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세계대전을 누가 이끄는가. 1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간전쟁이라 지도국가가 없다. <지도>개념은 긍정적인 경우에 쓴다. 2차세계대전은 반파쇼전쟁이라 지도국가가 있을수 있고 소련이 그역할을 했다. 소련은 지도국가면서도 주도국가다. 소련을 빼놓고는 2차세계대전에서 세계반파쇼세력의 승리를 논할수 없다. 레닌에 대해서 때로 폄하하는 현러시아에서도 스탈린에 대해서만은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지도는 목표와 주로 관련되고 주도는 주로 수단·방법과 관련된다. 그래서 지도는 사상과 관련되고 주도는 역량과 관련된다. 조선에서 <지도사상>이라는 말은 있어도 <주도사상>이라는 말은 없다. <지도역량>과 <주도역량>이 모두 쓰이지만 전자는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는 역량이고 후자는 그일을 주로 해내는 역량을 말한다. 전자가 당적, 정치적역량이라면 후자는 단체·전선적, 대중적역량이다. <한국>사회변혁운동의 지도역량이라면 변혁적당이고 주도역량이라면 노동자·농민·청년학생·양심적지식인을 말한다. 주도역량외 기타역량을 보조역량이라고한다.
그러니까 지도역량은 목표를 제시하는데서 필수적인 지도사상이 있어야한다. 지도사상은 현시대의 향도이념으로서, 인류의 자주성을 실현해 나아가는 길을 과학적으로 밝혀야한다. 지도사상에서 변혁의 전략이 나온다. 그리고 지도사상과 변혁전략이 있어야 과학적인 정세분석이 가능하다. 과학적정세분석에서 변혁적책략들이 나온다. 사회성격론에서 사회변혁론이 나오고 사회변혁론에서 전략전술론이 나오는데, 이모든것의 전제이자 기초가 지도사상이다. 이사상의 유무에서 전쟁의 성격이 달라지고 승리의 신심과 단결력도 달라진다. 한마디로 전쟁의 승패가 달라진다.
3차세계대전의 지도역량은 어디에 있는가. 현시대의 지도사상을 밝혀 이를 사회발전에 실천적으로 구현하고있고 그에 기초해 과학적으로 정세를 분석하고 변혁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국가가 어디인가. 이 과학적정세분석과 변혁적전략수립에 기초해 세계반제진영을 하나로 결집하고 반제진영의 승리로 이끄는 국가가 어디인가. 그런 국가가 있다면 역사는 3차세계대전의 지도역량이라고 부를것이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