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차뮌헨안보회의(MSC)가 18일 폐막했다. 각국정부수반 50여명, 장관급 100여명이 참석해 16일 시작한 뮌헨안보회의의 주의제는 우크라이나전과 팔레스타인·중동전이었다. 중국이 참석하긴 했지만 참석국대부분은 서방국가들이다. 참석자들은 의제들에서 큰 의견차이를 보이며 사실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서방의 각나라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나토동맹의 의지만 재확인하며 회의는 무맥하게 종결됐다. 한편 회의 2일차인 17일 러시아는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아브데예프카를 장악했다고 선언했고 개막당일인 16일 <반푸틴>운동으로 이름을 날린 나발니가 시베리아감옥에서 사망했다.
회의는 지극히 편파적이며 일방적인 내용으로 점철됐다. 나발니의 사망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젤렌스키는 <푸틴은 야권지도자든 자신에게 표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든 원하면 누구나 죽인다>고 떠들었다. 미부통령 해리스는 <역사는 푸틴같은 침략자를 처벌하지 않고 영토를 점령하도록 허용하면 계속 그렇게 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미국에게나 해당한 망언을 쏟아냈다. 전미국무장관 힐러리는 트럼프전미대통령을 겨냥해 <올해 대선에서 당선되면 미국을 나토에서 탈퇴시킬 것>이라고 떠들었다. 단언컨데 우크라이나전은 우크라이나신나치세력에 의해 2014년 시작됐다. 2022년 특수군사적전이 개시된 배경은 나토동진, 러시아계주민학살, 신나치준동이며 유럽평화·안보의 최대위협은 다름아닌 나토의 존재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뮌헨<안보>회의가 아니라 뮌헨침략모의다. 우크라이나전이 장기화되며 동유럽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을 위시로 한 제국주의침략세력의 대러침략도발과 우크라이나전개입에 있다. 전쟁에서 연일 패배하며 우크라이나내에서 지지율이 급락하고 군부와의 갈등과 각종 부정부패가 드러난 젤렌스키가 회의석상에 돌아치며 반러선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미제침략세력이 조종하는 전쟁꼭두각시이기에 가능하다. 제국주의세력은 유엔에는 중·러가 안보리상임이사국으로 있고, 유럽의회에서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전<지원>을 가로막자 이번에 뮌헨회의자리에서 우크라이나<지원>을 떠들며 전쟁장기화흉계를 드러냈다. 한편으론 결코 통하지 않는 <2국가해법>을 되뇌며 팔레스타인전·중동전장기화에 골몰하고 있다.
뮌헨회의판은 파멸직전에 놓인 침략세력의 아우성만 난무하며 제국주의의 패퇴몰락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 우크라이나전과 팔레스타인전·중동전에 이어 <한국전>·대만전으로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며 제국주의진영대 반제자주진영으로 <신냉전>구도를 조작하려는 미제침략세력의 책략이 깨지고 있다. 미국내에서 트럼프가 부상하고 있고 전장들마다에서 반제무장투쟁과 세계곳곳에서 반제자주운동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서다. 뮌헨회의에 참석한 중국의 <북의 합리적 안보우려해결이 우선과제>, <러시아는 중국의 최대이웃국가>, <다자주의> 발언들은 더이상 침략세력중심의 공인된 침략모의판은 존재하지 않으며 전쟁책임을 타국에 들씌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