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는 29일 오후6시 서울구치소농성장에서 <동지와 함께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로 코리아연대 김혜영회원이 목숨건 무기한 옥중단식을 벌인지 4일째다.

범민련남측본부 이천재고문은 <칠흙같은 암흑시대에 이렇게 몇명 안되는 동지들이 싸우는 현장이야말로 참으로 소중한 현장이고 이 어두운 시대에 민족양심의 산 증표>라고 운을 뗀후, <김혜영동지가 갑상선암으로 고생하고 단식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살 거 다살은 이 노인네가 대신 갈 수 있으면 감옥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이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속이 터진다. 박근혜대통령이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면서 <내가 이 자리에서 찬양고무로 구치소에 들어간다 해도 할말은 해야겠다. 북은 평화통일에 대한 방법이 있지만 남은 평화통일에 대한 목적과 과정에 대해 제대로 나와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어둠이 깊을수록 촛불은 밝다. 여러분들이 이런 투쟁을 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고무했다.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 송무호대표는 <김혜영·이상훈·이미숙동지의 항소심에서 아주 야박한 결과가 나왔다. 건강이 걱정이 돼 솔직한 심정으로는 김혜영동지 무기한 단식 안하면 안되겠나 싶은 마음도 있다.>고 걱정하면서, <구속된 사람들이 있으면 대부분은 탄압을 받을까 위축되기 마련인데 코리아연대는 오히려 더 헌신적으로 더 강하게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백광모목사는 <국가정보원은 민중들을 억압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하고 짓밟던 로마권력에 빌붙어서 해쳐먹은 헤롯과 다를바가 없다.>고 규탄한 후, <김혜영동지가 왜 목숨건 단식을 해야 하는가. <땅콩회항>으로 유명한 조현아전부사장이 감옥가기전에 암수술이나 무슨 수술했다는 이야기 들어봤는가? 그런데 그는 우울증을 호소하며 대형병원에서 안정적인 외래진료를 수차례 받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구치소안에서 목숨걸고 단식하는 분들을 도와주면 안되겠는가. 의사좀 보내주면 안되는가.> 촉구하고, 김혜영회원을 비롯한 구속수감중인 9명의 코리아연대회원들의 이름을 한명한명 부르며 <힘내라!>라고 외쳤다.

 

강원도에서 온 여성농민은 <지난 5월26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오거나 형이 감해질 것을 기대했지만 똑같이 징역2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하고 절망했다. 그뒤에 김혜영동지가 목숨걸고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가며 부당한 처사에 항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면서, <김혜영동지는 두번의 암수술을 받은 암투병환자다. 강압수사에 맞서는 과정에서 단식중에 갑성선호르몬제를 투약하고 부작용으로 공황장애가 발생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항소심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너무나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영동지는 여전히 건강상태가 안좋은 상황에서 구치소안에서 할 수 있는 저항과 의사표현이 단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아파서 암투병으로 인해 죽으나 단식을 해서 저항하다 죽으나 어차피 마찬가지다.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에 우리가 답을 해야 한다. 이 나라가 얼마나 못났으면 개인이 감옥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게 만드는가, 더이상 박근혜를 대통령이라 생각하지도 않지만 허울이라도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올려놓고 싶지 않다. 열심히 투쟁해 박<정부> 끝장내고 동지들이 우리품으로 돌아오는 날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코리아연대회원은 <지난해 봄 김혜영선배를 처음 만났다. 기독교회관에서 농성중인 선배에게서 어떻게 살아오고 어떻게 투쟁했는지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혜영선배님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민족과 민중을 위한 투쟁을 해온 것 같다. 지금 이순간에도 파쇼폭압<정부>와 맞서 싸우는 선배, 암수술 두번하고 공황장애가 왔지만 목숨을 내걸고 최후의 투쟁을 하는 선배를 생각하면 결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참사, 노동자·농민·서민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박근혜<정부>를 규탄하는 투쟁이 어떻게 나쁜일이 되는가. 탄저균 들여온 미군을 몰아내는 것은 당연한 민중의 권리>라면서 <파쇼공안들은 어디 한번 해볼테면 해봐라. 민중들은 치면칠수록 더욱 강해질 것이다. 코리아연대는 김혜영회원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인 김경구회원의 옥중서신낭독과 청년학생들의 몸짓공연·노래공연 등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김혜영동지! 이상훈동지! 이미숙동지! 지영철동지! 이동근동지! 김대봉동지! 한준혜동지! 김경구동지! 최민동지!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서울구치소가 떠나갈 듯 외친 후, <국가보안법철폐가>를 부르며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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