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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 항쟁의기관차〉 시진핑의 방북과 〈불패의친선〉

2019.6.20 시진핑주석은 올해 북중국교수립70주년을 맞아 1박2일로 북을 방문했다. 국가주석으로의 방문은 후진타오 이후 14년만이며 시진핑은 부주석시절인 2008 방북이후 11년만이다. 지난 1.7~10 김정은위원장의 4차방중이후 5개월만에 다시 만나 공고한 북중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번 방북에는 딩쉐샹중국공산당중앙판공청주임, 양제츠외교담당정치국위원, 왕이중국외교 담당국무위원·외교부장, 허리펑국가발전개혁위원회주임 등 당· 정부고위급인사들이 동행했다.

6.20 시진핑이 평양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불패의친선> 이라는 가로막이 걸려있었다. 평양시내와 여명거리를 거쳐 금수산태양궁전광장으로 이동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어 금수산 영빈관에서 공식적인 북중정상회담이 진행됐다.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의 환영행사도 처음이지만 금수산영빈관은 이번에 최초로 공개됐다. 북이 시진핑의 방북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태가 역력하다. 회담후 환영만찬이 있었다. 오후에는 조선노동당중앙위본부청사에서 당중앙위정치국성원들과 기념촬영이 있었다. 저녁에는 5월1일경기장에서 10만명이 참여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사회주의>를 관람했다. 6.21 금수산영빈관의 장미원에서 오찬이 있은후 <우의>탑에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오후 김정은위원장의 환송을 받으며 시진핑주석은 평양을 떠났다.

시진핑의 방북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1월 방중했던 김정은위원장이 시진핑주석을 평양에 초대했지만 G20회담을 8일 앞두고 방북한 것이다. 해를 넘기며 진행돼 갈수록 첨예화되는 중미무역전쟁과 <범죄인인도법>으로 촉발된 홍콩에서의 200만반중시위로 경제·정치적 타격이 심각한 시진핑에게 방북은 절묘한 카드가 됐다. 2018.8 본격화된 중미무역분쟁의 여파를 2018.9 아프리카 53개국을 초청해 진행한 중·아프리카협력포럼정상회의 를 통해 세를 과시하며 극복했던 것과 비견된다.

시진핑의 방북사실을 하루 지나서 상세보도한 북과는 달리 중 언론은 시진핑의 방북을 매순간마다 널리 보도하며 그 외교적 성과를 강조했다. 중정부는 시진핑의 국빈방문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라며 <북중양국은 우호적인 이웃나라로서 다년간 서로를 존중·지지>, <사회주의건설발전에도 도움을 줘왔다>며 북중사회주의국가간 혈맹관계를 강조했다. 자본주의 홍콩에 의해 시진핑이 곤경에 처하게 됐지만 사회주의 북에 의해 시진핑은 그 곤경에서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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