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가 서태평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14~17일 <해양상호작용2024>훈련은 중 광둥성 잔장시에서 시작했으며 중·러함대들은 인근 해역·영공에서 실사격훈련을 포함한 주둔지방어, 정찰·조기경보훈련, 수색·구조훈련 등을 진행했다. 9일 중인민해방군 해군의 항공모함 산둥함은 구축함들과 함께 서태평양 필리핀해에 전개했으며 4일 일합동참모본부는 중·러연합훈련함대가 일 오스미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은 8일부터 벨라루스와 대테러합동군사훈련, 10일부터 UAE와 <팰컨실드>공군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7월하순~8월초 베트남과 공동반테러훈련을 전개한다.
SCO(상하이협력기구)정상회의가 성공리에 종료됐다. 카자흐스탄 아나스타 독립궁에서 열린 SCO에 참석한 시진핑중국가주석은 , <외부간섭을 물리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서로 확고히 지지>할 것에 대해 강조했다. 중언론 환구시보는 이번 회의가 간섭주의를 배격하고 다자주의국제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기타 언론들은 작년에 이란이 가입한데 이어 벨라루스가 가입함으로써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주도하는 서방기구에 대한 지정학적 견제세력>으로 SCO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벨라루스가 가입함으로써 SCO의 유라시아적 성격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SCO정상회의와 서태평양군사훈련은 나토정상회의와 <림팩>군사연습에 대한 대응이다. 9~11일 나토워싱턴정상회의에서 제국주의세력은 우크라이나전과 중국·조선을 인위적으로 연결하며 아시아가 유럽에 전쟁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흑색선전을 했다. 또 IP4(인도태평양4개파트너국)를 회의에 결집시키며 <나토의 태평양화>에 골몰했다. 나토정상회의기간을 포함해 8월2일까지 환태평양지역에서 9개나토가입국·동아시아친미국가들을 포함한 29개국이 참여한 다국적합동군사연습 <림팩>이 대조·중·러침략전쟁연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반제자주진영은 태평양을 주무대로 삼아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려는 제국주의진영의 정치·군사적 공세를 SCO정상회의와 서태평양군사훈련으로 맞아받치며 나아가고 있다.
태평양이 3차세계대전의 주무대로 전변되고 있다. 나토는 북대서양에서 남대서양으로, 나아가 태평양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제국주의진영의 <3차세계대전사령부>로 탈바꿈하고 있다. 미제침략세력은 조·중·러가 있는 동아시아에서 미·일·<한>3각군사블록을 조작하고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선언과 올 6월 <프리덤에지>다영역합동군사연습으로 <아시아판나토>를 형성, 실전화했다. 동시에 미·나토는 <나토의 태평양화>를 감행하며 3차세계대전을 다른 곳이 아닌 태평양에서 본격화하기 위해 날뛰고 있다. 반제자주진영이 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정치적 대응·공세를 강화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윤석열은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방문하며 제국주의미국의 전쟁꼭두각시임을 재삼 드러냈다. 윤석열을 타도하는 것은 제국주의침략책동을 타격하고 친미호전광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