서아시아전을 확대시켜야하는데, 7.30도발이 자행된것이다. 제국주의는 이스라엘시오니즘을 돌격대로 삼아 서아시아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우크라이나전의 확대와 동아시아전의 개전을 촉진하는 안을 선택한것으로 보인다. 7.10워싱턴나토서밋과 6월말~8월초림팩으로 <나토의태평양화>를 사실상 완성하며 3차세계대전의 본격화인 <2차태평양전>의 준비를 완료하자마자 터진 서아시아에의 이스라엘시오니즘의 극단적도발이 결코 우연일수 없는 이유다. 세계적범위에서의 전반적인 준비완료후 서아시아확전이 임박했으니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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