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각군사블록이 더욱 강화됐다. 28일 일본 도쿄 미·일·<한>국방장관회의에서 MOC(안보협력프레임워크협력각서)가 채택·발표됐다. <한>국방부는 MOC가 고위급정책협의·정보공유·3자연습·국방교류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다며 <인도태평양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한>·미·일국방당국간 안보협력을 제도화한 것>이라고 망발했다. 구체적으로 3자는 국방장관회의·합참의장회의·안보회의 등 고위급회의를 3국이 돌아가며 정례적으로 열기로 결정했고 특히 다년간의 3자연습계획에 기반을 두고 <프리덤에지> 등 3자연습을 정례적, 체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3국장관은 조·러조약체결,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일방적 현상변경시도반대>를 망발하며 대조·중·러침략흉계를 숨기지 않았다.
때를 같이해 미일국방·외교장관회의가 열렸다. 28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자위대와 미군의 지휘통제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쪽이 주일미군을 재편해 <통합군사령부>를 신설>, <주일미군에 작전지휘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 올해말까지 자위대육·해·공통합작전사령부를 신설하기로 결정했고 4월 미일정상회담공동성명에서 미국은 이를 지지·환영했다. 당초 주일미군전력의 지휘권은 하와이 미인도태평양사령부에 있으며 주일미군사령부권한은 미군·자위대합동군사연습감독 등에 한정됐다. 이에 대해 일본은 그동안 <대만유사사태(전쟁)> 등과 같은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때 자위대·미군사이 실시간 협의가 어렵다고 억지를 부려왔다.
각종회의들은 <제2의 태평양전>을 불러오는 침략전쟁모의다. 미일양국의 4월 정상회의공동성명은 1960년 미일<안보>조약개정이후 최대규모의 <안보>동맹업그레이드라고 평가됐는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공동모의판을 벌이면서 미군·일자위대의 일체화를 더욱 가속화했다. 미일외교·국방장관은 <2023년 캠프데이비드정상회의에서의 지도자간 공약>, <프리덤에지의 성공적 수행> 등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협력 심화>를 내뱉었다. <아시아판나토>와 3각군사블록은 캠프데이비드회의를 통해 결성·완성됐고 작년 12월 북미사일경보정보실시간공유체계를 거쳐 올 6월 다영역합동군사연습 <프리덤에지>로 전력화됐다. 한편 나토워싱턴정상회의에서 <나토의 태평양화>가 본격화됐다. 나토동진이 우크라이나전의 주원인이라는 사실은 지금 제국주의진영이 무엇을 노리는지 알려준다.
미제침략세력과 일·<한>친미파쇼무리들이 3차세계대전의 태풍을 태평양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22일 프랑스는 북대서양이 아닌 인도태평양에서 <페가스>합동항공연습을 주최했고, 여기에 미·일이 참가했다. <한국>·일본도 참여한 미국주도의 최대규모의 다국적합동해양연습 <림팩2024>과 호주주최의 대규모 다국적합동항공연습 <피치블랙>이 현재 조·중·러를 겨냥해 태평양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제국주의진영이 3차세계대전의 주전장을 어디로 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태평양을 내해로 만들며 세계를 지배하려는 패권적 음모를 가지고 <냉전>시기부터 지금까지 코리아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친 원흉이 미제국주의며 이에 편승해 시대착오적 대동아공영권실현에 매달려온 무리가 일군국주의세력이다. 일단 <한국>전위기를 격화시키는 친미친일주구 윤석열을 하루빨리 끝장내야 한다. 이는 제국주의진영의 <제2의 태평양전>흉계를 분쇄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