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의 <한국>전위기상황이다. 윤석열·군부호전무리가 대북확성기방송을 6년만에 재개했다. 9일 윤석열측이 <오늘중 대북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2시간동안 방송이 송출됐다. 관련해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참석자들은 북한이 8일만에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궤변을 쏟아냈다.
지난달 10일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 30만장 등을 살포하자 북 국방성부상은 25일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것이며 이를 수거하는데 얼마만한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8일 북은 <오물풍선>을 남측에 살포했다. 그러자 윤석열정부는 9.19군사합의 완전파기를 공식화하고 접경지역에서의 북침전쟁연습과 심리전 재개를 공언했다. 이번달 6일 탈북자단체는 윤석열정부의 묵인하에 또다시 대북전단 20만장 등을 살포했고 이에 북은 예고한대로 <오물풍선>을 또다시 남측에 살포했다. 그러자 윤석열측은 9일 대북확성기방송을 재개했다. 심리전의 선후차관계는 전쟁도발자가 누구인지 보여준다.
주지하다시피 심리전은 침략행위며 접경지역에서의 충돌은 전면전을 불러온다. 이명박·박근혜파쇼권력당시 있었던 연평도포격전·대북전단사격·대북확성기포격사건들은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연습과 심리전이 얼마나 위험천만한지를 보여준다. 9.19군사분야합의를 통해 NLL에서의 군사연습과 대북확성기방송 등 심리전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한 이유는 직접적 충돌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10일 북측이 확성기방송을 <도발>로 규정하고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경고한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윤석열이 미제침략세력의 3차세계대전책략에 맹종하며 전쟁광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측에서 중·러·북·이란을 <새로운 침략자의 축>으로 망발한 것에는 3차세계대전의 불길을 기어이 동아시아로 확산시키려는 제국주의미국의 흉계가 반영돼있다. 이미 올해 새해벽두부터 지금까지 접경지역에서 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는 윤석열무리가 9.19합의완전파기·군사연습예고·심리전재개를 통해 북침도발의 도수를 계속 높이는 이유는 불보듯 뻔하다. 미제침략세력의 전쟁꼭두각시 윤석열을 하루빨리 끝장내야만 <한국>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