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니즘이스라엘의 학살만행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이스라엘측은 가자지구 최남단도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라파에 대한 지상전선언은 말그대로 대량학살선언이다. 3월말 라파에는 가자지구전체인구 230만여명 가운데 150만명이 밀집돼있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 라자리니집행위원장은 5월6일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개시이후 라파인구의 거의 절반인 80만명이 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안전지대>로 이동하라는 명령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 중부나 칸유니스로 대피했다는데, 이지역들은 이미 앞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된 곳들이다. 현재 이스라엘학살기계에 의해 팔레스타인인 3만5000여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7만8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라파지상전선언에는 이스라엘총리 네타냐후의 권력연장흉계가 반영돼있다. 18일 이스라엘수도 텔아비브에서는 수천명이 결집해 조기총선과 인질송환을 촉구하는 시위가 전개됐다. 같은날 이스라엘전시내각일원이자 국가통합당대표 간츠는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8일까지 전후 가자지구의 통치계획을 마련하지 않으면 내각에서 빠지겠다>며 네타냐후를 압박했다. 15일에는 국방장관 갈란트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기로 결정한다면 나는 자리를 떠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현재 네타냐후는 갈란트보다 지지율이 10%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네타냐후는 전쟁을 중단하면 내각을 사퇴해야 하는 판이다. 네타냐후의 국정운영동력은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학살밖에 없다.
미제침략세력은 라파학살을 부추기고 있다. 19일 미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 설리번은 이스라엘에 방문해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반대한다고 떠들었다. 실상은 어떠한가. 14일 월스트리스트저널은 바이든<정부>가 이스라엘에 10억달러규모의 무기판매계획안을 미의회에 제출했다고 단독보도했다. 해당 계획안에는 전차포탄·전술차량·박격포등이 포함돼있다. 계획안은 미<대통령> 바이든이 8일 언론인터뷰에서 <무기제공하지 않겠다>고 내뱉은지 1주일로 안돼 제출됐다. 미제침략세력이 시오니즘이스라엘의 편에서 팔레스타인전·서아시아전의 심화·확대에 골몰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이란영사관폭격에 따른 이란의 정당한 반격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며 이란제재를 발동한 것으로 이미 드러났다.
서아시아정세가 격변하고 있다. 20일 라이시이란대통령이 헬리콥터추락사고로 끝내 운명했다. 서아시아전은 2023년 10월 <알아크사홍수>작전으로 시작됐고 <저항의축>의 결사항전으로 심화됐으며 2024년 4월 <진정한약속>작전으로 본격화단계에 들어섰다. 이런 와중에 반시오니즘반제무장세력핵심인 이란 2인자의 갑작스런 죽음은 서아시아전쟁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시오니즘을 끝장내기 위한 팔레스타인·서아시아민중의 결사항전은 현재 반제대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3차세계대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반제자주세력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서아시아민중들이 시오니즘이스라엘·제국주의미국에 의한 75년간의 지배와 약탈에서 벗어날 그날은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