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김성유엔주재북대사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연설에서 <현 괴뢰정부가 집권한 후 대한민국전역은 미국의 군사적 식민지, 전쟁화약고, 전초기지로 변화했으며,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 위기에 처했다>고 발언했다.
김대사는 <연초부터 미국과 대한민국은 정권종말 등 히스테리적 대결망언을 떠들면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군사연습을 연이어 실시했다>며 <미국은 미일남삼각군사동맹체제를 수립함으로써 아시아판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창설계획을 실천에 옮겼고 동북아시아지역에는 신냉전구도가 들어서게 됐다>고 지적했다.
윤석열대통령이 유엔총회연설에서 북러간 무기거래가능성을 경고한데 대해서는 <친선적인 연방들사이의 정상적 협조관계 발전에 대한 도발적인 막말>이라며 <미국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못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 노력도 정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한편 이를 두고 김상진주유엔남코리아대표부차석대사는 개별발언을 신청해 <북은 비논리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북은 21세기 유일하게 핵실험을 한 국가>라고 강변했다.
김차석대사의 발언에 북대표부 소속 김인철서기관은 <개가 짖어도 마차는 달리고 북은 자위권을 행사할 자격이 있다>고 경고했다.