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미간 설전이 벌어졌다. 미대사 그린필드는 북의 정찰위성발사에 대해 <북은 염치없이 안보리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탄도미사일기술실험을 통해 핵무기운반체계를 진전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은 북의 모든 이웃국가들과 모든 유엔회원국을 위협한다>고 내뱉었다. 이에 김성북대사는 이번 회의안건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조선인민공화국의 주권적 권리행사문제를 부당하게 취급>한 것으로 규정하며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 <엄중한 내정간섭>이라고 규탄·배격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친미호전세력의 군사적 책동에 대응한 <합법적이며 정당한 자위권행사>, <정당방위권>이라고 공언했다.
미제침략세력이 북·중·러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그린필드는 <중·러의 고위관리가 (북을) 비난하는 대신 7월 북열병식에 참석했다>, <안보리가 명시적으로 금지한 탄도미사일프로그램을 축하했다>며 주권침해망언을 쏟아냈다. 중·러는 북의 정찰위성발사의 책임이 미에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에브스티그니바러차석대사는 미대사는 안보리회의를 소집해 <북이 홀로 만든 상황에 의한 희생자로 자신을 나타낸다>며 미국의 기만행위를 꼬집으며 올 3월 안보리에서 미·일·남무력실기동훈련에 대해 경고한 사실을 상기했다. 겅솽중차석대사도 미국을 겨냥해 <동맹을 강화하고 국가연합간 대결을 촉발하며 동맹국을 군사훈련에 동원해 조선반도 긴장과 경쟁을 더욱 악화>시킨다며 코리아반도평화·안정유지목표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의 북침도발은 북의 군사력강화의 정당성을 입증한다. 26일 미·일·남은 제주동남방공해상에서 합동해상연습을 또다시 전개했다. 연습에는 핵추진항모 칼빈슨호와 스터릿·키드이지스구축함 등 미해군전력, 남해군의 <세종대왕>이지스구축함, 일해상자위대 기리사메구축함 등이 동원됐다. 같은 시기 미해군은 <역내억제력강화>를 내세우며 일·호주를 동원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정찰·감시활동명목의 대북·대중침략연습을 실시했다. 미제국주의의 전쟁꼭두각시 윤석열·군부호전무리가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9.19군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미제침략세력과 윤석열호전광이 기어이 북침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제국주의의 침략역사는 미국이 유엔안보리를 동원해 반북책동을 심화하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보여준다. 북과 우리민족은 단 한번도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한 적이 없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실제 사용했고 2차세계대전이후 알려진 것만 200개이상의 전장에서 침략전쟁을 벌여왔다. 북의 정찰위성발사를 극성맞게 헐뜯으며 북·중·러를 어떻게든 싸잡아 공격하는 것은 <신냉전>체제를 조작하고 동아시아전을 개전하며 3차세계대전을 심화해 어떻게든 연명해보려는 미제침략세력의 최후발악이다. 제국주의세력이 반제자주세력에 의해 패퇴·몰락하는 것은 인류역사발전의 합법칙적 과정이다. 미정부의 적반하장은 미제침략세력을 하루빨리 척결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