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C
Seoul
2025년3월25일 화요일 21:51:31
Home전술적조치

전술적조치

평정(平定)은 영토평정이다. 영토완정(完整)에서 평화가 빠진것이다. 미해방지역을 해방하고 미통일지역을 통일하는데는 평화적경로와 비평화적경로가 있다. 오랜세월 이2경로를 추진하다 정세변화를 반영해 1경로, 비평화적경로로 줄였다. 이것이 영토평정, 평정이다. 즉, 평화적경로를 뺐다. 그러니 이를 전인민이 보는 국가최고회의에서 명확히 알려야한다. 1.15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이 <평정선언>인 이유다. 

그럼 평화적경로는 완전히 없어졌는가. 아니다. <평정선언>에서 이를 뺐지만, 빼야한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전적으로 평정때까지만이다. 평정이후에는 부활한다. 평정이후 자주, 민주, 통일의 과정에서, 특히 민주와 통일의 과정에서 재등장한다. 민주와 통일의 과정이 거의 동시에 추진되기에 이렇지, 정확히 말하면 통일의 과정이다. 남의 민중민주정권과 북의 사회주의정권이 합의하는 통일연방국가라는것은 100% 1000% 평화적과정이다. 

한동안만 유지되는 조치를 전술적조치라 부른다. 평화적경로를 뺀것은 평정때까지만의 전술적조치다. 평정이후, 특히 통일의 과정에서 다시 생긴다. 1945이래 단1번도 통일은 전략이 아닌적은 없었고 평화통일 또한 1972이래 단1번도 전략이 아닌적이 없었다. 조국통일3대원칙, 조국통일3대헌장은 지금도 의연히 전략적원칙이다. 다만 평정기간만 평화적경로를 빼는 전술적조치를 취했을뿐이다. 이와 관련해 없애는 모든것들은 통일을 앞두고 다시 나타날것이다. 

<1월연설>은 평화통일을 빼는것이 전술적조치라는것을 여러번 명확히 표현했다. <경의선의우리측구간을회복불가>, <그무슨일방적인<무력통일>을위한선제공격수단이아니라>도 그렇고 연방제통일을 부정하는 표현이 없는것도 그렇다. 장구한 세월, <평정>단어가 이번에 처음 등장했다는것 자체가 전술적조치와의 본질적연관을 시사한다. 다만 선자주화에서 선평정으로 바뀐것은 전대미문의 결정적전환이다. 이후 모든것이 변했다. 다 정세가 변해서다. 정세는 <신냉전>, 3차세계대전이다. 이에 대한 북의 답은 평정이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