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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 항쟁의기관차〉 시진핑의 방북과 트럼프의 방남

시진핑방북에서 불패의 당, 불패의 사회주의, 불패의 친선이 강조됐다. <불패의사회주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의 제목이자 시진핑방북을 맞는 북의 각종행사를 관통하는 종자다. 공연<불패의사회주의>에서 울려퍼진 <공산당 없으면 새중국도 없다>에서 는 <불패의당>을 강조하고있다. 1943 국민당 장개석의 <국민당이 없으면 중국도 없다>는 구호에 맞대응하며 같은해 중국공산당 기관지 <해방일보>에서 <공산당이 없으면 중국도 없다>는 구호를 내걸었다. 당시 공산당당원이 같은 제목으로 노래를 만들었는데 1949 중국혁명승리이후 모택동이 <새(新)>를 넣으라고 지시해서 오늘날의 <공산당 없으면 새중국도 없다>로 정리됐다. 중국공산당이 반제항전과 새중국건설에서 지도적 역할을 한 사실을 선전하는 이 노래는 21세기 시진핑의 <중국몽>을 지향하는 <새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를 또한 새중국이라고도 부르는만큼 21세 기중국의 미래도 공산당의 지도하에서만 가능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있다.

6.3 노동신문에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나라>의 개막소식을 알렸다. 직접 관람한 김정은위원장이 창작자들을 불러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했고 <그릇된 창작창조기풍, 무책임한 일본새>를 심각하게 비판하며 <당의 혁명적인 문예정책을 정확히 집행관철해나가는데 나서는 중요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불과 보름남짓한 기간안에 대집단체조·예술공연 <불패의사회주의>가 창작돼 공연됐다. 이 기적적 성과는 김정은위원장의 지적이 시진핑주석의 방북을 염두에 둔 가장 비상한 조치였고 이런 파격적 준비가 있어야 할만큼 여기에 김정은위원장의 전략적 구상이 담겨있다고 봐야 한다.

시진핑의 방북기간 대북·대중적대시정책이 강화되고 이란은 전쟁직전의 상황까지 갔으며 홍콩반중시위는 더 극렬해졌다. 21일 트럼프는 부시시절 발동한 행정명령 등 6건의 대북제재행정명령 효력을 1년더 연장했다. 트럼프는 <도발·폭압적인 북정책이 미 국가안보·경제에 계속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최근 미국무부는 <2019인신매매실태보고서>에서 북·중· 러를 최하위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미상무부는 21일 슈퍼 컴퓨터관련 중국기업·국영연구소 5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같은날 트럼프는 <어제밤 3곳 보복하려 했고>, <무인기격추 에 비례하지 않아서 공격10분전 중단시켰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했던 사실을 밝혔다. 홍콩에서는 21일 15시간동안의 경찰청포위시위가 있었다. 총적으로 트럼프미정부와 초국적 자본의 히스테리적 반응이라고 읽을수 있다.
과거 김일성주석이 방북한 카터전미대통령을 통해 북남수뇌회담을 전격적으로 제의하게 하며 메신지로 활용했듯이 김정은위원장도 방북한 시진핑주석을 통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메신저로 활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실제로 북미정상들간에는 6월 들어 친서외교가 활발하다. 6.23 김정은위원장은 친서에 <훌륭한 내용 이 담겨있다>, <트럼프대통령의 정치적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 에 사의를 표한다>,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제 세상의 이목은 평양에서 오사카를 거쳐 남에 들어올 트럼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과연 다음의 3차 북미정상회담은 언제·어디서 열리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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