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부측이 무인정찰기를 연일 전개했다. 군용기의 위치정보를 추적하는 매체들은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16·17일 서해·경기북부·강원상공을 선회비행한 흔적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사천공군기지일대에서 출현한 글로벌호크가 군사분계선인근까지 북상한 뒤 군사분계선과 평행을 이루는 형태로 비행한 장면이 포착됐다. 매체들에 따르면 글로벌호크는 8·9·12일에도 같은 상공을 비행했다. 이에 대해 17일 북매체는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에 정탐행위를 버젓이 행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명백한 위협>, <지역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상황에 몰아넣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경고했다.
무인정찰기전개는 격추를 유도하는 북침도발이다. 남코리아군은 수차례 무인정찰기의 항공기식별표시인 트랜스포더를 켠 채 운항하며 글로벌호크위치신호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민간북이 위치를 파악하도록 했다. 지난해 7월 김여정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군은 우리측 경제수역을 침범하지 않고 그 바깥에서 정탐행위를 하는데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또다시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위임에 따라 반복하여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단 미정찰기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다.
<한국전>이 개시되면 그 책임을 북에 떠넘기기 위해서다. 윤석열의 책임회피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윤석열은 집권과 동시에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대규모북침전쟁연습을 실시하고 작년하반기 9.19남북군사분야합의 효력정지를 망발하더니 결국 11월13일 일부조항효력정지를 결론하고 22일 확정하면서 사실상 먼저 파기했다. 그래놓고 23일 북이 <9.19북남군사합의서에 구속되지 않을 것>을 선언하자, 북이 먼저 합의를 파기했다며 반북대결을 고취시켰다. 미제침략세력의 북침전쟁책동에 맹동하며 <북침전쟁동맹>을 강화하고 <아시아판나토>를 조작한 윤석열군부호전무리를 상대로 북이 작년 12월말 남북관계를 <교전국관계>로 규정하고 <점령·평정·수복·편입>을 선언하자, 기다렸다는듯이 북을 향해 <반민족적>이라고 악랄하게 모략했다.
<한국전>의 적접적 원인은 윤석열친미호전무리다. 윤석열이 전쟁돌격대노릇을 하며 해상·지상·상공에서 연일 북을 겨냥한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벌이고, 미제침략세력은 침략무력을 전개하며 북을 자극하는 현실은 남과 북이 객관적으로 교전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3차세계대전이 대리전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은 미제침략세력이 젤렌스키신나치세력, 네타냐후시오니스트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전, 팔레스타인전·중동전을 일으키며 직접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리전교리는 미제침략세력의 취약성을 대변하며 우크라이나전에서의 패배, 중동전에서의 수세는 미국을 위시로 한 침략세력이 결국 패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전>도발자, 전쟁꼭두각시 윤석열은 반드시 패퇴몰락한다. 그 파멸적 운명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