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13 호르무즈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유조선2척이 정체불명의 포탄공격을 받았다. 2척중 1척은 일회사인 고쿠카산업의 고쿠카커레이져스호고 당시는 아베일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히메네이이란최고지도자와 회담중이었다. 2019.4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아베에게 이란조기방문을 촉구했고 5.26 도쿄에서 가진 미일정산만찬에서도 트럼프는 <총리가 이란에 가게 된다면 서둘러 다녀오면 좋겠다>, <나는 군사충돌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란방문을 재촉했다. 6.12~14 아베는 트럼프말을 믿고 이란을 방문했다.
5.12 호르무즈해협아랍에미리트영해에서 이미 서로 다른 선적의 유조선4척이 정체모를 공격을 받았다. 트럼프는 공격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역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5.14 <만약 그것(중동병력파견)을 한다면 그(12만명)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며 이란을 위협했고 5.16에는 스텔스전략폭격기B-2를 동원한 군사연습을, 5.17~18에는 항공모함·강습상륙함·해병을 동원한 침략전쟁연습을 감행했다.
언론에서는 미가 이란을 공격할 경우 이란핵해결, 테러지원차단, 중국압박, 중동반미국가들와해, 대북경고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산원유의 중요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오만해사건으로 북해산브렌트유와 미서부텍사스산원유가격이 3%이상 급등했다. 이란은 이번 사건을 <제2의통킹만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란은 미가 자기해군구축함을 스스로 격침시키며 조작한 베트남에서의 통킹만사건처럼 오만해사건도 미의 자작극이라고 맹비난하고있다. 6.14 일정부가 미정부의 설명에 설득력이 없다며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고있어 흥미롭다. 공격주체가 이란이라면 미와 이란이라면 미와 이란사이의 중재에 나선 아베의 외교적 실책이 크게 부각되기때문이다.
현재 트럼프정부로 인해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의 분쟁을 제외하고도 베네수엘라내분·미이란군사적긴장·홍콩대규모시위 등이 연속·다발적으로 일어나며 세계정세가 매우 소란스럽다. 북미간에 하노이회담결렬로 북미군사대결전이 이어지고있는 과정에 벌어지는 일이다. 트럼프정부는 북과 군사대결전, 중과 무역대결전을 벌이며 라틴에서는 베네수엘라, 중동에서는 이란을 흔들고있다. 한편으로 중미양극체제를 만들어 세계인류의 분노를 호도하면서 다른한편으로 반제반미세력의 중심축인 북과 다른 두 보조축인 이란·베네수엘라를 압박하거나 제거하려는 책략적 저의가 갈수록 분명해지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