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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 항쟁의기관차〉 양극화의 진상을 호도하는 〈양극체제〉의 가상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초국적자본이 괴물로, <공동의 적>으로 등장했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고 다시 현대로 이어지면서 자본주의의 심화와 함께 공룡처럼 비대해진 존재다. 자본주의시대에서는 독점전시대를 넘어 독점시대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해 국가독점시대에 다국적자본이란 이름을 거쳐 초국적자본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빈익빈부익부가 한나라범위를 넘어 전세계범위로 확대된 시대다. 독점자본 ·국가독점자본이 국내적 표현이라면 제국주의·현대제국주의는 국제적 표현이다.

빈익빈부익부는 빈자와 부자의 양극화를 낳았다. 한나라범위에서 99%의 빈자와 1%의 부자, 99%의 민중과 1%의 독점자본으로 대립되는 양극화현상의 근원이 여기에 있다. 한나라범위에서의 양극화현상이 독점자본의 탐욕에 의해 야기되면 동서고금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자연스럽게 99%민중의 분노가 터져나오며 양극화를 낳는 착취시스템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을 조종하는 독점자본이 빈익빈부익부의 양극화, 분노를 낳는 양극화에 대한 민중의 인식을 호도하는 <기만적 양극화>를 고안해내는데 사활적 이해를 갖게 된다. 

독점자본중의 독점자본이자 한나라범위를 넘어 전세계범위에서 빈익빈부익부를 심화시키는 초국적자본은 <기만적 양극화>, <양극체제>를 만들어낸다. 빈부의 양극화가 수직적 체계라면 조작된 양극체제는 수평적 체계다. 다시말해 양극체제는 양극화의 진상을 가리우는 가상이다. 99% 민중과 1% 독점자본  수직적 체계에 대한 민중의 진실된 인식을 왜곡시키는 조작 양극체제는 전세계범위에서 1차적으로 1944 브레튼우즈회의를 통해 유럽·미대립체제로, 2차적으로 2014 포르탈레자회의를 통해 중러·미유럽대립체제로 나타났다. 자본주의를 전제로 하는 이 기만적인 대립체제는 마치 시소처럼 초국적자본이 중간에서 양측의 균형과 견제를 이용하며 조종한다. 한나라범위에서 사민주의정당과 보수주의정당의 시소식양극체제가 한나라민중의 분노를 호도한다면 전세계범위에서는 이 시소식양극체제가 전세계인류의 분노를 호도한다. 

양극체제는 인위적으로 조작된 산물인만큼 목적의식적으로 양측의 대립체제를 만들어내고 강화하지 않으면 유지될수 없다. 그래야 전세계의 양측에 추종국가들이 결집하고 이 양측을 대표하는 주축국가가 초국적자본에 더욱 결사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역사적으로 초국적자본이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으며 이용하는 대표적인 사변인 전쟁·공황·기후중에서 으뜸은 역시 전쟁이다. 왜 오늘의 세계에 국지전이 계속되고 군사전쟁에 버금가는 <무역전쟁>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답도 다른데 있지 않다.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분석의 대상에 시스템만이 아니라 조종자가 포함돼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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